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여 지역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199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입니다.
미술제에서 수상한 작가들에게는 초대 개인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세계를 미술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전시는 2013년 1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우수상을 수상한 박인선 작가의 개인전 입니다.
작가는 미술제 수상 이후 올해 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에 작품을 출품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2006년 광주 까치고개에 위치한 외갓집이 헐리고 아파트로 재개발 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을 계기로 도시의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주제로 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인간이 주변을 둘러싼 생태계와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술제 우수상 수상 당시 “미적 결과만큼이나 작업방식 및 미술을 대하는 태도에서 현장성, 진지함,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건축물을 형상화하는 방식이 단순히 작품에 쓸 이미지를 채집하는 수준을 넘어 광주 지역의 현실 삶을 관찰하고 경험하는 깊이 있는 조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같은 실천이 도시적 삶과 생태에 대한 예술적 접근으로 진지하게 수행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표작인 <뿌리>연작은 사진과 회화가 혼합된 작품으로 단색조의 배경 앞에 반쯤 허물어진 주택이 화면 중앙의 공중에 매달려 있는 이미지 입니다. 콜라주와 페인팅을 통해 실제에서 변형되고 아슬아슬한 형태로 묘사된 건물은 우리 삶의 긴장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무너져 내린 건물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만들어낸 이미지는 인간이 외부환경 혹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작가의 시선은 비판적인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꼭 부정적인 측면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로써 인간사의 일면의 관찰하고 그것을 창의적 관점으로 재창조 해 제시함으로써 새롭게 쓰여질 역사에 대한 주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쉽게 변형되고 부서지며 새로운 조합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주변은 어떤 색과 모양을 하고 있는지 함께 느낌으로써 각자의 세상은 어떤 형태로 만들어나갈지 고민하고 상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목 : ‘50자평, 나도 평론가’ 일정 : 전시기간 중 상시운영 장소 : 광주신세계 1층 갤러리
1 /
참여 작가
박인선
전시 내용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여 지역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199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공모전입니다.
미술제에서 수상한 작가들에게는 초대 개인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세계를 미술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전시는 2013년 1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우수상을 수상한 박인선 작가의 개인전 입니다.
작가는 미술제 수상 이후 올해 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에 작품을 출품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작가는 2006년 광주 까치고개에 위치한 외갓집이 헐리고 아파트로 재개발 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을 계기로 도시의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주제로 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인간이 주변을 둘러싼 생태계와의 관계망을 형성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술제 우수상 수상 당시 “미적 결과만큼이나 작업방식 및 미술을 대하는 태도에서 현장성, 진지함,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도시의 공간과 건축물을 형상화하는 방식이 단순히 작품에 쓸 이미지를 채집하는 수준을 넘어 광주 지역의 현실 삶을 관찰하고 경험하는 깊이 있는 조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같은 실천이 도시적 삶과 생태에 대한 예술적 접근으로 진지하게 수행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의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표작인 <뿌리>연작은 사진과 회화가 혼합된 작품으로 단색조의 배경 앞에 반쯤 허물어진 주택이 화면 중앙의 공중에 매달려 있는 이미지 입니다. 콜라주와 페인팅을 통해 실제에서 변형되고 아슬아슬한 형태로 묘사된 건물은 우리 삶의 긴장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무너져 내린 건물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만들어낸 이미지는 인간이 외부환경 혹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작가의 시선은 비판적인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꼭 부정적인 측면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로써 인간사의 일면의 관찰하고 그것을 창의적 관점으로 재창조 해 제시함으로써 새롭게 쓰여질 역사에 대한 주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쉽게 변형되고 부서지며 새로운 조합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것은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주변은 어떤 색과 모양을 하고 있는지 함께 느낌으로써 각자의 세상은 어떤 형태로 만들어나갈지 고민하고 상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