반려 관계란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것을 넘어,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주며 위로와 기쁨을 나누는 특별한 사이를 의미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반려자부터 오랜 기간 인간과 함께 살아온 반려동물, 가까운 곳 곁에 두고 기르는 반려 식물까지 이들은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우리 일상에서 따뜻한 안정감과 행복을 선사합니다.
<Together! 슬기로운 반려생활> 전시는 작고 대수롭지 않은 일상에서도 큰 행복으로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소중한 순간과, 그 안에 함께하는 반려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참여한 10인의 작가들은 각자의 삶을 채우는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잠시 잊고 있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하루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가울, 설찌, 아레아아레아, 정인은 소소하지만 눈부신 일상의 풍경을 기록하고 그립니다. 여행 중 마주친 우연한 장면이나, 일상의 다정한 사물,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의 한 순간과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쳤을 익숙한 풍경 등을 포착해 추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냥송이, 드로잉메리, 셀린 리의 작품 속에는 반려견과 반려묘가 등장합니다. 그들의 따스한 눈빛과,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하고, 웃게 합니다. 김서울, 아일렛솔, 오리여인은 반려 식물이 주는 따뜻함과 평온함을 그림으로 담아내어, 우리 곁에서 조용히 위로를 건네는 자연의 힘을 전합니다.
얼어붙은 땅이 녹고, 생명이 움트는 계절인 봄은 우리의 일상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와 기쁨을 주는 어느 날의 추억,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 시간, 반려동∙식물과의 교감 등은 우리가 삶을 더욱 슬기롭게 헤쳐 나갈 힘이 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곁에서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하는 소중한 존재와 그 시간을 떠올려보며, 따스한 행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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