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광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회화작가 최영훈과 조각가 손연자의 작품 세계를 조명해 보는 부부작가의 “동행”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각적인 색채로 꽃과 나무, 다채로운 풍경을 그려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최영훈의 회화작품과 인간 세상의 신산(辛酸)을 형상화하여 군상을 주제로 한 손연자의 조각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리는 대상의 형태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색채를 중심으로 표현된 최영훈의 회화는 색면추상과 구상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를 구상적으로 그린 듯 하지만 그려진 대상의 윤곽선은 보이지 않고 보색대비의 대담한 색면은 추상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삶 속의 ‘생동하는 즐거움’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구도와 구체적인 묘사의 생략으로 그의 그림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오로지 색채입니다. 두껍게 발라 올려진 물감의 표면에서 발하는 색상은 캔버스에 꽉 차 강렬한 작가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와 작가 생활을 함께 해 온 손연자는 인간 군상을 조각으로 만듭니다. 일상의 모습을 작품의 조형성에 집중하여 사용된 재료가 부각된 초기 작품과는 달리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작품은 다채로운 색상을 띠면서 전보다 절제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군상 속 인물들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피부와 머리 색을, 같은 푸른색 계열의 의상이지만 다른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군상의 모습으로 함께 하는 세상살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손연자와 깊고 풍부한 색채로 작가 내면의 정서를 표현한 최영훈의 작품은 부부작가의 삶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 작가의 길을 동행하며 만들어낸 창작의 결실을 마련한 자리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광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회화작가 최영훈과 조각가 손연자의 작품 세계를 조명해 보는 부부작가의 “동행”展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각적인 색채로 꽃과 나무, 다채로운 풍경을 그려 색채의 마술사로 알려진 최영훈의 회화작품과 인간 세상의 신산(辛酸)을 형상화하여 군상을 주제로 한 손연자의 조각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리는 대상의 형태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색채를 중심으로 표현된 최영훈의 회화는 색면추상과 구상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꽃과 나무를 구상적으로 그린 듯 하지만 그려진 대상의 윤곽선은 보이지 않고 보색대비의 대담한 색면은 추상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삶 속의 ‘생동하는 즐거움’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구도와 구체적인 묘사의 생략으로 그의 그림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오로지 색채입니다. 두껍게 발라 올려진 물감의 표면에서 발하는 색상은 캔버스에 꽉 차 강렬한 작가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와 작가 생활을 함께 해 온 손연자는 인간 군상을 조각으로 만듭니다. 일상의 모습을 작품의 조형성에 집중하여 사용된 재료가 부각된 초기 작품과는 달리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 선보이는 작품은 다채로운 색상을 띠면서 전보다 절제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군상 속 인물들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피부와 머리 색을, 같은 푸른색 계열의 의상이지만 다른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군상의 모습으로 함께 하는 세상살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손연자와 깊고 풍부한 색채로 작가 내면의 정서를 표현한 최영훈의 작품은 부부작가의 삶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 작가의 길을 동행하며 만들어낸 창작의 결실을 마련한 자리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