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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4 -----------------------------------------------------Page 1----------------------------------------------------- EDITOR’SLETTER 레트로, 진정한 클래식 패션 세계에서 클래식은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비단 패션 카테고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우리가 탐미하는 클래식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으며 지속적인 가치를 지닌 것입니 다. 샤넬의 블랙 미니 드레스, 버버리의 트렌치코트, 질 샌더의 화이트 셔츠, 바카라의 샴페인 버블 박스, 디올의 999 레드 립스틱처럼 하나의 관용어구가 만들어지는 인고의 시간을 가늠 해보세요. 오래 사랑받는 것을 만들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죠. 시간의 흐름에도 흔들 리지 않는 깊은 심지를 가지고,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저력은 클래식을 생존하 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레트로를 단지 옛것, 오래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그 가치와 매력이 무 한대입니다. 그래서 레트로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오랜 시간의 흐름에도 가치를 잃지 않고 많 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클래식’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요. 다양한 표현이 허락되는 세상에 서 클래식은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안전지대입니다. 진정한 클래식, 레트로의 매력을 <신 세계>ᾞ매거진 10월호에 담았습니다. 명불허전 아이코닉 워치(60p), 레트로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악 이야기부터 추억의 대학가요제까지(106p), 향기로 기억하는 레트로의 추억 향수 셀렉션 (120p) 등 10월은 레트로의 매력에 빠지기 좋은 낭만의 달입니다. bFan Ho, Private, 1960,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2----------------------------------------------------- CONTENTS  SPOTLIGHT BUYER’SPICK  MDCHOICE GOLDENRADIANCE  INTRO ATOUCHOFNOSTALGIA  FASHION CITYPOPDAYS  STYLE SPORTYAURA  WATCH 워치, 소장 가치를 더하다  BRANDSTORY NEWLEGACY  TREND SHAPEOFYOU  BEAUTYNEWS 10월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BEAUTY 가을 보습 한 방울  BEAUTYINTHEZONE 가을맞이 뷰티 루틴 -----------------------------------------------------Page 3----------------------------------------------------- OCTOBER  ISSUE PUBLISHER DEPUTY EDITOR IN CHIEF EDITORIAL Senior Editor Fashion Editor Intern Beauty Director Beauty Editor Feature Director Feature Editor Intern DIGITAL Digital Director Digital Editor Intern DESIGN Design Director Senior Designer Designer ADVERTISING Advertising Director Advertising Manager PRODUCTION Production Manager ADMINISTRATION Account 방정오 정순영 임나정 유지은 황은채 이금룡 이다현 박지윤 김민형 김소연 강주희 강연주 박정혜 이지은 최이수 김민 문예정 임수연 고민정 박준서 이성기 박영하 김준석 이정희 유우희 김현기 노연경 유소현 cbang@chosun.com jsy24@chosun.com njlim@chosun.com yujieun@chosun.com eunchaii@chosun.com g0dl00519@gmail.com dana@chosun.com parkjy@chosun.com minkim@chosun.com syk@chosun.com rkdwngml9390@gmail.com yeonju@chosun.com jhpark@chosun.com leejieun@chosun.com cyss97@naver.com mink@chosun.com moon@chosun.com sooyeon@chosun.com attigomin@chosun.com junseo2@chosun.com lsk@chosun.com yhpark@chosun.com adjoons@chosun.com ljh5567@chosun.com whyoo@chosun.com hgkim@chosun.com yw4749@chosun.com ysh0429@chosun.com 표기된 신세계백화점 제품은 SSG.COM 신세계백화점몰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발행 기사 문의 광고 문의 고객 정보 관련 문의 분해・제판 인쇄・제작 발행일 (주)스타일조선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replace B동 2층 070-4292-0103 02-749-5665 VIP 전용 고객센터 1644-8009 새빛 (주)대한프린테크 2024년 10월 2일 신세계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자체 수거해 만든 100% 재생지와 콩기름 잉크로 제작한 쇼핑백입니다. 이 쇼핑백을 사용하면 연간 1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고 5백 톤의 신규 용지 사용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두의 행복과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본지는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신세계〉 매거진에 게재된 글과 사진은 사전 동의, 허가 없이 사용을 금합니다. 〈신세계〉 매거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magazine_shinsegae -----------------------------------------------------Page 4----------------------------------------------------- CONTENTS  TREND INSIDEOUT  TREND 동안 눈가 처방전  LIFESTYLE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가을 액티비티  MEN’S NEWMEN’SWARDROBE  CULTURE MYRETROLIST  MUSIC 음악 애호가 하루키의 클래식 에세이  TRAVEL 태초의 땅, 원시로의 회귀  ART 절충과 실험의 미학  F&B 우리, 술 한잔 해요  BRANDNEWS WHATWELOVE  VIP OCTOBERVIPCLUBNEWS -----------------------------------------------------Page 5----------------------------------------------------- SPOTLIGHT Buyer’s Pick 올가을, 놓칠 수 없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신제품 소식. Tiffany&Co. 블루 북 컬렉션 윙스 다이아몬드 네크리스 1 활짝 핀 날개 모양이 웅장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20캐럿 오벌 컷 다이아몬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격 미정 /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광주 / 문의 02-6250-8640 2 Saba Italia by Boe 픽셀 소파 전용 커넥터를 활용해 자유롭게 분리 및 결합할 수 있는 인체 공학적 소파. 베이스에서 팔걸이와 등받이를 분리해 새롭게 배치하는 즐거움이 있다. 2천3백87만원 / 강남, 사우스시티 문의 02-2150-2414 editor Kim Minhyung, Yu Jieun, Park Jiyoon photographer Lee Jonghoon, Ryu Hoseung, Yoon Chulhong -----------------------------------------------------Page 6----------------------------------------------------- Blancpain 레이디버드 컬러즈 문페이즈 미드나잇 블루 총 2캐럿이 넘는 59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와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조화를 이뤄 우아함의 극치를 선사한다. 매혹적인 별 모양의 점이 새겨진 6시 방향의 문페이즈가 인상적이다. 4천9백95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833 4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도르세 펌프스 날렵한 실루엣이 관능적 매력을 선사하는 포인티드 토 힐. 직사각형 디테일로 클래식한 멋까지 느낄 수 있다. 1백62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문의 02-3479-6069 3 La Prairie 라이프 매트릭스 오뜨 레쥬베네이션 크림 라프레리의 연구력이 집약된 익스클루시브 셀룰라 콤플렉스™ 성분이 피부 밀도 증가 등 전반적인 컨디션을 개선해 피부 시간을 되돌린다. 50ml, 2백63만3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사우스시티 문의 02-3479-1291 5 Prada 스웨이드 버클 백 미니멀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볼드한 벨트를 길게 늘어뜨린 장식이 특징이다.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가을의 중후한 분위기를 한층 증폭시킨다. 6백95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의정부 문의 02-3479-1290 Clé De Peau Beauté 아이 컬러 쿼드 6 퍼플 톤온톤의 4가지 컬러가 그윽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섀도 팔레트.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벨벳 텍스처가 프라이머처럼 눈가에 매끈하게 밀착될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광채의 발색을 선사한다. #12 퍼플 • 6g, 10만2천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 문의 02-3479-1702 7  -----------------------------------------------------Page 7----------------------------------------------------- 8 Chanel 체인 클러치 아담한 사이즈로 가벼운 외출이나 이브닝 파티에 매치하기 제격인 클러치 백. 아이코닉한 체인 장식으로 톱 핸들 백과 크로스 백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가격 미정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문의 080-805-9628 McQueen By Seán Mcgirr by BOONTHESHOP SHOE 버디 앵클부츠 브라운 컬러의 앵클 부티 힐.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 무스탕 재킷 등과 매치해 콰이어트 럭셔리 룩을 완성해보자. 1백96만원 분더샵 청담 문의 02-2056-1234 9 Piaget 포제션 링 총 3백9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포제션 링 특유의 자유롭게 회전하는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 5천만원대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802 10 11 Off icine Universelle Buly 르 트리오 오도리페랑 미니 사이즈로 향수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오 트리쁠 향수의 11가지 향 중 마음에 드는 3가지를 택해 트래블 퍼퓸 키트를 만들 수 있다. 10ml×3ea, 12만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사우스시티, 의정부 문의 02-3479-6045 Hermès 실크 소재 스카프 100% 실크 소재에 수작업으로 테두리를 마무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스카프마다 프린팅에 담긴 스토리를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78만원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문의 02-3479-1243 12  -----------------------------------------------------Page 8-----------------------------------------------------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루즈 트라팔가 기존 오 드 퍼퓸 라인보다 더 짙은 농도의 향을 지닌 퍼퓸 컬렉션.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 노트로 강렬하게 시작해 풍부한 로즈와 구르망 노트로 이어지는 향이 깊고 그윽한 향을 자아낸다. 80ml, 65만원 강남,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229 13 Bontoni by BOONTHESHOP MEZZANINE 레더 드레스 슈즈 중후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레이스업 슈즈. 클래식한 스타일링에 제격이다. 1백75만원 / 강남 문의 02-3479-1838 Bottega Veneta 라지 안디아모 메신저 백 하우스 특유의 인트레치아토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세로 32cm, 가로 43cm 사이즈에 2개의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어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다. 1천만원대 /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767 Liaigre 볼루토 라지 암체어 햄프턴의 프라이빗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라운지 체어. 고급진 가죽 마감의 팔걸이가 시크함을 더한다. 좌석의 너비는 넓게, 높이는 낮게 고안되어 착석감이 편하다. 가격 별도 문의 리에거 청담 문의 02-3442-6600 16 14 17 JaegerLeCoultre 폴라리스 지오그래픽 워치 여행을 자주 한다면 이 시계를 주목할 것. 주요 도시들의 각 서머타임뿐만 아니라 도시를 선택하면 현지 시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2천3백30만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문의 02-3479-1882 15  -----------------------------------------------------Page 9----------------------------------------------------- MDCHOICE (위부터) VANCLEEF&ARPELS 스노우 플레이크 링 • 가격 미정 TIFFANY&CO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로프 쓰리 로우 X 링 • 1천만원대 GRAFF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 아이콘 링 • 7천4백14만원 TIFFANY&CO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식스틴 스톤 링 • 2천만원대 CARTIER 그랑 드 카페 링 • 가격 미정 GLIMMER REVERIE 손가락을 수놓는 영롱한 반짝임으로 가을을 물들일 골드 링의 향연. editor Hwang Eunchae photographer Park Wontae -----------------------------------------------------Page 10----------------------------------------------------- GOLDEN RADIANCE 유려한 곡선 위 눈부신 다이아몬드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골드 커프. (위부터) VANCLEEF&ARPELS • 루도 브레이슬릿 • 가격 미정 CHAUMET • 비 마이 러브 커프 • 1억4천만원대 VANCLEEF&ARPELS • 루도 브레이슬릿 • 가격 미정  -----------------------------------------------------Page 11----------------------------------------------------- SHOP 백화점과 호텔 사이 제3의 공간 나만 알고 싶은, 나만의 1.5층 한국 최초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2호점, ‘분더샵 메자닌’이 신세계 강남점에서 새 단장을 마쳤다. 집에는 사는 이의 취향과 안목이 깃들기 마련이다. 신세계 강남점 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지하 연결부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신세계의 지향점과 정체성을 담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호텔의 ‘서비스’ DNA를 더 한 신개념 공간으로 하이엔드 다이닝 경험의 새 기준을 세웠다. 이곳에 또 하나의 혁신을 보여줄 공간이 탄생했다.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 ‘메자닌’에서 착안한 럭 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이다. JW메리어트 호텔 로 비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M층에 내리면 눈앞에 나타나는 약 235평(777㎡) 규모의 공간에선, 최고의 예술과 쇼핑 경험이 어우러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분더샵 메자닌은 25년간 한국 럭셔리 트렌드를 이끌어온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해 진화한 버전이다. 매장 중심부에선 신세계가 엄선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빈티지 오브제, 신세계 갤러리가 큐레이 션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 왼편에는 여성, 오른편에는 남성 패션 공 간을 더하고 백화점 내 VIP 시설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퍼스널 쇼 핑룸(PSR)도 마련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올데이 브런치 레스토랑 카 페 트웰브와 뷰티 쇼핑 공간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편집숍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좇는다면 분더샵 메자닌 은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가치 있는 피스를 엄선해 큐레이팅한다. 남들 과는 다른 자신만의 룩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메자닌에서 ‘나만의 라이 프스타일’을 완성할 가치 있고 희소한 피스를 발견하길 기대하기 때문 이다. 1층 혹은 2층으로 딱 잘라 규정할 수 없는, 세상의 기준을 뛰어넘 어 존재하는 메자닌이라는 제3의 공간. 갤러리에서 도슨트를 받고 신중 하게 작품을 선택하듯 이곳에서 내 옷장을 나답게 채워줄 에센셜 피스 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 editor Lim Najung, Kim Soyeon photographer Lee Sooyeon -----------------------------------------------------Page 12----------------------------------------------------- “뻔하지 않은, 오직 나만을 위한 패션” 남들과 같지 않은 나만의 스타일을 반영 한 피스. 분더샵 메자닌은 이런 가치를 추구하 며 단독 브랜드부터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들 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다. 강남점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브랜드 ‘더 로우’ 를 필두로 정교한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빅토 리아 베컴’,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미니멀 룩을 선보이는 ‘듀산’ 등 이다. 아울러 독보적 세계를 지닌 심미적 브랜 드들도 만날 수 있다. ‘다니엘라 그레지스’, ‘제 프리 비 스몰’처럼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레 디투웨어를 비롯해 이탈리아 투스카니 출신의 가죽 장인들이 설립한 슈즈 브랜드 ‘구이디’, 전통적인 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능한 ‘마르셀’ 등이다. 널리 알려진 브랜드의 새로운 피스와 낯설지만 놀랍도록 아름다운 브랜드가 어우러져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메자닌에서만 가능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남성 패션 존은 단언컨대 압도적인 셀렉 션을 자랑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신세계 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전개 브랜드들. 세 계 3대 슈트 브랜드 ‘체사레 아톨리니’, 나폴리 탄 슈트 브랜드 ‘오라치오 루치아노’, 모든 디 테일을 커스텀할 수 있는 바지 브랜드 ‘로타’가 있다. 니트 브랜드 ‘크루치아니’와 레더 브랜드 ‘발스타’도 빼놓을 수 없다. ‘제프리 비 스몰’, ‘본토니’ 등 국내에선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도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니즈 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테일러 스테 이션’도 함께 들어섰다. 이곳에서 섬세한 취향 을 만족시키는 맞춤 셔츠와 슈트 MTO(Make to Order)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Page 13----------------------------------------------------- “일상의 격이 높아지면, 삶이 바뀐다” 집을 콘셉트로 한 분더샵 메자닌 가운데 서도 가장 안락하면서 세련된 서재를 모티브 로 한 라이프스타일 섹션에 주목해보자. 실버 웨어와 크리스털 오브제 등 다양한 라이프스 타일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2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실버 웨어 브랜드 ‘퓌포카’부 터 화려하고 섬세한 크리스털 작품을 선보이 는 브랜드 ‘바카라’, 독창적 예술성과 장인 정 신이 돋보이는 유리와 크리스털 제품을 제안 하는 브랜드 ‘라리끄’, 독보적 색감으로 유명 한 크리스털 브랜드 ‘모제르’ 등 10여 개 럭셔 리 브랜드 제품과 희소성이 뛰어난 빈티지 소 품을 전시・판매한다. 이처럼 차분하면서도 고 급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헤리티지와 미감을 갖춘 제품들은 실용성뿐 아니라 오브제로서의 가치도 있어 라이프스타 일을 한층 격조 있게 완성한다. “퍼스널 쇼퍼부터 공간까지, 오직 최고로만. 프라이빗 쇼핑룸” 국내 최대 규모의 VIP 전용 공간인 퍼스 널 쇼핑룸(PSR)은 메자닌을 더욱 특별하게 만 드는 요소다. 102평(약 337㎡)에 응축된 수준 높은 컨시어지 서비스로 기존의 코어 고객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을 맞을 준비 를 마쳤다. 패션과 하이주얼리 등 분야별로 최 대 30년 경력을 갖춘 퍼스널 쇼퍼가 일대일 맞 춤형 쇼핑을 돕는다. 아울러 고객별 맞춤형 커 스텀 이벤트,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하는 행 사, 매월 VIP 고객을 위한 문화 이벤트 등 다채 로운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Page 14----------------------------------------------------- “신세계가 제안하는 나만의 갤러리, 집으로 들어오다” 분더샵 메자닌은 럭셔리 쇼핑과 다이닝을 즐기는 동시에 개인의 취향이 담긴 문화와 예 술을 향유할 수 있게 섬세하게 기획됐다. 중심 부 아트룸을 비롯한 공간 곳곳에서 신세계가 시즌과 테마에 맞춰 엄선한 회화와 오브제를 만날 수 있다. 아트룸에선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 을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 위에 작가의 경험과 감정 등을 형식의 제한 없이 풀어내 혼란에서 벗어난 진정한 창조를 추구하는 김중백, 숫자, 달력, 시계와 같은 요소를 사용해 인류가 만든 ‘시간’의 틀을 회화와 설치미술을 넘나들며 작 품 속에서 재해석하는 유지영, 아크릴과 유화 를 혼합해 거친 질감의 색감을 표현하는 크리 스티나 슈반트너Christina Gschwantner 등이 다. PSR 라운지 및 퍼스널 쇼핑룸에선 동아시 아 서예를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피에 르 알레친스키Pierre Alechinsky 등 개성 넘치 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매 시즌 다 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분더샵 메자닌의 작품은 계절, 테마에 맞 춰 교체 전시된다. 예술이 패션 및 라이프스타 일 제품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만약 이곳 에서 ‘나만의 작품’을 발견하는 고객이 있다면 희소식이 더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비교적 합 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분더샵 메자닌을 거닐다 보면 아트 공간 은 감각적으로 설계된 현대 미술관의 한 섹션 처럼 패션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독 특한 신을 선사한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 랜드를 구경하러 왔다가도 어느새 예술 작품 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발길이 머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신세계가 엄선한 취향과 안목의 공간에서 당신만의 취향과 안 목을 더할 작품을 발견하길 기대한다.  -----------------------------------------------------Page 15----------------------------------------------------- -----------------------------------------------------Page 16----------------------------------------------------- a Touch of Nostalgia 노스탤지어는 그리스어로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노스토스nostos와 ‘고통’이라는 뜻의 알고스algos가 합쳐져 나온 단어다. 집으로 돌아가는 고통, 그리고 그 고통 뒤에야 맞이할 수 있는 처절한 삶의 기쁨. Slumhole , , bFan Ho,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17----------------------------------------------------- Approaching Shadow bFan Ho, , ,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18----------------------------------------------------- PORTRAITS IN MEMORIES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그리움의 메아리, 노스탤지어. 과거의 향기를 담은 채 현재를 비추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해준다. writer Hwang Uigeon 작가 intern editor Kang Juhee 우리 모두에겐 저마다 천지가 개벽을 해 도 결코 잊히지 않는 몇 가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10년 만에 다시 타보는 자전거… 신기하 게도 몸이 저절로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어느 중증 치매에 걸린 노모… 아들의 이름조 차 잊었건만 자신이 늘 부르던 애창곡은 술술 끝까지 막힘이 없으시다. 이처럼 우리의 뇌는 신비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신비함의 원천은 대체 무엇이길래… 행복했던 환희의 순간으 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구? 나를 가장 안전한 순간으로 되돌리고 싶은 최후의 자기방어 본 능? 여하튼 이러한 회귀 감정을 지구인은 ‘향 수鄕愁’, ‘노스탤지어’라 부른다. 지난주에 바나나‘맛’ 우유를 사서 냉동실 에 넣고 얼렸다. 살짝 녹여 티스푼으로 대여섯 번 긁어낸 뒤 그 위에 갓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부어 마시는 재미에 최근 푹 빠졌기 때문이다. ‘옛날엔 그냥 바나나 우유라고 불렀는 데…’라는 푸념을 에스프레소 잔에 얹어 한 모 금 마셔본다. 50년 전, 엄마 손 잡고 난생처음 동네 목 욕탕에 갔던 기억이 바로 피어난다. 그날 엄마 는 여섯 살이던 나를 혼자 남탕에 들여보내곤 누나와 여탕으로 사라졌다. 목욕을 다 하고 나 오니 엄마가 상으로 바나나 우유를 주셨다. 세 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나 혼자 해냈던 행위, 낯선 성인 남자들 사이에서 분리 불안과 뜨거 운 물에 대한 공포까지 혼자 오롯이 감당했어 야만 하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 지금도 그 감정들은 고스란히 내 바나나 우유 속에 들어 있다. 이렇듯 나의 노스탤지어 는 바나나 우유 맛이다. 이젠 쓰디쓴 에스프레 소까지 더해져 그때의 불안감과 고독감을 더 구체화시킨 레시피로 발전했지만…. 누군가에겐 건조기에서 바로 꺼낸 뽀송 한 빨래 냄새가… 누군가에겐 흘러간 유행가 멜로디가… 미각으로, 후각으로, 청각으로… 사람마 다 회귀하고픈 기억으로 가는 통로만 조금씩 다를 뿐 우리는 모두 어느 특정한 순간으로 자 꾸만 되돌리고 싶은 욕구를 간직하며 하루를 또 버티며 산다. 젊고 사랑했던 지난날은 이미 사라져버 렸고, 흘러간 시간을 따라 표류한 나란 존재 는 어느새 정신을 챙기고 거울을 쳐다보니 생 각한 것보다도 훨씬 더 멀리, 본연의 자신과는 훨씬 더 멀리 떠내려와 있는 것만 같다. 그래 서 신은 우리 뇌 속에 다 잊어도 그것만은 잊 지 않도록 ‘노스탤지어’를 심어놓으신 것이다. 향수를 통해 때때로 원래의 초심과 나를 다시 금 조우할 수 있는 값진 순간! 오늘도 작은 선물 하나를 내게 던져주듯 바나나 우유에 에스프레소를 정성껏 내린다. 어릴 적 나를 뜨겁게 추출하듯이….  -----------------------------------------------------Page 19----------------------------------------------------- On the Stage of Life , , bFan Ho,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20----------------------------------------------------- “지금도 빛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져요. 하지만 그건 이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과거죠.” -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Page 21----------------------------------------------------- -----------------------------------------------------Page 22-----------------------------------------------------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피천득 「인연」 Lonely Stroll bFan Ho, , ,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23----------------------------------------------------- bFan Ho, Childern Pushing Cart , , Courtesy of Fan Ho Estate/Blue Lotus Gallery -----------------------------------------------------Page 24----------------------------------------------------- “오래된 목재 난로 옆, 나와 친구들의 낡은 모자가 걸려 있던 곳에서 우리만의 목소리로 우리의 노래를 불렀죠. 세상의 그 어느 것도 원치 않았고, 이 순간으로 행복했던 시절. 우리는 영원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라 생각했었죠.” - 밥 딜런, ‘Dream’ -----------------------------------------------------Page 25----------------------------------------------------- BRANDSTORY 불가리의 초심, 로마로 다시 돌아가다 이탈리아 로마의 하이 주얼러 불가리는 1884년 창립 이래 지난 1백40년간 끝없는 진화와 혁신으로 창의성을 선보여왔다. 그 의미 있는 여정을 담은 〈영원한 재탄생: 아트와 주얼리, 로마의 영감을 찾아서〉 전시가 9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펼쳐진다. 2024년은 불가리 창립 1백40주년이자 한국・이탈리 아 수교 1백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불가리와 뮤지 엄한미가 역사적 가교 역할을 자진하고 나섰다. 과거와 현 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며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 운 작품을 만들어온 불가리는 이번 전시 공간 중 헤리티지 존을 8개 챕터로 구성했다. 이는 이탈리아 로마 콘도티 거 리 10번지의 상징적인 팔각 별과 의미가 이어지는데, 로마 의 풍부한 유산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전시의 주제 ‘영원한 재탄생’의 영감이 된 로마의 별칭들을 테마로 구성했다. 이 번 전시는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 중 주요 마스터피스 23 점과 배찬효, 이갑철, 이웅철 3인의 현대 예술가가 함께한 다. 이를 위해 20여 년 전 한국 문화 예술 발전과 사진 예술 의 대중화를 위한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 해 원로 사진가부터 동시대 활동 작가들의 작업을 두루 탐 구하고 소개해온 뮤지엄한미가 불가리와 손을 잡았다. 뮤 지엄한미는 전통적 사진뿐 아니라 뉴미디어 아트까지 디지 털 이미지 기술을 활용하는 사진 예술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런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각 자의 방식으로 ‘영원한 재탄생’을 작품에 담아낸 세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불가리의 의미 있는 여정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불가 리의 작품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헤리티지 컬렉션에 영 감받아 독창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작업들은 사진, 설치, 미 디어 등 오감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3인의 현대 예술가가 로마를 통해 펼치는 창작 열정 모네떼 투보가스 초커 선조들의 삶의 정한과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아온 사 진작가 이갑철의 시선이 로마로 향했다. 흑백의 색채와 영 적 분위기를 지닌 강렬한 고유의 톤으로 로마 구석구석을  -----------------------------------------------------Page 26----------------------------------------------------- 생동감 있게 포착한 작품들은 로마의 에너지를 넘어 삶의 정서를 담았다. 사진 자체의 시각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 외 의 것을 느끼게 하는 흡인력이 있는 작품들은 무의식의 깊 은 곳까지 건드린다. 인물과 자연을 주제로 예술적이고 상 징적인 접근 방식으로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는 이웅철 작가,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탐구하며 철학적 요소 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배찬효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헤리티지 전시관은 로물루스의 도시, 일곱 언덕의 도시, 영원의 도시, 카푸트 문디, 대리석의 도시, 연 인의 도시, 천 개의 종탑이 있는 도시, 티베르 강변의 할리 우드라는 이름의 8개 주제로 이루어져 로마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주제 아래 진귀한 작품을 선별해 소개한다. 새로운 여명이 찾아오면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듯 이번 전시는 오랜 역사 아래 끈질기게 지속해온 진화가 빛 을 발하는 아트 피스들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영원한 도시 로마의 빛을 담고 있는 오랜 주얼 리 걸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 래를 하나로 연결하며 시대를 초월한 불가리의 아름다움 과 마주해보자. BVLGARI EXHIBITION 불가리 헤리티지 컬렉션 중 주요 마스터피스 23점과 현대 예술가 3인이 함께한 협업 전시, 그리고 로마 헤리티지 뮤지엄의 상징적 작품을 사진으로 담은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위치 뮤지엄한미 삼청(서울 종로구 삼청로 9길 45) 전시 일정 2024년 9월 27일~11월 3일 운영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00~오후 6:00(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얼리버드 프로모션 9월 20일까지(수량 소진 시 조기 마감) 예매 사이트 https//www.bulgari.com 문의 02-6105-2120 목조석가여래좌상 뮤지엄한미 삼청 , , Inkjet print 이갑철, 로마  -----------------------------------------------------Page 27----------------------------------------------------- (왼쪽) 베스트 • 2백만원대 / 셔츠 • 1백만원대 스커트 • 4백만원대 • PRADA (오른쪽) 톱 • 2백만원대 / 팬츠 • 4백만원대 세일러 캡 • 1백만원대 • PRADA -----------------------------------------------------Page 28----------------------------------------------------- CITYPOP D A Y S 간결함 속 피어오르는 위트. editor Yu Jieun photographer Hyea W. Kang stylist Lee Yoonkyung -----------------------------------------------------Page 29----------------------------------------------------- 재킷 • 4백53만2천원 셔츠 • 1백72만9천원 / 팬츠 • 2백34만8천원 MAISONMARGIELA byBOONTHESHOP RIGHT 코트 • 3백35만원 스커트 • 1백59만원 • COURRÈGES 톱 • 78만원 • JILSANDER byBOONTHESHOP 부츠 • 69만7천원 • ASH 이어링 • 59만원 • TOMWOOD byBOONTHESHOP 브레이슬릿 • 3백39만원 CHARLOTTECHESNAIS byBOONTHESHOP -----------------------------------------------------Page 30----------------------------------------------------- -----------------------------------------------------Page 31----------------------------------------------------- 셔츠 • 4백만원대 이너 셔츠 • 1백만원대 스커트 • 5백만원대 부츠 • 3백만원대 MIUMIU RIGHT 재킷 • 5백32만원 스커트 • 1백94만원 VERSACEbyBOONTHESHOP 슈즈 • 45만7천원 • ASH -----------------------------------------------------Page 32----------------------------------------------------- -----------------------------------------------------Page 33----------------------------------------------------- -----------------------------------------------------Page 34----------------------------------------------------- 카디건 • 4백61만원 / 스커트 • 2백62만원 MCQUEEN BYSEÁNMCGIRR LEFT 아우터 • 가격 미정 GUCCI -----------------------------------------------------Page 35----------------------------------------------------- 코트 • 9백68만원 톱, 쇼츠 • 모두 가격 미정 VALENTINO 이어링 • 65만원 VALENTINOGARAVANI RIGHT 재킷, 초커 모두 가격 미정 • GUCCI -----------------------------------------------------Page 36----------------------------------------------------- -----------------------------------------------------Page 37----------------------------------------------------- -----------------------------------------------------Page 38----------------------------------------------------- CITYPOPDAYS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재킷 • 6백만원대 스커트 7백만원대 • PRADA • LEFT 코트, 네크리스 모두 가격 미정 • CHANEL digital editor Park Jeonghye video Albert model Malen, Mia, George hair Kim Junghan makeup Park Hyeryung assistant Li Jinlong -----------------------------------------------------Page 39----------------------------------------------------- STYLE  SPORTY AURA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스포티 아우터의 매력을 집중 탐구할 시간.        OFFWHITE TM • 재킷 • 4백70만원 COURRÈGES • 톱 • 2백59만원 SAINTMICHAELbyCASESTUDY • 볼캡 • 43만원 ALEXANDERWANG • 백 • 1백95만원 GENTLEMONSTER • 선글라스 • 50만원 JEANPAULGAULTIERbyBOONTHESHOP 보디 슈트 • 1백37만원 ALEXANDERWANG • 스커트 • 73만원 ADIDAS • 슈즈 • 13만9천원 ALBERTAFERRETTI bSpotlight  -----------------------------------------------------Page 40----------------------------------------------------- STYLE LEATHER SLEEK 특유의 볼드한 실루엣에 바이커 무드를 녹여낸 레더 재킷 스타일링. HOORSENBUHSbyBOONTHESHOP 네크리스 • 6백50만원 SPINELLIKILCOLLINbyBOONTHESHOP • 링 • 2백50만원 LOEWE • 재킷 • 8백40만원 MIUMIU • 글러브 • 1백만원대 백 • 5백20만원 LOEWE • 재킷 • 9백40만원 CHANEL • 백 • 가격 미정 BLANCPAIN •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 4천1백40만원 MIUMIU • 슈즈 • 3백55만원          HERMÈS BAUMUNDPFERDGARTENbyXYTS bSpotlight bSpotlight  -----------------------------------------------------Page 41----------------------------------------------------- WATCH BREGUET 아이코닉 디테일의 향연 브레게의 클래식 컬렉션은 워치메이킹 역사상 가장 위대 한 인물로 통하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남긴 풍부한 유산과 미학을 대변하는 하우스의 정수라 할 만하다. 훗 날 ‘브레게 핸즈’로 불리는 우아한 오픈-팁 핸즈와 필기 체 폰트의 아라비아 숫자(1783년), 하우스의 상징이 된 정교한 수공 엔진-터닝 기요셰 장식 다이얼(1786년), 복 제 방지를 위한 비밀스러운 서명과 고유 번호(1795년) 등 브레게의 독창적인 특징은 이미 아브라함-루이 브레 게 시절에 발명돼 현행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 1820 년대에 제작된 쿼터 리피팅 포켓 워치 No.3833은 현행 클래식 7337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앙에서 살짝 빗겨난 다이얼로 시와 분, 스몰 세컨즈(초)를 표시하고, 12시 방향에 실제 달 표면을 재현한 듯한 사실적 문페이 즈 디스플레이를 배열한 점이 오리지널과 동일하다. 반면 2시와 10시 방향에 배치한 윈도 및 회전 디스크로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는 점은 다소 차이가 있다. 2020년부터 현 재의 레퍼런스로 이어지는 클래식 7337은 화이트 골드와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소재에 따라 각 다이얼 컬 러를 다르게 처리해 개성을 연출한다. 클래식 캘린더 7337 • 7천만원대 워치, 소장 가치를 더하다 아이코닉 워치를 언급할 때는 ‘클래식’이라는 수식이 항상 빠지지 않는다. 클래식이란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시대에 맞게 변주하고 확장할 수 있으면서 고유의 DNA를 잃지 않는 것. 그야말로 제품의 가치에 궁극의 영원성을 부여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코닉 워치는 이미 클래식 반열에 오른, 동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시계가 될 수도 있다. 어릴 때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보던 만화경 속 풍경처럼 아이코닉 워치는 언뜻 단편적으로 보이지만 어느 순간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기존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본질적인 가치는 결코 변함이 없으며 언제나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아이코닉 워치를 찾는다. writer Jang Sehun 타임포럼 편집장 -----------------------------------------------------Page 42----------------------------------------------------- BLANCPAIN 문페이즈, 블랑팡의 얼굴이 되다 1953년 탄생한 피프티 패덤즈는 모던 다이버 워치의 효시로 통하는 블랑팡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이후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반에 걸쳐 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바티스카프 시리즈는 특 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전문성으로 군용과 민간용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3년 새롭게 부활한 바티스카프는 기본 데이트부터 데이-데이트, 애뉴얼 캘린더, 컴플리트 캘린더 등 다양한 기 능으로 세분화해 컬러와 소재 측면에서도 트렌드를 의식한 과감한 실험을 이어감으로써 블랑팡의 가장 진보적인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중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는 2018년 최초의 스틸 버 전, 2022년 티타늄과 레드 골드 버전, 2024년 풀-세라믹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버전까지 이어지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시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의인화한 달을 형상화한 문페이즈 디스 플레이는 1980년대 초반 브랜드 재건 시절에 현행 빌레레로 이어지는 클래식 모델에 처음 도입한 것으로 지금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너처 디자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블랑팡의 얼굴과도 같은 문페이즈와 전통적인 트리플 캘린더 구성을 300m 방수 성능을 갖춘 전문 다이버 워치에 적용했다 는 점에서 이 시계는 오직 블랑팡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성으로 빛난다.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 3천7백20만원 AUDEMARS PIGUET 영원불멸한 스포츠 워치의 강자 로열 오크 오프쇼어는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를 재정 립한 로열 오크와 아이코닉 디자인을 공유하는 형제 와도 같다. 1980년에서 19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 스위스 시계 산업이 1970년대 쿼츠 위기를 딛고 다 시 활기를 얻으면서 오데마 피게는 새로운 세대를 위 한 더 대담한 사이즈와 첨단 소재를 결합한 본격 스포 츠 워치 컬렉션을 갈망했고, 마침내 1993년 로열 오 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Ref. 25721ST)가 탄생 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커다란 사이즈(42mm) 때 문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측면 을 경사지게 깎아낸 팔각형 베젤과 이를 고정하는 8개의 육각형 스크루, 타피스리로 명명한 격자무늬 기요 셰 패턴을 새긴 다이얼 등 시계를 구성하는 섬세한 디테 일은 로열 오크와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품 격을 드러낸다. 처음부터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중점적으 로 선보인 만큼 현재까지 이어지는 셀프와인딩 크로노그 래프는 가장 상징적인 제품군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신 제품의 경우, 강인한 느낌의 스틸 케이스에 블랙 세라믹 크라운과 푸시 피스를 적용해 클래식과 아방가르드를 넘 나드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만의 야누스적 매력을 뽐낸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 6천만원대 bUnsplash -----------------------------------------------------Page 43----------------------------------------------------- A. LANGE&SÖHNE 클래식이 된 혁신 랑에 1은 랑에 운트 죄네 창립자의 직계 증손인 발터 랑에가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이듬해인 1990 년 고향 글라스휘테로 복귀한 뒤 1994년 10월 브랜드 재건을 공표하며 최초로 선보인 손목시계 컬 렉션 중 하나다. 랑에 1은 등장부터 매우 신선했다. 다이얼 중앙에서 벗어난 오프센터 다이얼로 시 와 분을 표시하고, 4시에서 5시 방향 사이에 작은 서브 다이얼로 초침을, 3시 방향에 부챗살 형태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1시에서 2시 방향 사이에는 커다란 아웃사이즈 데이트를 위치시킨 형 태는 스위스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이렇듯 외적인 부분부터 당대의 고급 시계 디자 인과 차별화해 개성이 뚜렷했지만, 랑에 1을 비롯한 이후 출시된 모든 랑에 운트 죄네의 시계를 독 일 최고 명품 반열에 올려놓은 공신은 바로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장식의 아름다운 무브 먼트라 하겠다. 이후 컬렉션의 성공에 힘입어 기능별로 여러 갈래로 나뉘었고, 2020년 출시한 월드 타임 기능의 랑에 1 타임존은 각기 다른 서브 다이얼로 2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표시하는 직관적 레 이아웃으로 시계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랑에 1 타임 존 • 가격 미정 PIAGET 오리지널의 눈부신 재탄생 피아제는 올해 창립 1백50주년을 맞아 1979년 탄생한 오 리지널 폴로 워치를 무려 45년 만에 소환했다. 창립자 가 문의 4대손인 이브 피아제 명예회장이 남다른 열정을 보 인 폴로 스포츠 경기에서 영감받은 동명의 전설적 모델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2024년 새롭 게 부활한 피아제 폴로 79 워치는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 가지로 옐로 골드 케이스,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 형태로 선보이면서 유광 마감한 수평 가드룬과 무광 마감한 블록 링크를 교대로 배열한 독특한 디자인을 케이스 및 다이 얼, 브레이슬릿까지 통일감 있게 되살렸다. 단, 오리지널 과 달리 쿼츠 무브먼트(7P)가 아닌 마이크로-로터 설계 에 빛나는 2.35mm 두께의 매우 얇은 기계식 자동 무브먼 트(1200P1)를 탑재해 품격을 높였다. 한편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 상하이에서 컬렉션 최초로 블랙 세라믹 케이스 로 선보인 폴로 스켈레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메탈이나 골드가 아닌 첨단 소재를 과감하게 도입하면서 이를 개성적인 스켈레톤 무브먼트와 결합함으로써 아이 코닉 워치는 고루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트린다. 폴로 79 • 1억4백50만원 -----------------------------------------------------Page 44----------------------------------------------------- IWC 비즈니스 워치의 무한 변주 IWC의 간판인 포르투기저는 1930년대 후반 두 명의 포 르투갈 사업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손목시계(Ref. 325)를 기원으로 한다. 대담한 크기에 비해 비교적 얇은 케이스 두께, 심플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철도 형태의 챕터링, 잎사귀 모양의 핸즈 같은 요소는 이내 포르투기 저만의 개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5년간 수많은 갈 래로 뻗어나간 포르투기저 컬렉션 중에서도 1998년 데뷔 한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는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 려진 대표적 베스트셀러다.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기능 을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포르투기저 크로 노그래프는 국내에선 예물 시계로도 수요가 꾸준히 있다. 지난 수년간 블루, 그린, 버건디, 핑크, 호라이즌 블루, 듄, 옵시디언 블랙 등 유례없이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 구성으 로 젊은 세대를 겨냥하는 전략도 순항 중이다.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 (왼쪽) 2천3백만원대 (오른쪽) 1천1백만원대 VACHERON CONSTANTIN 아이콘에 트렌드를 더하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 카테고리에서 오버시즈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1977년 오버시즈의 전신 222를 시작 으로 1996년 컬렉션 고유의 디자인 코드를 정립한 2세대 오버시즈를 거쳐, 2016년 지금의 모습을 완성 한 3세대 오버시즈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정체하지 않는 아이코 닉 워치의 모범 답안으로 통한다. 타임온리,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퍼페추얼 캘린더, 투 르비용 등 기능별로 세분화한 라인업에 최근에는 다이아몬드 세팅이 돋보이는 화려한 여성용 제품과 몇 종의 컬러 다이얼 제품까지 추가해 컬렉션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워치 스 앤 원더스에서 첫선을 보인 네 가지 버전의 그린 다이얼 신제품은 지난 수년간 시계업계를 강타한 컬 러 트렌드를 강렬하게 대변한다. 고급스러운 핑크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구성에 녹음이 짙은 여름 숲을 연상시키는 딥 그린 컬러 다이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오버시즈 셀프 와인딩 • 9천만원대 -----------------------------------------------------Page 45----------------------------------------------------- CARTIER 가장 우아한 타원 베누아는 산토스, 똑뛰, 탱크, 팬더 등 메종의 수많은 아이 콘을 탄생시킨 천재 루이 까르띠에의 손에서 1912년 탄 생했다. 프랑스어로 ‘욕조(baignoire)’를 뜻하는 이름에 서 알 수 있듯 귀족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가정용 욕조에 서 영감을 받은 베누아는 세로로 약간 길쭉한 타원형 케 이스의 우아한 실루엣으로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 았다. 프랑스의 전설적 영화배우 잔 모로와 카트린 드뇌 브 등 수많은 스타가 사랑한 시계로도 유명하다. 2023년 메종은 아담한 사이즈의 베누아 미니 워치에 최초로 뱅글 형태의 골드 브레이슬릿을 구성함으로써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공략했다. 핑크 골드, 옐로 골드, 화이트 골드의 세 가지 소재로 선보인 이 워치는 실버 다이얼, 로마숫자 인 덱스, 검형의 블루 핸즈,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을 장식한 비즈 크라운과 같이 특징적인 디테일을 공유하고 있다. 1백 년 넘게 이어진 아이코닉 디자인을 원형 그대로 계승 했는데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건 클 래식의 재해석에 도가 튼 까르띠에여서 가능한 경지라 하 겠다. 베누아 • 가격 미정 ROLEX 모터사이클과 함께한 역사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해변은 길게 뻗은 단단한 모래사장 덕분에 20세기 초・중반 자동차 경주의 메 카로 통했다. 일찍이 모터스포츠 분야와 인연을 맺은 롤렉스는 1963년 자사가 후원한 레이싱 대회에 착 안해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를 론칭했다. 크로노그래프 조작을 통해 일정 거리의 평균속도를 계산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갖춘 베젤과 다이얼 3・6・9시 방향에 다른 컬러로 처리한 카운터, 강인하고 스포티 한 외관 등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처음부터 뛰어난 완성도와 시대를 앞선 스타일로 아이코닉 워치가 될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카레이싱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영화배우 폴 뉴먼이 1960년대 착용한 모델 은 훗날 ‘폴 뉴먼 데이토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고, 크리스티와 필립스 등 세계적인 경매를 호령하며 롤렉스 수집가들의 영원한 로망이 되었다. 60년 넘게 꾸준한 세대 교체를 거쳐 현행 모델에는 약 3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보장하는 혁신적 자동 칼리버 4131을 탑재하고,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 증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으로 정밀하게 조정되어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 가격 미정 -----------------------------------------------------Page 46----------------------------------------------------- CHOPARD 스포츠 워치의 스타일리시한 변신 알파인 이글은 1980년대 출시한 메종 최초의 스포츠 워치 생모리츠를 계승하는 쇼파드의 기함이다. ‘알 프스의 독수리’를 뜻하는 이름으로 바뀌긴 했지만, 케이스 일체형의 통합된 브레이슬릿, 베젤을 고정하는 8개의 일자 스크루, 로마숫자와 바 인덱스를 번갈아 사용한 다이얼과 길고 곧게 뻗은 핸즈 디자인 등 요소 마다 생모리츠의 DNA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마모와 경도가 강한 독자적 강철 합금인 루센트 스틸™을 비롯해 5등급 티타늄과 로즈 골드를 외장 소재로 사용하면서 황동 다이얼 위에 스탬핑 가공으로 소용돌 이치는 듯한 패턴을 장식하고, 갈바닉(아연도금) 처리로 독특한 컬러를 입히는 등 트렌드를 의식한 다양 한 노력으로 가장 짧은 시기에 큰 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링 컬렉션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알파인 이글 41 XPS • 4천3백46만원 PANERAI 다이버 워치의 탄생과 역사를 함께하다 섭머저블은 1956년 파네라이가 이집트 해군 특공대를 위 해 제작한 잠수 시간 계산 회전 베젤을 장착한 커다란(지 름 60mm) 스페셜 모델 이기지아노L’Egiziano를 계승하 는 전문 다이버 워치 컬렉션이다. 강인하면서도 특징적인 케이스에는 크라운을 보호하는 반달 형태의 크라운 가드 와 방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크라운을 밀착시켜 고정하 는 지렛대를 닮은 잠금 레버로 구성된 독창적 크라운 보 호 장치를 적용하고 국제 특허까지 출원했다. 또한 1949 년에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한 삼중수소 동위원소(트 리튬) 기반의 자체 발광 물질 루미노르까지 샌드위치 구 조의 다이얼과 핸즈에 적용했다. 21세기 들어 이기지아 노는 현행 섭머저블 컬렉션으로 이어져 한층 모던한 형태 로 다듬어졌다. 최근에는 티-세라미테크™로 명명한 티 타늄 합금 기반에 세라믹 층을 입힌 독자적 합성물을 케 이스 소재로 선택하고, 아메리카 컵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의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과의 요트 파트너십을 기 념하는 모델로 선보임으로써 아이코닉 워치의 또 다른 확 장성을 보여주었다. 섭머저블 • 각 2천만원대 -----------------------------------------------------Page 47----------------------------------------------------- BRANDSTORY NEW LEGACY 오데마 피게가 최첨단 소재인 유색 단조 카본을 개발, 이를 처음으로 사용한 로열 오크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로써 메종은 최첨단 미학 콘셉트를 이어가는 동시에 소재 분야에서도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카본 분야의 개척자 2007년, 당시 오데마 피게는 헬리콥터의 로터 날에 사용되던 단조 카본을 브랜드 최초로 시계 제조 부문에 도입 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기존 카본이 탄소 섬유 여러 개를 교차 배열한다면, 단조 카본은 탄소 섬유를 무작위 로 배치한 뒤 고온・고압으로 가공해 내구성을 크게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후 지난 8년간 자취를 감춘 단조 카본 소재가 오데마 피게의 신작, 43mm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로 화려하 게 컴백했다. 오데마 피게는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뛰어난 기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색을 입힐 수 있는 차세 대 단조 카본 워치를 탄생시켜 이를 자사의 아이코닉 시계에 탑재한 것이다. 새로운 비다공성 CFT 카본은 습기와 열, 충격에 대해 전례 없이 탁월한 저항성을 지니며, 이전 세대의 카본과는 달리 레진 대신 카본 섬유에 직접 색을 입히고 이를 생산 부품 내부에 원하는 대로 배열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계의 심장은 플라이백 크로 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GMT, 대형 날짜를 결합한 기계 및 산업 공학의 정수인 셀프 와인딩 칼리버 4407로 구 동된다. 이런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인간공학적이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시계 제작의 복잡성과 초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이 시계는 르 브라쉬의 매뉴팩처가 1875년 창립 이래 추진해온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상징하는 중요한 모델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Page 48----------------------------------------------------- 오데마 피게의 신작은 시계 제작의 복잡성, 혁신적 카본 소재, 인간공학 및 대담한 미학을 트렌디한 투톤 디자인과 결합한 메종의 걸작이다. 여기에 오픈워크 다이얼의 어두운 색조와 일렉트릭 블루 색감이 조화를 이룬다. 셀프 와인딩 칼리버 4407 / 전체 지름 32mm(14리뉴) / 전체 두께 8.9mm / 보석 수 73 / 부품 수 638 최소 보장 파워 리저브 70시간 / 밸런스 휠 진동수 4Hz(시간당 28,800회 진동) -----------------------------------------------------Page 49----------------------------------------------------- SHAPE OF YOU 보다 과감하고 감각적인 백&슈즈로 가득한 2024 F/W 시즌. 키 아이템만 모았다. editor Yu Jieun photographer Lee Junkyoung stylist Kim Mijin -----------------------------------------------------Page 50----------------------------------------------------- 재킷 • 3백90만원 톱 • 1백52만원 VERSACE 백 • 3백64만원 MCQUEEN BYSEÁNMCGIRR -----------------------------------------------------Page 51----------------------------------------------------- -----------------------------------------------------Page 52----------------------------------------------------- 슈즈 • 1백93만원 ROGERVIVIER LEFT 재킷, 스커트, 벨트, 백 모두 가격 미정 • CHANEL -----------------------------------------------------Page 53----------------------------------------------------- 재킷 • 1천2백만원대 팬츠 • 1천1백만원대 백 • 6백50만원대 BALENCIAGA RIGHT 부츠 • 가격 미정 • CHANEL  -----------------------------------------------------Page 54-----------------------------------------------------  -----------------------------------------------------Page 55----------------------------------------------------- 셔츠 • 1백53만원 드레스 • 6백20만원 • MIUMIU 브레이슬릿 • 79만원 링 • 31만원 • SOUHAITby BOONTHESHOP 백・3백만원대 • FENDI RIGHT 재킷, 스커트, 백 모두 가격 미정 • DIOR -----------------------------------------------------Page 56----------------------------------------------------- -----------------------------------------------------Page 57----------------------------------------------------- 톱 • 1백17만원 COURRÈGESby BOONTHESHOP 스커트 • 1백27만원 백 • (왼쪽부터)1백5만원 79만원 • COURRÈGES 슈즈 • 1백93만원 ROGERVIVIER 이어링 • 1백69만원대 BALENCIAGA RIGHT • DIOR model Choi Ara hair Kim Junghan makeup Park Hyeryung nail Lim Misung assistant Li Jinlong 슈즈 • 가격 미정 -----------------------------------------------------Page 58----------------------------------------------------- -----------------------------------------------------Page 59----------------------------------------------------- BEAUTY 가을 보습 한 방울 가을이 찾아온 뒤 피부가 왠지 푸석해진 느낌이 들거나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면 오일 단계를 추가해볼 것. 극건성, 민감성, 트러블성 등 각자 피부 타입에 맞춰 오일을 선택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환절기에 부쩍 수분 크림을 자주, 많이 바르는데도 촉 촉함이 유지되지 않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면? 피부의 수분 을 적절히 담아 보호해주는 피부 보호막의 유・수분 밸런스 가 깨졌다는 증거다. 이때는 피부 본연의 재생 능력을 올려 주고 유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 방어력을 높여주는 자연 성분의 오일이 힘을 발휘할 때. 페이스 오일을 사용한 오일 보습은 피부 속 건조를 직접 해결한다기보다는 피부에 공 급된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오일막을 씌워 수분 증발을 최 대한 막는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다양한 식물성 오 일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높아 피부의 유・수분 보호막을 회복시켜 각질을 정돈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식물성 오일 중 단연 주목해야 할 것은 호호바 오일이 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겉돌지 않으며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위험도 매우 적다.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어 여드름성부터 극건성, 아토피피부염 피부까지 거의 모든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외에도 피부를 촉촉이 해주고 모세혈관 기능을 강화해 수렴 작용을 하는 로즈 오일, 비타민 A와 E 를 풍부히 함유해 피부 보습과 항산화에 효과적인 올리브 오일,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 로즈힙 오일, 풍부한 지방산을 지니고 있는 아르간 오일과 마룰라 오일, 피부 염증을 치 료하고 살균 효과도 있는 티트리 오일 등이 페이스 오일에 자주 사용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조함이 극에 달하는 환절기 에 오일을 백분 활용할 수 있을까?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 은 방법은 미스트나 토너를 빈 병에 소량 덜어낸 뒤 페이스 오일을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이다. 세안을 할 때도 마지막 헹굼 물에 천연 성분의 에센셜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피부 보습력이 오래 유지된다. bShutterstock editor Lee Dahyeon -----------------------------------------------------Page 60----------------------------------------------------- 건조함 잡는 보습 오일 건성 피부인 경우 오일을 자칫 잘못 사용하면 오일이 피부 속으로 스 며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모공이 좁은 건성 피부는 매우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호호바 오일, 마룰라 오일, 로즈힙 시드 오일 등 의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야 피부 속으로 쉽게 스며든다. 기초 케어 단 계에서 수분 크림을 바른 뒤 막을 씌워준다는 느낌으로 오일을 발라 줄 것. 건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적어 탄력이 떨어지고 미세 주름이 생 기기 쉽기 때문에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눈가와 팔자 주름, 미간 주름에 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LARINS • 프레셔스 륄 엉 세럼 • 30ml, 38만원 CHANEL •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드 뉘 • 30ml, 92만8천원 DRUNKELEPHANTbyCHICOR • 버진 마룰라 오일 • 30ml, 9만4천원 LGPRALbyCHICOR • 인텐시브 멀티케어 BLP1 • 79만9천원     메이크업에 활용하는 만능 오일 화장이 잘 받지 않는 푸석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호호바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등 가벼운 텍스처의 오일을 파운데이션에 한두 방울만 추가해볼 것.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 하게 표현해 단번에 윤광 피부로 변신할 수 있다. 단, 오일 비율이 과 하게 높으면 제형이 잘 섞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입가나 콧 방울에 생긴 각질은 코코넛 오일을 면봉에 덜어 살짝 찍어내듯 바르 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 방법은 번진 아이라인을 수정하는 데도 활 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 SWISSPERFECTION • 클렌징 오일 • 200ml, 21만5천원 BOBBIBROWN • 엑스트라 페이스 오일 • 30ml, 13만7천원 PRANARŌMbyCHICOR • 코코넛 오일 만능밤 • 100ml, 2만8천원 LAMER • 리뉴얼 오일 • 30ml, 38만원     트러블이 잦은 피부를 위한 오일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면 살균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을 면봉에 덜어 트러블 부위에만 톡톡 찍어가면서 발라줄 것. 여기에 로즈 오일 이나 호호바 오일을 섞어서 바르면 피부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평상시에 진정 효과가 뛰어난 오트밀 또는 햄프시드를 함유한 페이스 오일이나 다양한 비타민과 미 네랄을 함유해 여드름 완화에 효과적인 올리브 오일을 골라 스킨케어 단계에 추가해볼 것. 민감성 피부는 오일을 바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오일을 손바닥에 두세 방울 덜어 피부 온도와 유사하게 만든 뒤 피부 에 지그시 눌러 흡수시켜준다. PURCELL • 익스트림 이펙트 터피네올 • 10ml, 3만원(온라인 전용) LAZYSOCIETYbyCHICOR • 스팟케어 티트리오일 100 롤온 5.5ml, 1만2천9백원 JUST • 티트리 오일 • 10ml, 4만2천원 AĒSOP • 페뷸러스 페이스 오일 • 25ml, 6만9천원      -----------------------------------------------------Page 61----------------------------------------------------- BEAUTYNEWS 10월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딥한 컬러감의 색조 메이크업부터 한층 차가워진 바람에 푸석해진 피부를 지키는 스킨케어까지. 이달에 주목해야 할 뷰티 제품 일곱 가지. 감각적인 핸드 로션 라즈베리와 장미, 상큼한 레몬, 파촐리가 어우러진 탬버린즈의 새로운 퍼퓸 이브닝 글로우 향을 담은 핸드 로션. 장미와 해 질 녘 노을을 연상시키는 그러데이션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TAMBURINS 퍼퓸 쉘 엑스 이브닝 글로우 30ml, 3만2천원 고급스러운 광채 피부 돌체앤가바나의 백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가죽과 골드 장식의 패키지가 소장 가치를 더하는 쿠션. 세럼 성분이 함유된 크림 베이스의 메시 쿠션이 윤기 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DOLCE&GABBANABEAUTY bySIVILLAGE 빛을 머금은 눈매 엣지 가득 레드 립 매혹적인 레드 립스틱에 손길이 가는 계절. 한 번의 터치로도 선명하게 발색되며, 프라다 백의 사피아노 가죽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매트 피니시의 마무리감을 지녔다. PRADABEAUTY 프라다 모노크롬 하이퍼 매트 립스틱 #B03 마호가니 3.8g, 6만원 스킨-파워링 일루미네이터 MK를 포함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눈가에 부드럽게 블렌딩되는 아이섀도.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입체적인 피니시가 신비로운 눈매를 연출한다. CLÉDEPEAUBEAUTÉ • 아이 컬러 솔로 #103 딥 씨 애머시스트 • 4g, 7만원 가을 색감으로 물들이는 네일 환절기 푸석한 피부의 구원자 급격한 일교차로 약해진 피부 속 탄력을 끌어올리는 앰풀. 연작의 특허 성분 ‘피토가드 콤플렉스TM ’ 속 알팔파 씨앗의 영양 성분과 자생력이 피부 전반의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YUNJAC • 리뉴잉 앰플 • 30ml, 12만8천원 회색이 감도는 짙고 그윽한 카키 컬러감이 매력적인 네일.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져 손톱 손상을 최소화한다. HERMÈS 레 맹 에르메스 네일 에나멜 #83 베르 브론즈 • 15ml, 7만2천원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 빛을 반사하는 피그먼트와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루론산을 담아 피부에 즉각적인 광채를 부여하는 크림. 자극 진정에 탁월한 쇠비름 추출물과 비타민 E가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DRBARBARASTURMbyLAPERVA 로즈 글로우 쿠션 #3C 14g, 9만1천원 글로우 크림 • 50ml, 26만9천원 assistant editor Kang Seohyeon -----------------------------------------------------Page 62----------------------------------------------------- BEAUTYINTHEZONE 가을맞이 뷰티 루틴 차가워진 공기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 때, 이를 다스리는 가을 뷰티 루틴이 필요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돌보는 가을맞이 뷰티 케어 아이템. 매끈하게 윤기 나는 입술 얼굴 피부보다 4~5배 더 얇고 예민한 입술 피 부는 환절기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일주 일에 한 번 각질 제거와 보습에 탁월한 설탕 성 분이 함유된 립 스크럽으로 묵은 입술 각질을 제거하고, 평소에는 가벼운 제형의 립 세럼, 립 에센스 등을 바른 뒤 립밤을 덧발라 보습감이 날아가지 않게 코팅한다. SISLEY • 뉴트리티브 립 밤 • 9g, 10만원 럭셔리 홈 스페셜 케어 일교차가 커서 피부가 건조해질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눈가 미세 주름이다. 피부가 건조해지 면 피부 재생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 진귀 한 캐비아 성분을 함유한 라프레리의 한정 아 이 키트로 눈가에 풍부한 영양감을 부여하자. LAPRAIRIE • 스킨 캐비아 아이 원더스 한정 세트 (스킨 캐비아 아이 리프트 3ml, 에센스 오브 스킨 캐비아 아이 콤플렉스 위드 캐비아 엑스트렉츠 15ml, 스킨 캐비아 럭스 아이 크림 15ml 전용 아이 케어 툴) • 67만원 건조한 부위에 바르는 핸드크림 핸드크림이 얼굴에 바르는 로션과 다른 점은 유 레아나 페트롤라툼 성분이 들어 있어 바르면 스 며들기보다 해당 부위에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연작의 전초 에센셜 핸드크림은 시어버터와 왁스 성분을 담 아낸 탄탄한 고밀도 크림 제형으로 거칠고 갈라 진 손을 비롯해 팔꿈치, 발뒤꿈치, 무릎 등 건조 한 국소 부위를 촉촉이 관리해준다. YUNJAC • 전초 에센셜 핸드크림 • 75ml, 2만8천원 릴렉싱 향기 힐링템 기분 좋은 아로마 향기는 자율신경계 와 내분비계를 자극해 숙면에 도움을 주고 심신을 이완시킨다. 자기 전 기 분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라벤더, 우 드, 바닐라 계열의 따뜻한 향의 캔들 이나 인센스를 켜는 의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것. DIPTYQUE • 리미티드 파피에 클래식 캔들 • 190g, 9만9천원 스너퍼 • 5만9천원 하루의 피곤을 달래는 시간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반신욕만 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욕탕에 들어갔을 때 따 뜻하다고 느낄 정도인 36~39℃ 물에서 목욕 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정신적인 안정을 준 다. 이때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재스민이 나 라벤더 등의 허브 성분이 함유된 입욕제를 첨가하면 금상첨화. 입욕 시간은 20~30분, 횟 수는 1~2회가 적당하다. VERSACE • 아이 러브 바로크 배스로브 #라이트 블루 • 66만원 SABON • 배쓰솔트 #그린로즈 • 300g 3만9천원(온라인 전용) 공들이는 클렌징 타임 건조한 가을 날씨에는 피부 각질 제거 주기가 더뎌져 불필요한 각질이 쌓이기 쉽다. 얼굴에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피지 분비가 어려워 화이트 헤드를 형성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노화까지 촉진한다. 주 1회 정 도 클렌징 전 AHA, BHA 성분이 든 크림 타입의 각질 제거제로 각질을 부드럽게 없애준다. SANTAMARIANOVELLA • 이드랄리아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 100ml, 8만2천원 bShutterstock editor Lee Dahyeon -----------------------------------------------------Page 63----------------------------------------------------- TREND INSIDE OUT 내 안에 잠재된 매력이 깨어나는 순간. 매혹적이거나 지적이거나, 때론 소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드별 키 메이크업 아이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DIOR • 디올쇼 모노 꿀뢰르 #045 셀레스티얼 그레이 • 2g, 5만3천원 TOMFORDBEAUTY • 아이 컬러 쿼드 #44 다크 오퓰런스 • 9g, 13만5천원 DIOR • 디올 베르니 #853 루즈 트라팔가 • 10ml, 4만3천원 CLÉDEPEAUBEAUTÉ • 아이 컬러 솔로 #105 딥 블루 오션 • 4g, 7만원 editor Lee Dahyeon photographer Jung Wonyoung, Ryu Hoseung(product) -----------------------------------------------------Page 64-----------------------------------------------------      날카로운 세련미를 가미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 COOLGLAM 19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레트로 메이크업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트위기처럼 눈두덩에 과감하게 블루 컬러 아이섀도를 넓게 깔고 리퀴 드 타입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아찔하게 빼 날카로운 세련미를 더 해볼 것. 여기에 매트한 질감의 강렬한 레드 컬러 립스틱을 더하면 효 과는 극대화된다.  MAKEUPFOREVER • 스타 릿 다이아몬드 파우더 #103 핑크 화이트 • 2.5g 4만3천원 HERMÈS • 트레 데르메스 리바이탈라이징 케어 마스카라 래쉬 투 래쉬 볼륨 #04 블루 앙크르 • 5ml, 9만5천원 DIOR • 디올쇼 5 꿀뢰르 플랑 드 파리 리미티드 에디션 #173 에뚜왈 • 4g, 11만9천원 CHANEL • 루쥬 알뤼르 렉스트레 #854 루쥬 퓌상 • 2g, 6만9천원 YSLBEAUTY • 라인즈 리버레이티드 펜슬 아이라이너 #1 블랙 • 1.2g, 5만5천원 HERMÈS • 레 맹 에르메스 에나멜 매니큐어 #95 브렁 비스트르 • 15ml, 7만2천원 ARMANIBEAUTY • 파워 패브릭+ 롱웨어 웨이트리스 매트 쿠션 #1호 • 케이스 4만1천원, 리필(14g) 6만9천원  assistant Kang Seohyeon /bSpotlight CHANEL  -----------------------------------------------------Page 65----------------------------------------------------- (왼쪽부터) HOURGLASS • 글리터 아이섀도우 #리플렉트 • 3.5g, 4만7천원 CHANEL • 레 꺄트르 옹브르 #392 이니시에이션 • 2g, 9만3천원 느와르 알뤼르 #10 느와르 6g, 5만9천원  -----------------------------------------------------Page 66-----------------------------------------------------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차분한 브라운 메이크업 WARMESPRESSO 유리알처럼 빛나는 촉촉한 베이스의 피부 톤에 에스프레소를 한 방울 떨어뜨린 듯 딥한 브라운 컬러로 눈과 광대 부분에 셰이딩을 준 메이 크업은 올가을 메이크업의 모범 답안. 눈썹은 아치형으로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입술은 누디한 톤으로 연출해 차분함을 배가시킨다. CLÉDEPEAUBEAUTÉ • 리파이닝 프레스드 파우더 엔 스탠다드 • 5g, 16만5천원 BOBBIBROWN • 롱웨어 브로우 펜슬 #에스프레소 • 0.33g, 5만2천원 SIMIHAZEBEAUTYbySIVILLAGE • 스킨 스웨드 멜팅 브론즈 밤 #시카모어 • 4.1g, 3만8천원 SISLEY • 휘또-뗑 퍼펙션 #0W 포세린 • 30ml 13만5천원 PRADABEAUTY • 프라다 멀티 디멘션 이펙트 아이섀도우 #04 포에트리 • 6g, 13만원 TOMFORDBEAUTY • 아키텍처 소프트 매트 블러링 파우더 #아이보리 펀 • 9g, 13만원 HERMÈS • 2024 가을-겨울 루즈 에르메스 리미티드 에디션 #23 베주 도블리스 • 3.5g, 11만2천원  ASHISTUDIO  -----------------------------------------------------Page 67----------------------------------------------------- (위부터) VIDIVICI •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 #03 팬지 라벤더 6g, 3만2천원 ARMANIBEAUTY 루미너스 실크 글로우 블러쉬 #52 캔디 핑크 • 3.6g, 6만9천원 CHANEL • 레 타로 드 샤넬 #라벤더 • 14g, 8만2천원  -----------------------------------------------------Page 68-----------------------------------------------------      사랑스럽고 포근한 무드의 핑크&라일락 컬러 메이크업 ADORABLEGIRL 핑크, 라벤더, 그린, 코럴 등 러블리한 파스텔 컬러가 올가을 런웨이 모델의 얼굴을 물들였다. 샤넬의 컬렉션처럼 눈가에 서로 다른 컬러 2개를 믹스해 사용하거나 디올 런웨이 모델처럼 핑크 컬러 크림 블러 셔나 아이섀도를 눈 안쪽 모서리에 살짝 두드려 포인트를 줘도 좋다.   BYREDO • 아이섀도우 5 컬러스 데저트 로드 • 6g(1.2g×5), 12만원 NARS • 뉴 아이코닉 익스플리싯 립스틱 #881 프로보케터 • 3.8g, 5만2천원 VIDIVICI •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일루미네이션 • 6g, 3만2천원 DIOR • 디올 로지 글로우 #063 핑크 라일락 • 4.4g, 6만5천원 SIMIHAZEBEAUTYbySIVILLAGE • 선 플러쉬 올 오버 틴트 #03 베이비 2.9ml, 4만9천원 DECORTÉ • 루스 파우더 #101 하모니 베일 16g, 6만7천원 MAKEUPFOREVER • HD 스킨 하이드라 글로우 파운데이션 #1N02 • 30ml, 7만2천원 EMPORIOARMANI  -----------------------------------------------------Page 69----------------------------------------------------- TREND 동안 눈가 처방전 한때 매력 포인트던 눈웃음이 언제부터인가 달갑지 않게 느껴진다면 아이 케어에 힘써야 할 때! 무너진 눈가 피부를 탄탄하게 리부팅해줄 솔루션을 소개한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건 ‘눈’이다. 하지만 눈이 아무리 예뻐도 눈 주위가 칙칙하거나 주름져 있다면 더 나이 들어 보인다. 따라 서 동안을 위해서는 눈 주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눈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습이다. 눈 주위는 피부가 매우 얇고 보습막이 약하기 때문에 스킨케어를 통한 보완이 필수. 어릴 때부터 아이 크림을 챙겨 바르면 눈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대까지는 보습력이 충분한 제품을 사용하고,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개인별 피부 컨디션에 따라 주름 개선이나 미백 등에 도움되 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눈가가 유독 건조하고 잔주름이 잘 생긴다면 수분 증발을 막는 밀 폐력 있는 제형을 선택할 것. 민감한 피부는 사용감이 가볍고 성 분이 복잡하지 않은 제품을, 트러블이 잘 생기는 피부는 아이 크 림 대신 일반 보습제를 눈가까지 꼼꼼히 발라준다. 만약 아이 크 림을 바르고 비립종이나 트러블이 생길 경우 제품보다는 바르는 방식 때문일 수 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문제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눈가에 제품을 사용할 때는 문지르지 말고 손끝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발라줄 것. 스킨케어만으로는 해결 못하는 문제도 있다. 눈가 노화의 대표적 징후인 꺼진 눈꺼풀과 눈 밑 지방이 그렇다. 이 경우 고주파 에너 지로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아이써마지 같은 시술이나 눈 밑 지 방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탱탱한 동안 눈매를 만드는 빠르고 효 과적인 해결책이다. 도움말 모델로피부과 박은상 원장 / bShutterstock editor Park Jiyoon photographer Ryu Hoseung -----------------------------------------------------Page 70----------------------------------------------------- 건조한 계절에도 눈가를 탄탄하게 지켜줄 아이 케어 제품 6 BESTITEMSFOREYECARE 건조함을 철벽 방어하는 보습 코팅밤 아이 크림의 보습력을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 외출 중 눈가가 건조하게 느껴질 때 가볍게 덧바를 수 있는 세럼 스틱. 강력한 수분 케어 성분이 끈적임 없는 보습막을 만들어 눈가 주름 발생을 예방한다. YSLBEAUTY • 퓨어샷 세럼 스틱 9.5g, 9만5천원 • 밤사이 피부 컨디션 회복을 돕는 아이 크림 피부 탄력 성분을 활성화하는 아이 세럼 피부 탄력 유지의 핵심인 엑소좀 성분이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도와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눈가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더해준다. DRBARBARASTURM byLAPERVA 엑소조메틱 아이 세럼 15ml, 61만9천원 처진 눈가를 쫀쫀하게 가꿔주는 아이 세럼 타겟팅 펩타이드 콤플렉스가 탄력 잃은 눈 주위 피부에 작용해 눈가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줘 또렷하고 밀도 높은 눈매를 완성한다. POIRET 압솔리프트 세럼 데 쥬 15ml, 44만원 눈가 탄력을 끌어올리는 파워 리프팅 세럼 중력에 의한 처짐과 깊어지는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아이 세럼. 두 가지 포뮬러가 혼합된 실키한 제형이 자극 없이 피부에 스며들어 눈가는 물론 눈썹까지 눈 전반에 탄력과 퍼밍 효과를 선사해 또렷하고 생기 있는 눈매로 가꿔준다. LAPRAIRIE • 스킨 캐비아 아이 리프트 • 20ml, 64만2천원 늘어진 피부를 탄탄하게, 타이트닝 세럼 멜라토닌과 시르투인의 생성을 활성화해 숙면을 해도 피부 재생이 더딘 눈 부위의 노화를 개선해주는 나이트용 아이 크림. 고보습 제형이 바르는 즉시 피부에 퍼밍 효과를 선사하고 아이 마사지 툴이 눈가 리프팅 효과를 배가한다. SISLEY • 수프리미아 앳 나이트 더 수프림 안티-에이징 아이 크림 15ml, 46만원(애플리케이터 포함) 블랙 알개 추출물 등 강인한 자생력의 해양 활성 성분을 담은 안티에이징 아이 세럼. 흑요석의 로테이팅 애플리케이터가 쿨링, 리프팅, 타이트닝 효과를 극대화해 눈가의 혈액순환과 탄력 개선을 돕는다. GIVENCHYBEAUTY 르 스왕 느와 세럼 이으 • 15ml, 31만4천원 -----------------------------------------------------Page 71----------------------------------------------------- 고민별 눈가 문제 해결 TARGETEDCARE    아침마다 퉁퉁 붓는 눈을 위한 수분 쿨링 케어 눈가 노화 예방의 핵심, 보습 케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없어 쉽게 건조해지는 눈 주위는 보습만 잘해도 주름을 막을 수 있다. 촉촉한 제형의 제품을 바르고 코팅막이 될 보습밤을 얇게 덧발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한다. GIVENCHYBEAUTY • 르 스왕 느와 아이 크림 20ml, 26만원 • 눈가가 잘 붓는 이유는 눈 주위에 혈관과 림프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이다. 쿨링 팁이 내장된 아이 크림으로 림프선을 마사지하거나, 쿨링 마사지기 또는 수분감 있는 아이 패치를 차갑게 만들어 눈 주위를 냉찜질하면 부기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다. VIDIVICI • 하이드라 인텐스 히알루론7 디퍼프 아이크림 • 15ml, 5만5천원 GESKEbyCHICOR • 헬로키티 웜&쿨 아이 에너자이저 6 in 1 #퍼플 • 11만8천원 DRBARBARASTURMbyLAPERVA • 에브리띵 아이 패치 • 2ea, 2만9천원       그늘이 드리운 눈 밑을 화사하게 밝히는 미백 케어 다크서클은 발생 원인이 다양해 어둡게 만드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대부분 시술 없이는 케어에 한계가 있지만, 옅은 색소침착의 경우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미백 성분의 보습 제품으로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할 수 있다. TOMFORDBEAUTY • 리서치 아이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 15ml, 29만5천원 CLÉDEPEAUBEAUTÉ • 컨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아이 세럼 • 15ml, 12만원 ONOMAbyCHICOR • 그래비티 디파잉 에센스 포 페이스 앤 아이즈 • 30ml, 2만9천원 느슨해진 눈가 피부의 탄력을 되찾아줄 리프팅 케어 아데노신, 콜라겐, 펩타이드 등 피부 탄력 개선 성분의 제품으로 관리해줄 것.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느슨해진 눈가 구조를 탄탄하게 가꿔준다. 더불어 엎드려 자기와 같이 눈가 탄력을 저하하는 일상 습관도 주의한다. LAMER • 리프팅 아이 세럼 • 15ml, 46만6천원 YUNJAC • 자목숙 안티에이징 아이크림 • 25ml, 10만원 LAPRAIRIE • 플래티늄 래어 오뜨-레쥬베네이션 아이 엘릭시어 • 15ml, 1백53만2천원  -----------------------------------------------------Page 72----------------------------------------------------- 동안 눈매 사수 SPECIALCARE 눈가 혈행을 개선하는 아이 마사지 눈 주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부종이나 잔주름, 기미가 줄어들고 피부도 매끈해진다. 따라서 눈 주변의 림프를 마사지해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마사지 전 오일이나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피부를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 과한 자극이 도리어 주름이나 다크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사지한 뒤에는 반드시 세안을 해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DECORTÉ • 괄사 • 3만8천원 CLARINS • 프레셔스 루띠 • 7만7천원 HONBODY • EMS 아이그린 • 11만8천원(온라인 전용) WELLDERMA • 페이스 리프팅 다크 실버 롤러 4만9천원(온라인 전용) 힘 있고 탄탄한 눈매를 만드는 괄사 리프팅 마사지법 ① ① ② ② ③ ③ ①차가운 괄사를 눈에 올려 열감과 부기를 완화한다. ②괄사 끝으로 눈 앞머리부터 관자놀이까지 눌러준다. ③귀 앞쪽부터 목까지 림프절을 따라 가볍게 눌러준다.     ① ① ② ② 항산화 성분으로 자는 동안 회복하는 나이트 케어 수면 중 눈가 노화를 방지하려면 충분한 보습과 숙면이 이뤄져야 한다. 이때 레티놀 같은 비타민 A 유도체나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쓰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비타민 A 유도체의 경우 예민한 눈가에는 자극적일 수 있어 보습 크림에 섞어 쓰거나 함량이 낮은 제품부터 사용하는 등 피부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또 사용 후 아침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쓸 것. ①괄사로 눈썹 뼈 아래부터 이마 끝까지 쓸어 올린다. ②관자놀이 뼈 부분도 위로 끌어당기듯 쓸어 올린다. ③1~2분 정도 ①+②스탭을 반복한다. 반대편도 동일. THEORDINARYbyCHICOR • 레티놀 0.2% 인 스쿠알란 • 30ml, 1만7백원 LAPRAIRIE • 스킨 캐비아 럭스 슬립 마스크 프리미어 • 50ml, 63만2천원 NATURABISSÉbyLAPERVA • 다이아몬드 라이프 인퓨전 레티놀 아이 세럼 • 15ml, 38만원 SKINCEUTICALS • 레스베라트롤 B E • 30ml, 25만5천원(온라인 전용) ① ② ③     ①눈썹 앞머리부터 바깥 방향으로 이마를 마사지한다. ②반대편도 동일하게 다림질하듯 괄사로 이마를 편다. ③미간에서 이마 끝까지 끌어올리듯 마사지한다.  -----------------------------------------------------Page 73----------------------------------------------------- LIFESTYLE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가을 액티비티 가을이 깊어갈수록 자연을 느끼는 감각은 더욱 섬세해진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해 캠핑, 트레킹, 라이딩 등 액티비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비장의 팁을 모았다. CAMPING 캠핑은 자연의 색에 대형 돋보기를 갖다 대는 행위다. 숲이 붉게 물드는 가을은 캠핑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 는 시즌. 텐트 지퍼만 열어도 보이는 알록달록한 가을 능선, 핸드 드립 커피의 맛과 어우러지는 풀 내음이 섞여 계절의 향기가 더욱 짙어진다. 지리산 서북 능선 세걸산 아래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남원 백두대간 트 리하우스’에서는 나무에 설치된 편백 트리하우스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바로 뒤 산책로에서부터 원 시림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지역으로 음이온길과 솔내음길, 계곡로, 전망대를 산림치유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제의 ‘오아시스정글’ 캠핑장은 노천탕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게르 마늄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고 붉게 물들기 시작한 숲과 자작나무 군락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스스로 집을 짓고 불을 피워 먹을거리를 만드는 캠핑은 때론 귀찮고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멋진 경험을 선사 한다. 특히 가을철은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사랑에 빠지기 좋은 계절이다. CAMPING TIPS on YOUTUBE  나만 알고 싶은 히든 캠핑 플레이스 평창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타고 가는 캠핑 스폿. 해발 1,458m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며 캠핑할 수 있는 이곳은 캠퍼들에게 ‘명품 노지 캠핑 스폿’으로 통한다. 강원 인제 오아시스정글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천탕이 있는 캠핑장. 게르마늄 함유량 세계 2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천수를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Rirang OnAir 캠핑한끼 Kent Survival 모험적인 생존 캠핑을 선보이는 여성 백패커. 최소한 의 장비와 식량만 갖추고 자연과 스스로에 집중한다. ‘캠핑장 음식’ 그 자체에 집중하는 채널. 먹음직스러 운 캠핑 음식 레시피를 통해 캠핑의 묘미를 보여준다. 고대의 생존 기술과 캠핑을 결합한 채널. 야생 생존 기 술과 전시 식량 리뷰도 다뤄 볼거리가 풍성하다. bUnsplash writer Yoon Seongjoong, Park Chaneun, Lee Junhwi editor Kim Soyeon, Hwang Eunchae, Park Jiyoon photographer Jung Wonyoung, Ryu Hoseung, Yoon Chulhong -----------------------------------------------------Page 74----------------------------------------------------- CAMPING 특별한 캠핑을 위해서는 실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아이템을 준비해야 한다. 에어펌프와 파워뱅크를 겸한 제품부터 다기능 컨테이너 박스까지. 야외 피자 오븐으로 캠핑 요리를 즐기고, 접이식 양날톱과 다기능 나이프를 챙기면 캠핑이 더욱 풍성해진다. THEPARKSHOP 토이 카메라 4만7천원 THEPARKSHOP GOZNEYROCCBOX 파크보이 팬 랜턴 2만3천원 야외 피자 오븐 • 1백20만원 SEATO SUMMIT 엑스 팟 1.3리터 케틀 코펠 • 5만3천원 HELINOX 크레모아 에어 19만5천원 SNOWPEAK • 프린티드 인섹트 쉴드 매쉬 자켓 • 22만4천원(온라인 전용) POLERSTUFF 호보 나이프 • 3만원 VENTLAX 알루미늄 카고 컨테이너 판도라 • 25L 15만9천원 SNOWPEAK 리빙쉘 롱 프로 • 2백33만원 (온라인 전용) * 일부 제품 미입점 stylist Jung Sojung, illustrator Jo Ockkyung -----------------------------------------------------Page 75----------------------------------------------------- MONCLER COLLECTION 그레게일 재킷 3백79만원 JUST COMS 다목적 생존 키트 2만1천원 (온라인 전용) 유카솔 75ml 3만6천원 GARMIN 포러너 965 81만9천원 SALOMON X 울트라 360 미드 GTX • 26만원 THENORTH FACE 포켓 해트 5만9천원 BLACK DIAMOND 디스턴트 카본 FLZ 폴 30만6천원 NATIONAL GEOGRAPHIC 팬츠 • 14만9천원 TREKKING 등산 아이템은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위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다목적 생존 키트와 갑작스러운 비를 막아줄 방수 재킷은 필수.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모자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산용 시계도 유용하다. PATAGONIA 백팩 • 22만9천원  -----------------------------------------------------Page 76----------------------------------------------------- TREKKING 문명이 발달했어도 인간에게 ‘산’은 미지의 공간이다. 아웃도어 마니아를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산은 도시의 카페처럼 거리낌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산에는 나무와 풀이 가득하고 날카로운 바위가 곳곳에 솟아 있다. 모기와 개미, 지렁이, 하루살이, 거미 같은 온갖 벌레가 득시글대며 멧돼지 도 살고 산양도 들개도 있다. 길은 대부분 가파른 오르막길로 이뤄져 있다. 그러니 산에 오른다는 것은 저 불편함과 불편한 상황을 견디는 일이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산에서 트레킹을 할까? 그것이 원 초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이커들이 정해진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산에서 하는 일이란 먹고 자고 걷 는 것밖에 없으며, 이따금 좋은 경치를 감상한다. 하이커들은 이 단순함이 주는 행복감을 맛본 사람들 이자 복잡한 도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요건을 과감히 버리고 떠나는 방법을 터득한 이들이다. 이제 트레킹을 해보자. 좀 더 길게, 더 오래 산에서 걸어보자.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신’과 마주할 것이다. 이것 또한 트레킹이 주는 묘미다.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명산 셀렉션 서울 북한산 숨은벽능선 우이동 도선사-백운대-숨은벽능선밤골매표소(6km) 북한산을 완등한다는 것은 전국 대부분의 산을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다는 뜻. 숨은벽능선은 바위로 이뤄진 곳이 많아 접지력 좋은 등산화를 추천한다. 경남 하동 지리산 삼신봉 청학동탐방지원센터-삼신봉-상불재-삼성궁(8km) 삼신봉 정상에 서면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지리산의 장쾌한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당일치기가 아쉽다면 세석대피소에서 하루 묵은 뒤 거림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다.  TREKKING TIPS on YOUTUBE 산 속에 백만송희 등산으로 대기업 연봉 버는 산악 유튜버로 유명세를 탔다. 아담한 몸으로 씩씩하게 산을 오르는 콘텐츠로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오지브로 하늘을 지붕으로 삼은 산속에서의 하룻밤을 사랑하는 유튜버. 절벽이나 눈 속에서 백패킹을 하는 콘텐츠가 흥미롭다. Kraig Adams 미니멀리즘 트레킹을 주제로 한 채널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혼자 트레킹하며 한적한 자연의 모습을 담아낸다. bUnsplash  -----------------------------------------------------Page 77----------------------------------------------------- RIDING 자전거 라이딩은 진정한 아날로그식 여행법이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건너뛰는 디지털 시대의 효율적 여행과는 결이 다 르다. 자전거를 타면 세상과 마찰하며 한 땀 한 땀 선을 그리 며 움직인다. 달리는 내내 오감을 이용해서 주변과 소통한다. 안장으로 전해지는 지면의 감촉, 헬멧 사이로 흩날리는 바람, 코끝에 스치는 깻잎 익어가는 냄새, 사부작거리며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까지 매 순간이 끊임없이 몸속으로 흘러 들어와 기억되고 또 각인된다. 한 장의 사진으로만 박제되는 SNS상 의 여행과 달리 이 고지식한 여행은 오롯이 자신만의 스토리 로 재탄생한다. 짧은 라이딩에도 출발지로 떠나는 설렘, 길을 찾는 수고로움, 아름다운 풍경과 지치고 힘든 위기의 순간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은 서로 기승전결을 이루며 스토리를 더 욱 재미있고 탄탄하게 완성한다. 선선해진 대기와 함께 일 년 중 라이딩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찐득했던 폭염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버리고 이제 가을의 청명함만 품고 달릴 시기다. 자전거가 원초적인 여행의 즐거움 속으로 안내할 것 이다. 라이딩 마니아가 엄선한 수변 코스 춘천 의암호 순환 자전거길 춘천역-신매대교 인증센터-신연교-춘천 물레길-춘천역(30km) 가장 완벽한 수변 자전거길이다. 한시도 물과 떨어지지 않고 수변을 따라 테두리 따기를 한 것같이 매끄럽게 연결된다. 낙엽이 질 무렵이면 수변의 청명함은 더욱 깊어진다. 코스 난이도가 무난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해볼 만하다. 평택호 순환 자전거길 평택역-팽성대교-당거쉼터-국제대교-내리문화공원-평택역(42km) 평택호를 한 바퀴 도는 수변 자전거길이다. 시원하게 뚫린 자전거 도 로는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코스 주변으로 평택 미군기지가 자리하 고 있어 풍경도 이국적이다. 가을이면 자전거길 주변으로 억새가 만 발해 계절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RIDING TIPS on YOUTUBE Red Bull Bike Nick K Berm Peak 익스트림 스포츠로서의 라이딩을 조명하는 채널. 극한의 자전거 경기와 이벤트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국토 종주 자전거길 콘텐츠로 주목받는 미국인. 외진 시골 라이딩 코스를 소개한다. 산악자전거 애호가를 위한 채널. 뒤뜰을 트레일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창의적 콘텐츠까지 선보인다. bUnsplash  -----------------------------------------------------Page 78----------------------------------------------------- WINGby GAZESHOP 크루즈 자전거 전동킥보드 헬멧 5만9천원 ADIDAS SALOMON 하이드레이션 어드밴스 스킨 5세트 20만원 BROMPTON C 라인 2백99만원 윈드 브레이커 11만9천원 GIVENCHY BEAUTY 스킨 퍼펙토 래디언스 퍼펙팅 UV 스틱 11g, 8만3천원 MONCLER byDK 선글라스 29만9천원 PUMA 러닝화 23만9천원 PATAGONIA 웨이스트 백 5만9천원 NIKE 글러브 3만9천원 SHOKZbyGAZESHOP 오픈런 프로 2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 24만9천원 RIDING 라이딩할 때는 안전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바람을 막아줄 윈드 재킷을 준비하자. 장시간 라이딩 시 손의 피로를 줄여주는 글러브와 수분 보충을 돕는 하이드레이션 베스트도 잊지 말 것.  -----------------------------------------------------Page 79----------------------------------------------------- MEN’S NEWMEN’SWARDROBE 쿨한 시티 레더 룩부터 힙한 스트리트 무드, 클래식의 미학까지. 더욱 광범위하고 섬세해진 2024 F/W 남성 패션 스타일 3. BOTTEGAVENETA freelance editor Jo Sohee photographer Hyun Kyoungjun, Yoon Chulhong stylist Kim Jiwon -----------------------------------------------------Page 80-----------------------------------------------------  BOGLIOLIbyBOONTHESHOP MEZZANINE • 재킷 • 1백75만원 SAINTLAURENTbyANTHONY VACCARELLO • 팬츠 • 3백만원대 BONTONIbyBOONTHESHOP MEZZANINE • 슈즈 • 1백53만원 BOUCHERON • 콰트로 클래식 다이아몬드 라지 뱅글 • 4천6백만원대 VALSTAR byBOONTHESHOPMEZZANINE 재킷 • 2백65만원 CHROMEHEARTSby COLLECT • 안경 • 2백12만6천원 JAEGER LECOULTRE • 리베르소 트리뷰트 크로노그래프 워치 • 5천만원대 BERLUTI • 백 • 7백30만원       QUIETLUXURY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스타일의 미학. 화려했던 Y2K의 인기가 저물고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가 강세다. 브랜드나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도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품질과 정교한 테일러링, 유난스럽지 않고 단조로운 패턴과 디자인, 차분한 색상 등이 콰이어트 럭셔리 룩의 특징. 올가을엔 맞춤복처럼 몸에 편안하게 맞는 실루엣의 재킷이나 팬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각형 셰이프의 토트백을 선택해 클래식하면서도 지적인 무드를 연출해보자.  bGetty Images, Spotlight VALSTAR LEMAIRE  -----------------------------------------------------Page 81----------------------------------------------------- FENDI -----------------------------------------------------Page 82----------------------------------------------------- OAKLEYbyLUXOTTICA • 고글 • 29만4천원 FENDI • 보머 재킷 • 2천5백50만원 ROGERDUBUIS • 엑스칼리버 모노밸런시어 워치 • 9천만원대 PRADA • 슈즈 • 2백20만원 MMbyBOONTHESHOPMEN 팬츠 • 75만6천원 Y/PROJECTbyBOONTHESHOP MEN • 벨트 • 39만원 TOMFORD 재킷 • 1천20만원 VALENTINO GARAVANI • 네크리스 • 86만원         HYPERMASCULINITY 묵직하고 와일드한 매력의 시티 레더 룩.  F/W 시즌 옷장 속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레더 재킷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크한 레더 룩에 도전해볼 것. 견고한 레더 소재의 크롭 바이커 재킷이나 보머 재킷에 와이드 핏의 크랙 디테일 데님 팬츠와 블랙 레이스업 부츠를 매치하고, 볼드한 실버 컬러 워치나 벨트를 더해 터프한 시티 레더 룩을 즐겨보자. 여기에 고글형 선글라스나 하이엔드 워치,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느낌이 배가된다.  VALENTINO HERMÈS  -----------------------------------------------------Page 83----------------------------------------------------- OVERSWAG 더욱 힙하고 쿨하게 즐기는 뉴 시즌 스트리트 룩. 평소 캐주얼한 스트리트 룩을 즐겨 입는다면 이번 시즌에는 넉넉한 오버사이즈 핏 실루엣을 기억하자. 발렌시아가,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펑첸왕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 런웨이에서 오버사이즈 핏의 후디부터 블루종, 트랙 점퍼 등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 오버사이즈 후디에 타이다이 기법을 접목한 데님 셔츠를 매치하고, 해진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와이드 데님 팬츠와 아웃솔이 돋보이는 스니커즈까지 더하면 완벽한 뉴 시즌 스트리트 룩이 완성된다.      CELINEbyBOONTHESHOPMEN • 볼캡 • 99만원 CHROMEHEARTS • 후디 • 1백55만원 BALENCIAGA • 링 • 81만원 RICKOWENS • 네크리스 • 58만원 / 재킷 • 2백48만원 CASETiFY • 에어팟 프로 2세대 리플 케이스 • 5만8천원 MAGLIANObyBOONTHESHOPMEN • 팬츠 • 1백65만원 MARINESERREbyBOONTHESHOPMEN • 슈즈 • 69만원    BOTTER GUCCI  -----------------------------------------------------Page 84----------------------------------------------------- BALENCIAGA -----------------------------------------------------Page 85----------------------------------------------------- CULTURE MYRETROLIST 찬란했던 20대, 그 기억을 꺼내는 레트로의 힘. writer Lim Heeyun 대중음악평론가 editor Kim Minhyung -----------------------------------------------------Page 86----------------------------------------------------- 최근 가요계에서 크게 각광받는 레트로 장르 중 하나는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이다. 1980~199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린 음악. R&B, 힙합, 댄스 팝의 가장 대중적이며 자극적이고 세련된 측면만을 결합한 트랜스포머 로봇 같은 장르였다. 천재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 작・편곡 듀오 지미 잼 & 테리 루이스가 이끈 이 물결은 힙한 패션, 강 렬한 드럼 사운드, 달콤한 멜로디, 빠른 랩을 앞세워 미국 젊은이들을 전속력으로 사로잡았다. 1986년,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가 프로듀스한 재닛 잭슨의 <컨트롤Control> 앨범이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 듬해 키스 스웨트의 ‘아이 원트 허I Want Her’가 빌보드 싱글 차트 5위 를 달성하는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뉴 잭 스윙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뉴 잭 스윙, 1980~1990년대를 강타한 드럼 사운드 롤랜드 TR-808 같은 드럼 머신을 이용해 찍어낸 비트는 기계적이며 강력하게 신세대의 고막을 타격했다. 당시로선 첨단이던 컴퓨터 샘플 사운드는 ‘리얼 악기’는 흉내 낼 수 없는 차가운 직각의 느낌으로 젊은 이들의 청신경을 찍어냈다. 중저가 신시사이저에 심긴 ‘오케스트라 히 트orchestra hit’ 샘플을 건반으로 누르는 것만으로 거리 음악가들의 머리에서 나온 선율을 50인조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말러보다 어쩌면 더 강렬한 방식으로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적재적소에 삽입된 관악기 연주(또는 샘플)는 저 청각적 괴물에 재즈의 메트로폴리 스적 느낌까지 첨가했다. 리바이스 청바지를 찍어내는 대형 직조 공장 의 기계 소음처럼 가차 없는 그 소리들은 힙합 댄스, 펑퍼짐하게 강조 된 패션과 함께 젊은이들의 시청각을 맹폭한 것이다. MZ 사이에 유행하는 뉴 잭 스윙 올 6월 뉴진스의 일본 공식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듣 고 보라. 출렁대는 바운스 리듬 위로 철컹철컹 발자국을 찍으며 다가오 는 차디찬 드럼 사운드는 달짝지근한 R&B풍 멜로디, 서늘한 그림자처 럼 재지한 신시사이저 화성과 이율배반적 매력으로 맞물린다. 이에 비 非 MZ세대는 강렬한 데자뷔를 느꼈을 것이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 들의 ‘난 알아요’, 듀스의 ‘나를 돌아봐’부터 1997년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까지 케이팝 태동의 안팎에서 뉴 잭 스윙은 매우 중요 한 역할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토끼 춤부터 꺾기 춤까지 척척 들어맞 는 리듬의 각도부터 랩과 가창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포맷에 이르기까 지 뉴 잭 스윙은 새로운 댄스 가요의 피할 수 없는 ‘OOTD’처럼 꼭 들 어맞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청춘 그리고 예비 스타들의 무대, 대학가요제 한편 장르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패기를 상징한 무대가 있다. 바로 대 학가요제다. 이를테면 제2회 대학가요제에 본명 심민경으로 출전해 자 작곡 ‘그때 그 사람’을 부른 심수봉은 1979년 10・26 사태의 현장에 있 었다. 입상자들은 오상욱, 신유빈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처럼 각종 TV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았다. 노사연, 조하문, 주병선, 유열, 이정석 등 수많은 입상자가 주류 가요계로 향했다. ‘기타 하나 동전 한 닢’, ‘꿈 의 대화’, ‘해야’,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다에 누워’, ‘그대에게’는 그대로 국민 히트곡이 됐다. 1990년대 들어 대학가요제는 급격히 동력을 상실한다. 1980년대 후반 김완선, 박남정이 판을 흔들더니 1990년대 초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이 출현했다. 파격의 청춘 송가는 더 이상 대학가요제의 전유물 이 아니었다. 전자음과 지축을 울리는 춤사위로 무장한 주류 댄스 가요 에 그 자리를 내줬다. 1993년과 1994년 대상 수상자인 전람회와 이한 철의 출현이 스타 산실로서 이 가요제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 만 대학가요제는 고도성장과 ‘빨리빨리’의 대한민국에 젊음과 노래가 지닌 괴팍한 힘을 보여준 기념비였다. 통기타와 그룹사운드 기반에 우 리말 가사, 때로 국악적 요소를 도입하며 향후 한국 대중음악의 생산과 소비 양면에서 탄탄한 토양이 돼줬다. BACKTO NEW JACKSWING 레트로 중의 레트로, 뉴 잭 스윙의 흥을 만끽하기 좋은 음악. TONYBRAXTON&BABYFACE GIVE U MY HEART 영화 〈부메랑〉(1992) OST. 달콤한 비트와 토니 브랙스톤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조합이 압권이다. BOBBYBROWN SOMETHING IN COMMON 고 휘트니 휴스턴과 작업한 듀엣곡. 원곡과 리믹스 버전 모두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다. HIFIVE SHE’S PLAYING HARD TO GET 리드 싱어 토니 톰슨의 초월적 미성이 뉴 잭 스윙의 달달한 멜로디를 부각시킨다.  -----------------------------------------------------Page 87----------------------------------------------------- ON THEGO TRACKS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이 엄선한 그 시절 젊음이 깃든 음악. 가수 윤상 “재생하는 순간 ‘그때’의 공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노래들이죠. 더 버글스의 1979년 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 같은 해 발매된 아바의 ‘If It wasn’t for the Nights’, 비틀스의 1968년 발매 곡 ‘Blackbird’입니다.” The Buggles Video Killed the Radio Star 팝 음악의 제작 과정에 커다란 호기심이 일게 만든 노래예요. 노래가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생각하면 이 노래가 머지않은 우리의 ‘현재’를 내다봤던 것은 아닐까 싶지만, 초등학생 시절의 저에겐 마냥 신비로운 행복감을 선사해주었던 노래입니다. 작사가 김이나 마냥 즐거워 뛰노는 아이들의 다소 격앙된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올 때, 우리는 그때 몰랐던 순수함을 그리워하게 되니까요. 저녁 무렵의 교정이라는 가사가 주는 심상은 어떤가요. 늘상 떠들썩했던 곳이 휑하니 비워진 풍경을 바라보면 알 수 없는 저릿한 기분이 밀려오곤 해요. “평소 저에게 노스탤지어의 감흥을 세밀하게 더해주는 곡들을 소개할게요. 담담한 보컬과 가사에서 비롯되는 심상에 집중해보세요. 윤상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 이문세의 ‘조조할인’, 김수영의 ‘비워내려고 합니다’입니다.” 윤상 가려진 시간 사이로 도입부 가사가 청자의 감각에 저장된 기억을 즉시 불러옵니다. 뛰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올 때, 그때는 몰랐던 순수함을 그리워하게 되고요. 저녁 무렵의 교정이라는 가사가 주는 심상은 어떤가요. 늘상 떠들썩했던 곳이 휑해진 풍경에서 알 수 없는 저릿한 기분이 느껴지죠. ABBA If It wasn’t for the Nights 이문세 조조할인 뮤지컬 ‘맘마미아’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바의 ‘If It wasn’t for the Nights’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노래죠. 1970년대 특유의 그루브 위에 진행되는 너무도 여유로운 느낌의 코드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ABBA의 베스트 트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적은 연극의 서막을 알리는 연사처럼 향수가 자극될 준비가 됐냐는 듯 곡의 포문을 활기차게 열죠. 이어 이문세의 목소리로 ‘그 시절’의 풍경을 읊는 곡의 전개는 청자에게 풋풋한 시절로의 회상을 선물합니다. Beatles Blackbird 김수영 비워내려고 합니다 기타를 처음 손에 잡았던 시절, 기타로 이 노래를 연주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보곤 했고, 막연히 커다란 산을 정복한 기분일 거라 여겼죠. 훗날 어설프게나마 연주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제야 폴 매카트니의 목소리와 이 노래가 하나로 융화되어 들렸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죠. 실용음악이라는 전공이 생긴 이후, 노래를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은 고도의 스킬을 배우죠. 오히려 담담하고 정직한 발성으로 부르는 보컬이 반가워지는 중에, 김수영의 목소리는 이런 질문을 남겨요.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리기 전의 상태, 그 순수함을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bSpotify, Unsplash  -----------------------------------------------------Page 88----------------------------------------------------- 가수 김현철 “옛날 어느 장소로 데려가는 노래라는 테마에 맞춘 세 곡을 추천합니다. 서글픈 재수생 시절을 함께한 노래부터 존경하는 선배 뮤지션의 흔적을 따라가보는 노래까지. 삶의 곳곳에서 생각과 정서를 촘촘히 다져준 곡입니다.” 작곡가 김형석 “평소 좋아하는 곡임은 물론이고, 노스탤지어의 향수에 기대어 즐길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노래를 엄선했어요.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케니 로긴스의 ‘Cody’s Song’,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After the Love has Gone’입니다.” 유재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클래식 음대 재학 중 대중음악으로 선회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준 곡이에요. 유재하의 음악이 그렇듯이 대중음악이면서도 음악적 기법과 가사의 참신함이 돋보이죠. 세련된 텐션 코드, 다양한 장르, 편곡까지. 뭐 하나 버릴 게 없는 앨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Kenny Loggins Cody’s Song 미국 싱어송라이터 케니 로긴스가 자신의 아들 코디에게 바치는 노래 ‘Cody’s Song’입니다. 포크 음악이지만 참 세련되게 느껴져요. 가사 중 ‘The lullaby in the heart of the child in me’라는 구절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아빠가 된 뒤 더욱 많이 듣게 된 노래이기도 합니다. 가수 임한별 “베이비페이스의 ‘We’ve Got Love’, 스무스 재즈와 시티팝의 아버지 김현철 선배님의 ‘City Breeze&Love Song’,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를 원하는 순서대로,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요.” 조동진 진눈깨비 Babyface We’ve Got Love 특별할 것 없던 그날도 재수 학원에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던 길이었어요. 여지없이 워크맨에서는 조동진의 ‘진눈깨비’가 재생되고, 출구에 다다랐을 때 전주가 흘러나왔죠. 밖으로 나와보니 거리엔 진눈깨비가. 아! 몸이 얼어붙은 듯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얼마나 오랫동안 서 있었는지! 정미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선배님의 연세가 현재 70대 중반에 접어드셨을 텐데요. 가사를 보면 ‘라일락 피던 오월 (…) 수국이 피던 유월 (…) 그 화원 안에 그대와 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 기억 속에 실제든 관념이든 비밀의 화원이 존재할 때, 75세 여류 가수가 기억하는 화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Pat Metheny Dream of the Return 피식 웃음이 나지만, 이 곡은 유독 특이한 공감각적 경험을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웃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그려준달까요. 뮤지션으로서 이런 경험을 선사하는 곡을 만든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펫 매스니는 알고 있을까요. 드라이브를 나가 차창을 내리고 선선한 바람을 벗 삼아 함께 듣는다면 가을의 운치를 깊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장르 불문, 특유의 달달한 무드를 선사하는 베이비페이스의 음악은 가끔 삶의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있어요. 김현철 City Breeze&Love Song 다양한 노래를 믹스해서 듣다 보면 발매 후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음악부터 이미 수십 년 된 음악을 같이 들었을 때 어색함이 없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죠. 먼 훗날 아이들도 이 노래들을 들으며 가을을 즐길 수 있길 바라요. Earth, Wind&Fire After the Love has Gone Takeuchi Mariya Plastic Love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After the Love has Gone’,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스승으로 삼고 싶은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의 명곡입니다. 코드 프로그레이션과 멜로디 시퀀스에 가히 혀를 내두르게 되죠. 그는 정말 제가 가장 만들고 싶은 곡과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웃음). 어쩌면 우리에게 음악이란 시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지요. 타케우치 마리야가 1984년 선보인 이 노래는 전형적인 시티팝의 청아함에 젖게 만들어요. 레트로 열풍이 좋은 건, 이렇게 다시 일상에 스며든 시티팝의 매력을 경험하게 될 때예요.  -----------------------------------------------------Page 89----------------------------------------------------- MUSIC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음악 애호가 하루키의 클래식 에세이 writer Choi Jeongdong 기행 작가・칼럼니스트 bGetty Images / 문학동네 intern editor Kang Juhee -----------------------------------------------------Page 90----------------------------------------------------- 무라카미 하루키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본인이 소장 중 인 클래식 음반을 소개하는 책 〈오래되고 멋 진 클래식 레코드〉 2권을 출간했다. 1, 2권 합 쳐 1천 장이 넘는 음반을 소개한 셈인데 자신 이 소장한 클래식 음반의 3분의 1 분량이다. 하루키는 곡목을 정한 뒤 곡당 대여섯 장의 음 반을 고른 다음 하나씩 턴테이블에 올려 음악 을 들으며 성실하게 이 글을 써 내려갔다. 하루키식 음반 감상법 이 책은 저자가 음반을 하나하나 소개하지만 음반 가이드라고는 할 수 없다. 이른바 명반 을 골라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집 에 이런 LP가 있는데 저는 그 음악을 이렇게 듣고 있습니다” 하는 개인적인 ‘보고서’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우선 하루키는 음반을 고르 는 방식이 가이드북을 목표로 한 컬렉션과 완 전히 다르다. 그가 소장한 음반 상당수는 바겐 세일 상자를 뒤지다가 ‘싸고 왠지 재미있어 보 여서’ 별생각 없이 집어 온 것들이다. 예를 들 어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음반은 유진 오르먼디가 런던 교향악단을 지휘한 판을 소 개하는데, 가격이 불과 1백 엔이다. 캔 커피 하 나 값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한 음반을 저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듣고 또 책에 소개하고 있다. 저렴하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우 선 필라델피아 교향악단 지휘자인 오르먼디 가 런던 교향악단을 지휘한 경우는 흔치 않다. 연주 내용도 재미있다. 런던 교향악단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력이 돋보인다. 이 책이 음반 가이드가 되기 힘든 또 다른 이유는 악곡에 대한 설명이 지나치게 간략하 다는 점이다. 대개의 음반 가이드는 음악에 대 한 기본적 설명이 붙기 마련이지만, 하루키는 설명을 아예 생략하거나 하더라도 한두 줄에 그친다. 그런데 음악에 대한 지식이 일정 수준 에 오른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예를 들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의 경우 “연극적이고 구성이 분열적이라 별로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바흐의 ‘무 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에 대해서는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는 영혼을 모 아 이 전 곡을 연주해낸다”고 썼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결국 ‘하루키 따라 하기’ 하루키식 논평은 정경화의 연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키릴 콘드라신 지휘, 빈필 연주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해 “연주의 밀 도가 매우 높고 완벽하리만큼 충실하다”고 평 가한다. 정작 정경화 본인은 곡의 전체적 구성 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연주라고 불만 스러워했던 음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키의 귀가 틀렸다고 하기는 힘들다. 음반은 세 상에 나오면 그때부터는 듣는 이의 것이다. 반 면 하루키와 내가 똑같은 느낌으로 들은 연주 자도 있다. 프랑스 출신 여류 쳄발로 연주자 위게트 드레퓌스에 대해 그는 “레코드를 턴테 이블에 올리고 바늘을 내리면 정말이지 마음 이 놓인다. 아주 주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담 긴 연주”라고 말한다. 내가 그녀의 연주를 들 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결국 좋은 연주는 누구의 귀에나 좋게 들린다. 하루키의 책을 다 읽고 나면 최소한 그가 소장하고 있는 음반을 사겠다고 나서지는 않 게 된다. 취미의 요체는 개개인의 취향이라는 걸 깨우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내 스타일대로 하기가 결국은 ‘하루키 따라 하 기’가 된다. ONTHEGO TRACKS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속 하루키의 클래식. BEETHOVEN VIOLIN CONCERTO “정경화의 바이올린 연주는 야구로 치면 ‘공을 끝까지 잡고 있는 투수’를 연상시킨다.” JSBACH SONATAS& PARTITAS “‘무욕’, ‘무아’라고 해야 할까. 연주하는 인간이 투명해지다 못해 맞은편이 비쳐 보일 것 같은 느낌이다.” PERGOLESI STABAT MATER “프레니의 소프라노와 베르간사의 알토의 조합은 정말로 멋지다. 아무튼 넋을 놓고 듣고 만다.”  -----------------------------------------------------Page 91----------------------------------------------------- INTERVIEW 국내 유일 골목길 경제학자가 주목하는 ‘넥스트 가로수길’ TOP 4 대체 불가능한 매력으로 동네를 넘어선 브랜드가 될 골목길.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교수가 말하는 뜨는 골목길의 성공 방정식을 알아봤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골목길은 추억을 재생하는 거대한 영사기다. 그곳에 들어서면 마음속에 품고 있던 노스탤지어가 환상처럼 피어오른다. 머물던 이들의 추억을 촘 촘하게 엮으며 자라난 한국의 골목길들은, 그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크 리에이터들이 들어와 각자의 개성을 더해 저마다 특색이 가득한 ‘잇 플레 이스’가 됐다. 도시경제와 로컬 콘텐츠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모종린 교수. ‘골목길 자본주의’ 개념을 제시하며 한국과 글로벌 도시들의 골목 상권을 분석하고, 작은 공간이 지닌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적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주요 저서로 〈골목길 자본론〉, 〈로컬 브랜드 리뷰〉 등이 있으며 최근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를 출간했다. “신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골목길엔 있습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전국 의 골목길들이 저마다의 ‘브랜드’로 거듭날 때, 비로소 ‘어딜 찾아도 똑같 은 도심’ 개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봤다. 저마다의 노스탤지어가 모여 미 래 골목길 고유의 브랜드와 문화가 되기를 바라는 그가 10여 년간 연구해 온 ‘골목길 노스탤지어’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말한다.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셨습니다. 한국의 골 목길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외국 생활을 오래 하며 도시마다 고유한 색을 지닌 동네들이 상권의 핵심에 있 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뉴욕을 예로 들면, 처음엔 타임스퀘어를 찾지만 시간이 지 날수록 첼시나 이스트빌리지같이 고유한 특색이 있는 동네를 찾아가는 식이죠. 하지만 1990년대까지의 한국은 이와 달랐습니다. 도시가 완전히 도심과 변두리 로 분리된 구조였죠. 2000년대에 접어들며 비로소 홍대, 삼청동, 가로수길 같은 지역이 부상했고 골목길, 즉 동네 자체가 매력적 상권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것을 단순히 경제적인 변화가 아니라 문화적인 변화라고 봤습니다. 서울 이 글로벌 도시로 변해가는 매우 의미 있는 현상이라 느꼈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골목길이 중요하다니, 얼핏 아이러니하게도 들립 니다. 패션이나 뷰티 브랜드처럼, 골목길도 ‘상권’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하나의 브랜 드입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브랜드는 결국 아무도 찾지 않아 쇠퇴하고 말 죠. ‘결국 복제 불가능한 것만이 살아남는다’는 건 상권에서도 유효한 원칙입니 다. 골목길이 각자의 경쟁력을 갖춘 공간이 될 때 서울이라는 도시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고 봅니다. 극강의 브랜드에서도 헤리티지가 핵심 요소인데요. 골목길에서도 헤리티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습니다. 헤리티지에 크리에이티브가 더해지는 거죠. 수원 행궁동의 행리 bUnsplash editor Kim Soyeon -----------------------------------------------------Page 92----------------------------------------------------- 단길을 한번 볼까요? 조선 후기 건축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수원 화성의 미 美 를 배경으로 특색 있는 루프톱과 카페들이 들어섰죠. 로컬 골목의 특성을 잘 살린 크리에이터가 헤리티지에 숨을 불어넣은 겁니다. 행리단길에서 작은 로스터리로 시작해 지금은 4개 점포를 낸 ‘정지영커피로스터즈’엔 ‘행리단길의 첫 가게가 되 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수원시의 감사패가 붙어 있습니다. 지방 골목길의 발전 가능성은 어떤가요. ‘넥스트 행리단길’이 더 나올까요? 서울 골목 상권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곳이 많지만, 지방은 이제 막 발전하 기 시작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각 지역마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골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주의 황리단길은 불교 관련 콘텐츠가 압도 적이죠. 불국사를 베이스로 한 이 동네에 불교 디자인, 소품 같은 로컬 콘텐츠가 더 많이 발전한다면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될 수 있어요. 전주의 한옥마을도 마찬가 지예요. 한옥, 한복, 전통주 같은 전주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더 많이 브 랜드화된다면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주목하는 골목 상권이 있을까요? 전국 약 2백50개 골목 상권 중 절반 정도는 성숙 단계이고, 나머지는 아직 성장 중입니다. 한방을 기반으로 한 F&B 콘텐츠들이 태동하는 충북 제천 의림동, 서울 에선 많이 사라진 적산가옥들이 아직 ‘동네’로 존재하는 전남 목포 유달동 등이 좋 은 예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골목 상권이 성공하려면 ‘필요 조 건’이 있다고 생각해요. 독립 서점, 베이커리, 커피 전문점,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 까지 네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 그 상권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 뒤 엔 갤러리나 공방 같은 문화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창조적인 ‘문화 골목길’로 발전 할 수 있죠. 서울에서는 홍대, 성수동, 이태원이 이미 그 과정을 거쳤습니다. 최근 MZ세대의 관심이 오랜 역사를 지닌 노포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 드도 ‘골목길 브랜드화’와 맞닿아 있을까요? 노포의 매력은 한마디로 ‘변하지 않는 가치’예요. 노포들은 유행에 휘둘리지 않 고 오랜 시간 자기 철학을 유지해왔죠. 그만큼 독창적이고, 다른 곳에서는 복제할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요즘 MZ세대가 노포를 찾는 것도 그런 이유죠. 그곳 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인 정신, 오랜 시간 이어진 철학과 스토리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겁니다. 힙한 공간과 노포가 한곳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바로 골목길의 매 력이죠. 요즘 SNS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골목 상권의 빠른 성장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하 는데요. 디지털 플랫폼은 이미 오래전부터 골목 상권의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제는 비싼 임대료를 내고 도심 중앙에 자리 잡을 필요가 없어졌죠. 독 창적 콘텐츠만 있다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니까요. 그렇게 디지털 플랫 폼이 동네 상권과 융합되면서 발전 속도도 훨씬 빨라졌어요. 이상적인 골목길을 만들기 위한 성공 방정식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골목이 간직한 유서 깊은 지역성에, 크리에이터들의 독창성이 더해져 대체 불 가능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로컬 브랜드가 탄생하는 겁니다. 이게 가능하기 위해 선 크리에이터들이 골목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잘 쌓아놔야 합니 다. 로컬 콘텐츠를 중심으로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각 지역의 독창적인 스토리들을 만든다면, 골목길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트래픽을 창출하는 ‘브랜 드’로 변신할 겁니다. 지금, 주목할 만한 골목길 4  제천 의림동 한방을 기반으로 한 건강하고 풍미 깊은 미식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찹쌀떡과 도넛을 즐길 수 있는 덩실분식부터 한방 샤부샤부, 숯불구이까지 특색 있는 맛집들을 탐험할 수 있다.  부산 망미동 ‘비온후책’이라는 로컬 책방을 중심으로 독립 서점, 문화 예술 중심의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가게들이 모여 소박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와 소규모 공연도 자주 열려, 문화적 감성을 채우는 쉼터로 자리 잡았다.  목포 유달동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걸어서 5분이면 원도심을 둘러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해산물 중심의 먹거리와 독특한 건축 자원이 특징이며, 근해에서 잡은 생선을 샤퀴테리 공법으로 가공한 피시테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통영 봉명동 남해의봄날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봄날의책방’과 ‘전혁림 미술관’이 자리한 예술 중심 골목. 건축 자원이 풍부하고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해 작은 예술 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골목 곳곳에는 감각적인 공방과 갤러리들이 자리해 통영의 문화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hellomini, coeseongil, bookshopmap, chloe_yoon_  -----------------------------------------------------Page 93----------------------------------------------------- TRAVEL 태초의 땅, 원시로의 회귀 그곳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먼지처럼 일부분에 불과할지 모르겠다. 대자연의 숭고함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원시적 여행지에서라면 말이다. writer Hur Taewoo 〈피치 바이 매거진〉 편집장 intern editor Kang Juhee -----------------------------------------------------Page 94----------------------------------------------------- MAASAI MARA, KENYA 야생 본능이 깨어나는 초원 케냐 남서부의 마사이마라 평원은 아프리카 대자연을 상징하는 곳이다. 약 3,500만 년 전부 터 형성된 대규모 단층대의 영향으로 마사이마라 일대는 지각운동이 활발했다. 지금은 평원 이라고 부르지만, 그 밑거름은 숱한 화산 폭발로 분출된 현무암과 화산암이다. 풍화된 암석이 비옥한 토양을 일궜고, 건조한 풀밭에서 자라난 대초원의 생태계를 찾아 초식동물과 육식동 물이 자연스레 모여들었다. 이 덕분에 마사이마라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다양하고 많은 야 생동물이 서식하게 되었다.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가 마사이마라 대자연의 실체를 경험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수백 마리의 얼룩말, 가젤, 누 같은 야생동물이 마라강을 건너 새로운 목초 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데, 이는 지구상 최대 규모의 대이동이라 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의 대 이동을 직접 목격하는 순간은 아마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DITOR’SCOMMENT 키치와 템보 텐티드 캠프Kichwa Tembo Tented Camp는 마사이마라 보호구역 내 올루롤로 절벽에 자 리 잡고 있어 대이동과 빅 파이브 사파리를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가족 여행자용 텐트도 갖췄고 어린이 용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박 1인당 8백 달러부터. CONTACT www.andbeyond.com bGetty Images bGetty Images biStock  -----------------------------------------------------Page 95----------------------------------------------------- MONTEVERDE CLOUD FOREST RESERVE, COSTA RICA 구름 속에 숨은 지상낙원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지방에는 문명의 흔적을 지운 채 원시적 모습을 보존한 거대한 숲이 있다. 몬테베르데 운무림은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어 항상 안개가 자욱 하며, 구름이 숲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구름이 만들어낸 풍부한 습기 와 많은 강수량은 희귀한 동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조성했다. 멸종 위기종 새 ‘케 찰’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희귀 난초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 전 세계 정글 탐험 가들이 비밀스레 모여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숲 곳곳에는 여러 개의 트레일 구역이 있는 데, 그중 셀바투라 공원을 방문해 아찔한 산악 액티비티를 체험해보자. 숲속을 가로지르 는 짚라인을 타고, 흔들다리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원시림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EDITOR’SCOMMENT 아레날 화산과 열대우림에 둘러싸인 글램핑 리조트 나야라 텐티드 캠프Nayara Tented Camp는 개인 온천과 넓은 테라스를 갖춘 텐트에서 아레날 화산 전경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다는 점이 매 력적인 곳. 1박 8백14달러부터. CONTACT www.nayaratentedcamp.com bAdobe Stock  -----------------------------------------------------Page 96----------------------------------------------------- AZORES, PORTUGAL 끝없는 대서양에 자리한 미지의 섬 포르투갈의 아조레스 제도는 9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섬마다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절벽, 청록 색 호수 그리고 넓게 펼쳐진 녹지대가 어우러져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9개 섬 중 하나인 상미겔은 특히 분 화구 호수 세테 시다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서로 다른 색을 띤 호수는 신화 에서나 볼 법한 신비로운 장면을 펼쳐놓는다. 뿐만 아니라 아조레스의 산 악 지형은 하이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무성한 숲과 화산 지대, 해 변이 어우러진 다양한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원시 자연이 선사하는 원대함 속의 평온함을 느껴보자. EDITOR’SCOMMENT 산타 바바라 에코 비치 리조트는 상미겔 섬에 있는 친환경 리조트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건축했다. 객실마다 대서양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용 발코니를 갖췄다. 1박 4백29달러부 터. CONTACT www.hotelsantabarbara.com bGetty Images  -----------------------------------------------------Page 97----------------------------------------------------- TABUK, SAUDI ARABIA 황무지에서 찾은 원시의 아름다움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속 주인공처럼 광활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 홍해에 면한 타부크주에선 상상 그 이상의 장면이 펼쳐진다. 와디 알 디사를 방문해 붉은 사암 절벽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거 대한 협곡을 탐험하고, 아름다운 해안 도시 움루즈에선 투명한 홍해로 뛰어들어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보자. 희귀 산호초와 해양 생물이 기다리는 바닷속 풍경은 신비 그 자체. 또 북부 산악 지대로 떠나 사막과 대비되는 설산을 마주하거나, 남쪽 아스마르산맥에서 사막과 산이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선사시 대 암각화와 고대 건축물, 초기 이슬람 관련 유물 등 곳곳에 자리한 흥미진진한 역 사 유적이 여정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DITOR’SCOMMENT 식스 센스 서던 듄스, 더 레드 시Six Senses Southern Dunes, The Red Sea는 고대 무역로 가 지나는 사막평원에 자리해 과거와 현재,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웰니스 경험을 제안한 다. 로컬 미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바와 다이닝 공간이 강점이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 로그램도 운영한다. 1박 1천2백50달러부터. CONTACT www.sixsenses.com bVisit Saudi  -----------------------------------------------------Page 98----------------------------------------------------- KLUANE NATIONAL PARK & RESERVE, CANADA 광활한 산맥이 품은 대자연의 숨결 캐나다 북서부에 자리한 거대하고 순수한 땅 유콘 준주. 극지방과 가까워 거친 자 연환경과 혹독한 겨울의 아극亞極 기후가 불어닥치지만, 그 속에 꿈틀거리는 유콘 의 풍경은 놀라움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특히 약 21,980km2 에 달하는 클루앤 국 립공원 및 보존지구는 유콘의 대자연을 한가득 품고 있다. 캐나다 최고봉인 로건산 과 북미 최대 규모의 빙하군, 척박한 툰드라 지형 등이 펼쳐지는 환경이 강렬한 야 외 활동 무대를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하이킹과 래프팅, 캠핑, 백패킹으로 대자연 의 숨결을 느끼며 잠들 수 있고, 겨울이면 밤하늘의 일렁이는 오로라를 찾아 모험 을 떠날 수 있다. EDITOR’SCOMMENT 마운트 로건 로지Mount Logan Lodge는 유콘산맥 기슭에 자리한 친환경 숙소다. 아늑한 목 조 별장 같은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현지 식자재로 조리한 풀코스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전 문 가이드가 안내하는 다양한 투어와 함께 경비행기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3박 1천6백 35캐나다달러부터. CONTACT www.mountloganlodge.com bTourism Yukon  -----------------------------------------------------Page 99----------------------------------------------------- SCENT 향수를 부르는 향수 거리를 거닐다 어딘가에서 불어오는 이국적 향기로 여행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잠들어 있던 우리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코끝을 스치는 순간 피어나는 여행지의 감정을 향수로 되찾아보자. editor Park Jiyoon photographer Hyun Kyoungjun -----------------------------------------------------Page 100-----------------------------------------------------       HERMÈS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쾌한 우디 미네랄 노트 향수.” FRAGRANCENOTES 주니퍼 베리, 파촐리, 미네랄 스톤 HERMÈS • 오 드 메르베이 블루 오 드 뚜왈렛 • 100ml, 23만원  DIOR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물보라처럼 폭발적인 상쾌함을 자아낸다.” TOP 콜드 스파이스 노트 MIDDLE 라벤더 BASE 머스크, 우디 노트 DIOR • 소바쥬 오 포트 100ml, 23만7천원  D.S.&DURGA “신선한 치노토 나무가 줄지어 있는 이탈리아 해안가가 떠오르는 시트러스 향수.” TOP 레몬, 치노토 MIDDLE 그린 만다린 BASE 발삼, 머스크 DS&DURGAbyLAPERVA 이탈리안 시트러스 오 드 퍼퓸 100ml, 32만9천원  DIPTYQUE “물살을 따라 너울거리는 진홍빛 산호초를 향으로 구현한 미네랄 플로럴 향수.” FRAGRANCENOTES 만다린, 부르보니아나 로즈 앱솔루트, 솔티 미네랄 어코드 DIPTYQUE • 레 제썽스 드 딥티크 코라이 오스쿠로 오 드 퍼퓸 100ml, 47만4천원  MEMO PARIS “시원한 시트러스 향과 부드럽고 묵직한 우디, 레더 어코드가 조화롭다.” TOP 만다린, 바질 MIDDLE 시더우드 BASE 레더 어코드 MEMOPARISbyLAPERVA 오션 레더 오 드 퍼퓸 • 75ml, 36만원 assistant Kang Seohyeon / bAdobe Stock, Getty Images, Unsplash  -----------------------------------------------------Page 101-----------------------------------------------------  -----------------------------------------------------Page 102-----------------------------------------------------       MAISONFRANCIS KURKDJIANPARIS “절제된 우아함을 지닌 새틴 드레스처럼 관능적인 오리엔탈 우디 향수.” TOP 로즈 MIDDLE 바이올렛 BASE 라오스산 우드 MAISONFRANCIS KURKDJIANPARIS • 우드 사틴 무드 엑스트레 드 퍼퓸 • 70ml, 58만원  DIOR “모래 알갱이가 느껴지는 사막의 바람처럼 달콤하면서 매콤한 스파이시 앰버 향수.” TOP 머스크 MIDDLE 시나몬, 카다몸 BASE 앰버 노트 DIOR •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 드 퍼퓸 앙브르 뉘 80ml, 65만원  CREED “섬세한 스파이스와 매혹적인 우디, 앰버 노트의 조화가 깊은 여운을 준다.” TOP 타바코 MIDDLE 샌들우드 BASE 버번 바닐라 CREED • 앰버 유니버스 켄타우로스 • 100ml, 59만원  BYREDO “따뜻한 흙 내음과 스파이시한 노트가 가미된 우디 베이스가 짙은 잔향을 남긴다.” TOP 카다몸, 로즈 페탈 MIDDLE 샌들우드 BASE 베티베르, 머스크 BYREDO • 데저트 던 오 드 퍼퓸 100ml, 39만원  D.S.&DURGA “탄내 같은 스모키 스파이시 향과 그 사이로 치고 나오는 시원한 향이 중독적이다.” TOP 스피어민트, 라임 MIDDLE 라벤더, 소나무 BASE 번트 오일, 건초 DS&DURGAbyLAPERVA 버닝 바버샵 오 드 퍼퓸 100ml, 32만9천원  -----------------------------------------------------Page 103-----------------------------------------------------  -----------------------------------------------------Page 104-----------------------------------------------------       LOEWEPERFUMES “상쾌한 스파이스와 아로마틱한 그린, 우디 향이 어우러져 산뜻한 풀 내음을 선사한다.” TOP 라벤더, 바질 MIDDLE 페퍼콘, 타라곤 BASE 통카 빈, 파촐리 LOEWEPERFUMES 에센시아 오 드 퍼퓸 뿌르 옴므 100ml, 31만원  LELABO “비가 내린 뒤 서늘한 공기와 젖은 식물의 향이 차갑고 상쾌한 숲 공기를 연상시킨다.” FRAGRANCENOTES 드라이 주니퍼 베리, 파촐리 LELABO • 베이 19 100ml, 44만6천원  EXNIHILO “야생적인 우디 스파이시와 관능적인 화이트 플라워 향이 공존하는 시프레 향수.” TOP 갈바넘, 그린 만다린 MIDDLE 재스민 BASE 베티베르, 파촐리 EXNIHILObyLAPERVA 바이퍼 그린 오 드 퍼퓸 50ml, 30만원  HERMÈS “신선한 허브 노트와 배가 자아내는 비 냄새, 이를 흠뻑 머금은 자연의 향이 느껴진다.” TOP 허브 MIDDLE 피어 그라니타 BASE 피지쿨䞵 HERMÈS • H24 에르브 비브 오 드 퍼퓸 • 100ml, 19만8천원  EDITIONSDEPARFUMS FREDERICMALLE “풍성한 흙과 풀 내음이 매력적인 우디 스파이시 프레시 향수.” TOP 비터 오렌지 MIDDLE 베티베르 BASE 오크 모스 EDITIONSDEPARFUMS FREDERICMALLE • 베티베 엑스트라오디네르 • 100ml, 48만3천원  -----------------------------------------------------Page 105----------------------------------------------------- ISSUE  ‘컬트 와인’ 그 자체, 할란 에스테이트 ‘컬트cult’는 추종, 추앙하다라는 뜻의 단어다. 할란은 컬트 와인의 정점이다. 설립 40주년을 맞아 최근 와이너리를 이어받은 창업자의 아들 윌 할란이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찾는다. 그가 말하는 할란의 역사와 미래. 컬트 와인의 선구자, ‘할란 에스테이트Harlan Estate’를 극찬하는 용어는 수도 없이 많지만, 우선 ‘컬트 와인Cult Wine’이라는 독보적인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최적의 생산 조건을 지닌 포도원에서 최고 품질 의 포도만을 선별해 ‘소수의 마니아’처럼 와이너리 메일링 리스트에 등 록된 애호가들에게만 선택적으로 거래되는 와인. 즉 생산하는 이부터 받 고 즐기는 이의 마음까지, 까다로운 품격에 걸맞아야 쓸모가 유용한 와 인인 것이다.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연간 생산량 2만 4천 병 이하, 병당 4 백 달러 이상의 가격, 저명한 평론가에게 1백 점을 받은 와이너리의 와인 이라면 그 자격을 인정받는다. 할란, ‘완벽’을 단 하나의 기준으로 삼다 컬트 와인은 미국 나파 밸리에 근원을 둔다. 미국 와인의 90%가 캘리 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며, 풍부한 일조량을 지닌 온화한 기후를 감안 하면 나파 밸리가 근원적 생산지라는 사실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미국 3대 컬트 와인으로는 할란 에스테이트를 비롯해 ‘브라이언트 패밀리 빈 야드Bryant Family Vineyard’,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을 꼽 는다. 모두 미국 나파 밸리에서 컬트 와인 역사의 시작을 알린 1세대 대 표 주자다. 이 외에도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 또한 로버트 파커에게 “카베르네 소비뇽이 다다를 수 있는 최 상의 맛”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스 컬트 와인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40년의 역사 속에서 한결같은 위상을 유지한 할란 에 스테이트는 빈티지별 기복이 가장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특성으로 와인 평론가와 애호가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editor Kim Minhyung -----------------------------------------------------Page 106----------------------------------------------------- 10년을 기다린 와인 연간 2만 병 이하로 생산해 희소성 있는 할란 와인의 매력을 좀 더 깊 이 음미하고 싶다면 40년 역사를 이끌어온 주역, 창립자 빌 할란Bill Harlan과 아들 윌 할란Will Harlan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파 밸리 와인을 말할 때 꼽는 요소 한 가지가 바로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20대 시절, 샌프란시스코의 UC버클리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한 빌 할란이 처음부터 와인 메이커에 대한 거대한 꿈을 키웠던 것은 아니다. 졸업 후 부동산 개발 회사 ‘퍼시픽 유니온Paci䛴c Union’을 설립해 부를 축적하며 땅에 대한 감각을 습득했을 뿐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의 유명 와인 메이커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친분이 있었던 빌은 그 와 프랑스 부르고뉴, 보르도 등 유명 산지를 함께 여행하며 경사진 언 덕에 있는 포도밭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다. 나파 밸리로 돌아 온 그는 장기간의 수소문 끝에 오크빌 서쪽 비탈진 언덕의 배수가 잘되 는 화강암 토지 93헥타르를 매입한다. 때는 1984년. 이후 첫 포도나무 를 심은 해가 1985년, 첫 와인을 선보인 해가 1996년이다. 이상적인 토 지를 발견하고 맛 좋은 포도를 재배하기까지, 그리고 첫 와인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계산해보면 할란 와이너리를 지배하는 성정 이 그려진다. 바로 인내, 집념, 충직함이다. 토양, 포도, 레이블까지 “디테일의 역작” 빌 할란은 애초에 ‘나파 밸리의 1등급 와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지 며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의 자 문을 받아 재배 면적 비율을 카베르네 소비뇽 70%, 메를로 20%, 카베 르네 프랑 8%, 프티 베르도 2%로 영민하게 분할했고, 단위면적당 수 확량도 제한했다. 수확은 낱알을 일일이 직접 선별해서 한다. 레이블은 어떠한가. 고풍스러운 무드를 자아내는, 포도를 든 여인이 그려진 지폐 느낌의 레이블은 빌 할란의 취향을 반영한다. 빈티지 우표 컬렉터였던 그는 위조할 수 없는 지폐를 연상하며 미국 지폐의 마지막 인쇄 기술자 를 수소문해 찾아갔다. 이렇게 제조 과정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에 담 긴 노력은 할란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향한다. 지금껏 할란 와인의 가치 를 논할 때 ‘희소성’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2백 년 계획을 이어가는 윌 할란 빌 할란이 세운 또 다른 목표는 ‘2백 년 계획’이었다. 할란 와이너리의 최고급 와인을 2백 년 넘게 다음 세대를 통해 이어가겠다는 것. 그리 고 그의 바람대로 현재 할란 에스테이트는 아들 윌 할란이 이어받아 운 영하고 있다. 할란, 그리고 그들의 프로젝트 ‘본드Bond’, ‘프로몬토리 Promontory’, ‘더 마스코트The Mascot’는 모두 미국 나파 밸리의 지 역적 특징을 섬세히 담아낸다. 할란 에스테이트를 컬트 와인의 대명사 로만 부르기 아쉬운 이유, 2백 년 대물림을 이어가는 윌 할란의 비전을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OUSEOFSHINSEGAE WINECELLAR 할란 에스테이트 96 750ml, 1천만원 할란 에스테이트를 이어받은 윌 할란 *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판매하는 최고의 컬트 와인 리스트가 이어집니다. Jia Yin Liu, 〈Approaching Harlan Estate〉, February 1st 2023, Bettane+Desseauve Asia 참고 문헌  -----------------------------------------------------Page 107----------------------------------------------------- 컬트 와인 리스트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와인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한 컬트 와인 리스트는 진귀함의 가치를 배가한다. 선택된 이들을 위한 컬트 와인의 세계를 만나보자. R P 100 pts 완벽한 토양을 향한 집념 콜긴 나인 에스테이트 2012 Colgin IX Estate 2012 1992년 와이너리 설립 후 매년 고득점을 획득하며 빠르게 최고 와인 생산자 위치에 등극한 와이너리. 미국에서 생산하는 보르도 블렌딩 와인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3백2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R P 99 pts R P 97 pts R P 100 pts 입속의 부드러운 볼륨감 컬트 와인의 전설 할란 에스테이트 2019 매그넘 Harlan Estate 2019 Magnum 설립 초기부터 와인 평점 1백 점을 맞은 와인이자, 단기간에 ‘20세기 세계 10대 와인’으로 꼽힌 나파 밸리의 전설적인 컬트 와인이다. 1천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오비드 나파 밸리 레드 2016 Ovid Napa Valley 2016 연간 2천 상자 정도만 생산되는 희소성 높은 와인. 미국 나파 밸리 프리처드 힐의 화산 토양에서 자란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베르네 프랑을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하게 블렌딩한 와인이다. 화려하며 견고하고, 조화로운 나파 레드의 풍미를 즐겨보자. 1백5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가장 완벽한 한 방울 스크리밍 이글 2012 Screaming Eagle 2012 ‘컬트 위의 컬트’로 불리는 와인으로, 나파 밸리 컬트 와인 중 가장 구하기 힘들다고 평가받는다.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스크리밍 이글을 ‘완벽 그 자체’라고 평했다. 2천2백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Page 108----------------------------------------------------- R P 99 pts 브라이언트 패밀리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2018 Bryant Family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18 나파의 신화처럼 미국 3대 컬트 와인 중 하나로, 많은 평론가들에게 1백 점 만점을 받았다. 다층적인 향과 맛이 이 와인의 가치를 증명한다. 1백7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R P 98 pts 언덕에서 탄생하는 최고의 맛 새 생명의 순수함처럼 씨네 쿼 넌 일레븐 컨페션 빈야드 그르나슈 2017 Sine Qua Non Eleven Confessions Vineyard Grenache 2017 일레븐 컨페션 포도밭에서 재배되는 최상급 그르나슈로만 만든 와인. 프로방스 허브의 향기가 그윽한 맛을 선사한다. 3백42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쉐이퍼 힐사이드 셀렉트 카베르네 소비뇽 2013 Shafer Hillside Select Cabernet Sauvignon 2013 힐사이드 셀렉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나파 밸리에서도 손꼽히는 산지 ‘힐사이드 빈야드’에서 생산된다. 언덕에 위치한 덕분에 일조량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돼 양질의 포도를 키워낼 수 있다. 와인이 숙성되는 데 최적의 환경이라 좋은 산도를 보여준다. 87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R P 98 pts R P 100 pts 할란 와이너리의 미래 프로몬토리 2016 Promontory 2016 할란가에서 출시한 또 다른 컬트 역작. 카베르네 소비뇽 베이스의 와인으로 미네랄 캐릭터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다크 베리의 짙은 과일 향은 깊고도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 3백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Page 109----------------------------------------------------- ART editor Kim Minhyung -----------------------------------------------------Page 110----------------------------------------------------- 절충과 실험의 미학 앵포르멜, 추상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미술 장르가 얽혀 있는 피에르 알레친스키의 작품 세계. “자유에 대한 사유, 그를 향한 강렬한 열망.” 그의 작업에 대한 평론가 푸트만의 설명 그대로 알레친스키의 작품은 순수한 원색에 담긴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가장 날것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writer Jon Ihnmi 터프츠대학교 시각과 물질 문화 전공 프로그램 교수 도시 파리에서 축적한 영감과 네트워크 피에르 알레친스키Pierre Alechinsky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의 언 어・문화적 유산이 섞여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1927년 10월에 태어났다. 17세가 되던 해인 1944년, 그는 브뤼셀에 있는 라 캉브르 국 립시각예술학교(ENSAV)에 진학한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앙리 반 데 벨데Henry van de Velde가 1927년 설립한 신생 예술 학교였던 알 레친스키의 모교는 순수예술보다는 응용 예술교육에 집중하는 커리큘 럼을 갖추고 있었다. 도예, 애니메이션, 판화, 사진, 산업 및 도시 디자인, 건축, 복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추도록 설계된 교육 환경에 서 그는 타이포그라피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다. 대학에 다니는 동 안 브뤼셀에 머물며 ‘젊은 벨기에 화가들(Jeune Peinture Belgie)’ 그룹 의 일원으로도 활동했던 알레친스키는 졸업 이후 예술가의 꿈을 이루 기 위해 1948년 파리로 이주한다. 당시 파리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세계 전쟁을 피해 모국을 떠난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적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알레친스키는 국적, 매체, 화파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 술가들에게 영감을 받는다. 특히 거친 붓 터치와 두꺼운 물감으로 ‘날것 의 예술(Art Brut)’로 잘 알려진 장 뒤뷔페Jean Dubu䛬et와 친구가 되면 서 파리 예술계의 여러 인사들과 교류했다. 또한 유럽 전역에서 다국적 아방가르드를 형성했던 다다, 초현실주의, 추상과 구상의 시각언어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회화 세계를 펼쳤던 독일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막스 에른스트Max Ernst에게도 큰 영향을 받는다. Gamma-Rapho via Getty Images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age 111----------------------------------------------------- 그룹 코브라의 일원이 되다 특히 알레친스키가 파리에서 만났던 인물 중 시인 크리스티앙 도트르 몽Christian Dotremont과의 조우는 그가 그룹 코브라CoBrA의 일원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코브라’라는 그룹명이 창립 멤버들의 출신 도 시인 코펜하겐, 브뤼셀, 암스테르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듯이 이들 은 국적에 국한되지 않는 범유럽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했다. 코브 라 그룹의 작품은 종종 ‘유럽의 추상표현주의’라는 별칭으로 이해되었 지만, 이른바 예술 중심지에서 벗어난 지역 출신 작가들이 모여 만든 그 룹인 만큼 이들의 목표는 고유한 형식과 미학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알 레친스키를 비롯한 코브라 구성원들은 스위스 태생의 독일 화가 파울 클레나 스페인 출신 작가 호안 미로 등을 롤 모델로 삼고,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비롯한 북유럽 문화의 민속예술과 신화 및 아이들의 미술 등을 차용하며 독자적 행보를 이어갔다. 알레친스키는 코브라 그룹이 1949년부터 1951년까지 발행한 그룹 이름과 동명의 잡지 <코브라CoBrA> 중 총 8권의 제작을 맡아서 진행 했다. 당시 그는 스탠리 윌리엄 헤이터Stanley William Hayter의 지도 아래 판화 기술을 배우는 데 몰두하고 있었는데, 이에 더해 그가 대학 시절 습득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이론적・실천적 지 식이 잡지 디자인과 발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보쿠진카이에 대한 열정을 더하다 잡지 출판에 대한 알레친스키의 경험은 곧 일본의 실험적 서예 그룹 보 쿠진카이Bokujinkai와의 교류로 이어진다. 1952년 모리타 시류를 비롯 한 일본 서예가 5명이 설립한 보쿠진카이는 자신들이 주창한 아방가르 드 서예 또는 현대 서예를 서구 미술계에 알리기 위해 힘썼다. 특히 이들 은 매달 자기 그룹의 잡지 <보쿠비Bokubi(The Beauty of Ink)>를 뉴욕 Gamma-Rapho via Getty Images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age 112----------------------------------------------------- 서예에 영감받은 다른 앵포르멜 화가들이 자유로운 붓질과 즉각적 표현으로 가득 찬 전면 추상을 제작했던 반면, 피에르 알레친스키는 자신의 화면에서 추상과 구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고자 했다. 과 파리에 있는 갤러리에 보냈는데, 이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추상화를 제작하는 액션페인팅의 대표 화가 프란츠 클라인Franz Kline과 조르주 마티유Georges Mathieu 등의 이목을 끌었다. 후에 알레친스키는 <보쿠 비>의 파리 특파원으로 활동하기를 자처한다. 사실 1950년대에 일본과 서구의 미술 교류는 어느 때보다 활발 했다. 특히 유럽의 앵포르멜을 대변하는 프랑스 평론가 미셸 타피에 Michel Tapie´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그룹 ‘구타이Gutai’와 직접 교류하 며 구타이 구성원들이 제작한 평면 작업과 앵포르멜 회화의 형식적 유 사성을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 화가 조르주 마티유 역시 일본에 초청되 어 기모노를 입고 대형 앵포르멜 회화를 제작한 바 있다. 예술가 자신과 관람객 모두 그를 ‘서양의 서예가’라 불렀으며, 그가 몸의 움직임을 통 해 추상화를 제작하는 과정과 이에 동반되는 즉흥성을 동아시아 서예 전통과의 연결 고리로 보았다. 보쿠진카이를 통해 동아시아 서예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알레 친스키는 1955년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떠난다. 이듬해에 <일본의 서예 (Calligraphie Japonaise)>라는 15분가량의 짧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 는데, 이는 그가 일본 서예가들의 작업뿐 아니라 종이와 먹, 벼루, 붓 등 문방 재료를 배치하는 그들의 방식, 나아가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과 물 질 문화를 몸의 일부로 생각하는 그들의 철학에 매료되었음을 보여준 다. 이 시기 제작된 알레친스키의 회화 작업 또한 그가 아시아의 전반적 인 시각, 물질 문화에 매료되었음을 보여준다. 추상과 구상을 공존케 하는 경계에서 독특한 점은 서예에 영감받은 다른 앵포르멜 화가들이 자유로운 붓질 과 즉각적 표현으로 가득 찬 전면 추상을 제작했던 반면, 그는 자신의 화면에서 추상과 구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다. 예 Pierre Alechinsky, The Year of the Snake(ed./), , Lithography, cm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ierre Alechinsky, Bouche d’egout (ed./), , Lithography, ..cm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ierre Alechinsky, Réflexion, , Acrylic on paper mounted on canvas, cm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e Lelong& Co.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age 113-----------------------------------------------------  -----------------------------------------------------Page 114----------------------------------------------------- 파리에 머물던 시기에 몸담았던 순수 추상의 영역과 출판 활동을 통해 다진 그래픽 디자인, 고국에서 재해석한 구상 회화의 전통과 동아시아의 문화적 유산의 접목까지. 알레친스키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구축한다. 를 들어 1954년 제작한 ‘개미 언덕(La Fourmilie`re)’의 경우, 언뜻 보기 에는 여느 앵포르멜 회화처럼 자유로운 붓질로 전면이 채워져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서체의 상형문자와 기하학적 형 상이 테두리를 따라 명확한 경계를 이루는 동시에 여러 번 중첩되어 있 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여느 앵포르멜 회화의 즉흥성과는 거리가 먼, 오랜 시간을 들인 전통적 회화 제작 방식을 암시한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알레친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네덜 란드계 화가들의 작업에 다시금 눈을 돌렸다. 특히 히에로니무스, 피터 브뤼겔, 제임스처럼 성경이나 신화, 민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알레고리 와 모티브를 재해석해 자연과 다양한 생명체의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 어내는 그들의 독특한 창작 방식에 주목한 것이다. 이에 더해 일본의 우 키요에와 망가의 화면 분할 방식과 말풍선 같은 요소를 자신의 작업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알레친스키만의 절충적 실험 그의 작품 중에서 이러한 절충적 형식 실험을 잘 보여주는 예는 석판화 로 제작한 ‘뱀의 해(The Year of the Snake)’(1977)다. 붉은색이 주된 색 채를 이루는 화면 위에 해와 달 그리고 똬리를 튼 뱀의 몸과 눈을 패턴 화해 표현한 작품으로, 그는 동아시아의 율력 체계에 따라 1977년이 십 이지 동물 적사赤蛇(붉은 뱀)의 해임에 주목했다. 그런가 하면 1986년 제작한 ‘맨홀 뚜껑(Bouche d’egout)’은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탁인법 拓印法을 사용해 도로의 맨홀 뚜껑에 새겨진 패턴과 문자를 베껴낸 후 그 이미지를 화면 중심에 위치시켰다. 두 작품 모두 그가 파리에 머물던 시기에 몸담았던 순수 추상의 영역과 출판 활동을 통해 다진 그래픽 디 자인 실력, 또한 고국으로 돌아온 후 재해석한 구상 회화의 전통과 동아 시아의 다양한 문화적 유산을 접목한 알레친스키만의 독특한 예술 세 계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서유럽, 북유럽, 동아시아 그리고 과거 와 현재의 예술과 문화를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자신의 예술을 ‘소통을 위한 도구’로 생각했던 알레친스키의 철학은 그가 파리의 국립 순수예 술대학교E´cole des Beaux-Arts의 교수로 임명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재 작가는 파리에 머물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파리의 퐁피두 센터, 뉴 욕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모마MoMA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최 한, 1950년대 추상화를 재조명하는 다수의 전시에 초청되고 있다. ARTISTPROFILE 피에르 알레친스키 PIERREALECHINSKY~ 20세기 중반부터 유럽 미술계를 선도해온 작가 피에르 알레친스키는 동양과 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명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표현주의 작품을 그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벨기에 작가다. 1948년 파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이성적 미술 에 대항해 결성된 아방가르드 그룹 ‘코브라’의 멤버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 다. 이때부터 미술가의 사명을 대중의 창조적 잠재력을 일깨우는 자발성의 표현이 라고 주장하며, 어린이의 그림이나 낙서와 같이 충동과 본능을 강조하는 작품 세계 에 몰두해왔다. 그는 코브라가 해체된 뒤에도 같은 멤버였던 시인이자 화가 크리스 티앙 도트르몽과 교류하며 ‘코브라 스타일’로 알려지게 된 격정적 터치와 강렬한 원 색이 화면을 압도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알레친스키의 작품은 런던의 테이트 모던 을 비롯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파리의 퐁피두 센터, 브뤼셀의 벨기에 왕립미술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선보여왔다. Photo by Catherine Panchout / Sygma via Getty Images bPierre Alechinsky / ADAGP, Paris-SACK, Seoul,   -----------------------------------------------------Page 115----------------------------------------------------- F&B 우리, 술 한잔 해요 지금 한식을 모던하게 즐기는 방법 하우스 오브 신세계 ‘자주한상’ 메뉴의 맛과 와인의 풍미를 매칭해봤다. 감태의 식감을 살리는 화이트 와인 푸른색 실이 아무렇게나 얽혀 있는 듯한 형상으로 시선 을 자극하는 감태. 여기에 밥과 계절 젓갈, 아삭한 오이 등을 싸서 한 입 베어 물면 참기름의 고소함과 간질간질 한 식감이 어우러지며 한 입이 두 입이 되고, 세 입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친숙한 한식에는 보통 깔끔한 화이트 와인을 페어링한다. 특히 감태 요리처럼 섬세한 질감의 요리에 어울리는 샤도네이 품종을 추천한다. 부샤 뿌이 퓌세 2020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우아한 스타일의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 옅은 황금빛을 띠며 신선한 과즙의 풍미와 약간의 미네랄 여운이 돋보인다. 부샤 뿌이 퓌세 2020 750ml, 10만원 뱅상 도비사 샤블리 1er 라 포레스트 2017 여리여리한 느낌으로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화이트 와인. 신선한 산미,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 향과 미네랄이 인상적이다. 뱅상 도비사 샤블리 1er 라 포레스트 2017 750ml, 62만원 editor Kim Minhyung photographer Sim Yunsuk stylist Kim Jinyoung cooperation Jajuhansang -----------------------------------------------------Page 116----------------------------------------------------- 입안을 산뜻하게, 스파클링 와인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한우 육회. 자주한상의 한우육회 김밥은 신세계 암소 한우에 명인의 간장을 활용한 비법 양념으로 특별한 맛을 낸다.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고기의 쫄깃한 식감, 달걀 노른자를 터뜨리면 극대화되는 매력 을 비릿함 없이 누리려면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보자. 톡 쏘는 기포가 부드러운 청량감을 자아내며 입속에 남 은 육즙과 기름진 뒷맛을 깔끔히 잡아준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로제 2015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 과실 향과 향신료의 매콤한 맛이 특징. 상쾌한 민트 향의 개운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로제 2015 750ml, 35만원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 7세대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빌까르 살몽의 양조 노하우를 집약한 로제 샴페인. 섬세한 기포와 달콤한 과일 풍미, 부드러운 텍스처가 고급스럽다.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 750ml, 28만원  -----------------------------------------------------Page 117----------------------------------------------------- 붉은 소고기엔 레드 와인 한우 채끝살을 로스팅해 얇게 썬 뒤 겨자 채소 무침을 곁들인 한우로스편채에는 레드 와인을 조합해보자. 품종 선택이 고 민이라면, 우선 한우로스편채의 특징이 되는 풍미를 떠올려볼 것. 이 메뉴는 등심 의 부드러운 식감과 채끝의 짙은 육향 그 리고 알싸한 겨자 채소 무침의 맛이 조화 를 이루어 1타 3피의 복합적 풍미를 선사 한다. 감칠맛의 요소, 살짝 달달하면서도 코끝을 찡하게 하는 겨자 채소 무침의 맛 까지 살리고 싶다면 검은 체리와 자두 등 신선한 과실 향으로 육류 요리에 무난히 어울리는 산지오베제 품종을 추천한다. 까사노바 디 네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9 산지오베제 품종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체리와 바이올렛의 과실 풍미가 돋보이는 보랏빛 와인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까사노바 디 네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9 750ml, 19만8천원 퀘르체토 라 꼬르테 2019 키안티 지역의 가장 우아한 스타일 중 하나로 꼽히는 생산자의 대표 와인. 검은 과실류의 복합적 아로마가 돋보인다. 퀘르체토 라 꼬르테 2019 750ml, 12만원  -----------------------------------------------------Page 118----------------------------------------------------- 화이트 와인으로 더하는 맛의 깊이 제주산 메밀 100%로 만든 국수에 싱싱 한 문어와 채소를 얹고, 들기름을 살짝 부 어 완성한 들기름문어국수. 주된 맛인 메 밀면의 구수함, 들기름의 고소함과 얼마 만큼 조화를 이루는지가 와인 선택의 기 준이다. 고명으로 얹는 싱그러운 향의 깻 잎으로도 기름진 맛을 덜어낼 수 있지만, 꽃과 풋사과, 꿀 등의 풍부한 향 그리고 들기름의 미묘함을 압도하지 않을 정도 의 묵직한 산미를 지닌 리슬링 와인을 곁 들이면 더욱 깊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샤도네이 품종의 와인도 추천한다. 바스 필립 프리미엄 샤도네이 2021 신선한 핵과류, 시트러스 아로마에 견과류와 브리오슈, 헤이즐넛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균형 있는 맛을 선사한다. 바스 필립 프리미엄 샤도네이 2021 750ml, 25만원 에로이카 리슬링 2022 독일의 대표적인 리슬링 와이너리 닥터 루젠과 미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샤토 생 미셸의 합작으로 탄생한 와인. 산뜻한 귤 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돋보인다. 에로이카 리슬링 2022 750ml, 10만5천원  -----------------------------------------------------Page 119----------------------------------------------------- 양념의 감칠맛과도 조화를 이루는 레드 와인 신세계 암소 한우 갈빗살과 채끝살을 곱게 다진 뒤 한식 연구소의 비법 양념으로 맛을 낸 한우떡갈비. 두툼한 고 기가 머금은 풍부한 육즙,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특별 양념과의 조화를 고려해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어떨까. 암소 한우 갈빗살의 진한 육향과 양념 향에도 묻히지 않 을 복합적 풍미의 카베르네 소비뇽 또는 코르비나 품종 을 추천한다. 펜폴즈 빈8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2019 호주의 저명한 와이너리 펜폴즈의 고품질 와인. 다크 체리, 시가 박스의 묵직한 풍미, 탄탄한 보디감과 적당한 산미가 돋보인다. 펜폴즈 빈8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2019 750ml, 12만원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리제르바 2018 루비 레드 빛깔을 띠며, 말린 블랙 체리와 트러플, 초콜릿 퍼지의 깊고 중독성 있는 향이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복합적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리제르바 2018 750ml, 40만원  -----------------------------------------------------Page 120----------------------------------------------------- -----------------------------------------------------Page 121----------------------------------------------------- BRANDNEWS NEWS WHATWELOVE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가장 핫한 신상품까지,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품격을 더해줄 10월의 리스트. TIFFANY&CO 50주년 기념 엘사 퍼레티 본 링 출시 1백87년 역사의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의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본 링을 선보인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감각적 곡선 디자 인이 특징으로 18K 옐로 골드와 스털링 실버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문의 02-6250-8640 TOD’S 2024 F/W 캠페인 세계적으로 저명한 포토그래퍼 조 게트너가 촬영한 이번 시즌 토즈 캠페인 ‘이탤리언 스토리Italian Story’는 일상적인 순간과 특별한 장소를 담은 컷을 통해 우정과 전통, 현대와 이탤리언 라이프스타 일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토즈의 아이코닉한 제품은 우아함과 편안한 격식, 높은 품질 그리고 정교한 장인 정신이 강조되어 이탤리언 스타일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문의 02-3479-6030 CHANEL 2024 F/W 메이크업 컬렉션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점술에서 영감받아 짙은 컬러와 은 은한 빛이 조화를 이루는 컬러 팔레트로 구성한 메이크업 컬 렉션. 강렬한 퍼플, 그린, 오렌지 등 신비로운 컬러로 이루어 진 립 틴트, 하이라이터, 아이섀도, 마스카라, 네일 제품으로 구성했다. 문의 02-3479-1704  -----------------------------------------------------Page 122----------------------------------------------------- BOTTEGAVENETA 2024 겨울 컬렉션 안디아모 백 출시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며 하우스의 아이코닉 백으로 자리매김한 안디아모 백이 겨울 컬렉 션을 통해 실키 카프 레더 소재로 새롭게 출시된다. 백을 열었을 때 드러나는 인트레치아토 포켓과 시그너처 놋 디테일이 포인트로, 유연한 질감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스트 랩을 활용해 크로스 백, 숄더백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문의 02-3479-1955 THEGEMPALACEIMUNNU byBOONTHESHOP 인도 핸드크래프트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한국 첫 독점 전개 1852년부터 전개해 뉴욕 버그도프 굿맨에서 사랑받고 있는 인도 자이 푸르 기반의 주얼리 브랜드 더 젬 펠리스THE GEM PALACE와 무뉴 MUNNU가 10월 17일부터 분더샵 청담, 11월 13일부터 하우스 오브 신 세계 강남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 인도의 전통 공예 기법과 현대 적 디자인을 결합한 하이주얼리는 젬스톤과 천연 진주, 다이아몬드를 세 팅한 5가지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2056-1234 MAXMARA 리마커블 우먼 캠페인 막스마라가 영국 출신 사진작가 올리버 하들리 퍼치와 함께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리 마커블 우먼Remarkable Women’을 공개한다. 모델 비비 브레슬린이 착용한 더블 브레 스티드 디자인의 재킷은 가벼운 순수 모로 제작해 우아함이 돋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여 성 영웅을 의미하는 ‘올림피아’ 재킷을 필두로 여성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를 담고 있다. 문의 02-3479-1792 M•A•C 스튜디오 래디언스 24아워 루미너스 리프트 컨실러 다크서클이나 잡티 등 커버가 필요한 피부 결점을 하루 종일 매끈하게 가려주고 자연스러운 윤기를 연출하는 컨실러. 비타민 C와 나이아신아 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피부 톤을 환하고 밝게 가꿔준다. 컬러 는 상앗빛 베이지부터 뉴트럴 베이지까지 다양한 피부 톤에 맞는 9가지 셰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문의 02-3479-1227  -----------------------------------------------------Page 123----------------------------------------------------- SUSANNEKAUFMANN byLAPERVA 엑토인 리페어 세럼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자가 보호 물질 인 아미노산 엑토인 성분을 함유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 를 보호하는 세럼. 피부에 탄력감을 주는 식물성 코엔자임 Q10을 함유해 피부 탄력 케어에도 효과적이다. 문의 1644-4490 VALSTARbyBOONTHESHOPMEZZANINE 분더샵 메자닌 남성 매장 오픈 밀라노 기반의 패션 브랜드 발스타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분더샵 메자닌 남성 매장에 오픈한다. 강직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아우터 웨어가 돋보이는 브랜드의 이번 매장은 국 내 최대 규모의 VIP 전용 쇼핑 공간에서 단독으로 전개된다. 많은 기대를 모으는 발스타의 새로운 컬 렉션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문의 02-3479-1838 BOONTHESHOPMENICASESTUDY 센텀시티 분더샵 남성 I 케이스스터디 첫 복합 매장 오픈 센텀시티 5층 분더샵 남성 부티크 리뉴얼과 동시에 케이스스터디 매장이 오픈했다. 이는 부산 센텀시티에 최초로 선보이는 복합 매장으로 많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 케이 스스터디 골프 클럽 2024 F/W 컬렉션을 조명한 팝업 스토어에서는 미하라 야스히로와 케 이스스터디가 협업해 선보이는 골프화 2종과 퍼시픽 골프와 협업한 골프 웨어 캡슐 컬렉 션을 익스클루시브로 만날 수 있다. 문의 051-745-2853 FENDI MAD 아키텍츠 협업 피카부 컬렉션 공개 펜디와 건축 회사 MAD 아키텍츠가 협업한 피카부 컬렉션이 출시되었 다. MAD 아키텍츠는 2004년 중국 건축가 마얀송이 설립한 건축 회사 로, 신기술과 재료를 동양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현대 공간에 유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에서 피 카부 I See U 백은 곡선적인 건축 스타일을 반영해 유광 알루미늄 조각 을 포인트로 사용한 것이 특징. 블랙 온 블랙, 옐로&도브 그레이 조합 의 한정 컬러로 출시된다. 문의 02-3479-1781  -----------------------------------------------------Page 124----------------------------------------------------- JAEGERLECOULTRE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 예거 르쿨트르가 새롭게 재해석한 드레스 워치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캘린더는 12시 방향의 문페이즈와 미드나잇 블루 컬러 다이얼의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칼리버 868을 탑재해 70시 간의 파워 리저브와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자랑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직 한 랑데부 클래식 문과 완벽히 조화를 이룬다. 문의 02-3479-1882 DIOR MEN 루이스 해밀턴 컬렉션 론칭 루이스 해밀턴이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한 디올의 남성 캡슐 컬렉션이 발매된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이번 컬렉 션의 B44 블레이드 러너 스니커즈는 캐주얼한 디자인에 다층 구조 등의 기술적 요소를 접목했다. 레트로한 감성과 스포티한 매력이 돋보이는 슈즈를 신세계 디올 남성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79-1738 DIPTYQUE 레 제썽스 드 딥티크 컬렉션 딥티크 아티스트 그룹에 속한 조향사 파브리스 펠레그린, 나탈리 세토, 알렉 산드라 카르랭은 산호, 진주모, 나무껍 질과 수련, 사막의 장미처럼 매혹적이 지만 후각적으로 향을 지각할 수 없는 자연 요소에서 느낀 감각을 찬미하며 상상력을 동원해 5가지 향기로 재창조 했다. 향수병에는 단색 화법의 섬세한 붓 터치를 새겨 자연 요소의 본질적 형 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문의 02-3479-6049 BVLGARI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리뉴얼 오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가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 어점 부티크를 리뉴얼 오픈했다. 스토어 디자인에는 로마의 풍 부한 유산에 대한 경의를 바탕으로 트래버틴 대리석과 판테온 에서 영감받은 기하학적 패턴 등을 사용했다. 매장 내부에서는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 며, 휴식을 위한 고객 전용 라운지가 따로 마련돼 있으니 참고 할 것. 문의 02-2639-1913  -----------------------------------------------------Page 125----------------------------------------------------- ONYANGFOLKMUSEUM 신세계 후원 특별 기획전 〈너르고 바른 반(盤)〉 공예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온양민속박물관이 신세계 후원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최근 주목받는 40여 명의 작가들과 함께 반盤을 주제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구정아트센터에서 열리며, 10월 24일 까지 진행된다. 문의 041-542-6001 BANG&OLUFSEN 베오플레이 H100 뱅앤올룹슨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베오플레이 H100을 선보인다. 알루미늄 그릴 뒤에 40mm의 맞춤형 티타늄 드 라이버를 장착한 이 헤드폰은 톤마이스터의 섬세한 조율 을 거친 고해상 사운드를 출력한다. 베오플레이 H95에서 사용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켰 고, 음악을 들을 때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착용 상태에 맞 춰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이어센스EarSense™ 기술도 탑재했다. 가격은 2백19만원(파우치 포함). 문의 02-3479-1457 DYSON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헤어 에센셜 케어 키토산 라인 다이슨이 새로운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와 헤어 에센셜 케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에 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에 어랩 i.d. curl™ 모드를 갖춰 손쉽게 원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머리에 키토산 프리 스타일 크림을 발라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포스트 스타일 세럼으로 완성된 스타일링을 더 오래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 다. 문의 02-3479-1490 KUKJEGALLERY 함경아 개인전 〈유령 그리고 지도〉 국제갤러리가 K1, K3 및 한옥에서 함경아의 개인전 〈유령 그리고 지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 령’을 주요 개념으로 작가가 사회를 바라보며 경험한 내용을 세 악장으로 구성해 표현한다. K1에서는 작가가 2008년부터 천착한 ‘자수 프로젝트’ 작품을 소개하고, K3에서는 다양한 패브릭의 리본 테이프 로 엮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옥 전시장에서는 손자수뿐만 아니라 매그놀리아 에디션즈와 협업해 제작한 태피스트리 작품을 공개해 회화적으로 수놓인 천을 감상할 수 있다. 기간은 11월 3일까 지. 문의 02-735-8449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Page 126----------------------------------------------------- DJI 아바타 2 DJI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드론 ‘아바타 2’를 선보인다. 안정적인 비행 성능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생생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FPV(1인칭 시점) 비행 기능 을 갖춰 몰입감이 뛰어난 제품이다. 아바타 2와 페어링 가능한 고 글 3과 RC 모션 3 조이스틱을 활용하면 더욱 스릴 있는 비행을 체 험할 수 있다(액세서리 별도 구매). 문의 02-310-5128 LEGO 테크닉 시리즈 맥라렌 P1 레고에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맥라렌 P1’을 1:8 스케일로 정교하게 재현한 모델을 출시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서스펜션, V8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맥라렌의 상징인 다이히 드럴 도어의 움직임도 실제처럼 구현돼 조립 시 몰입감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가격은 59만9천 9백원. 문의 02-3479-1133 CANON EOS R5 Mark II 캐논이 EOS 시리즈 중 역대 성능을 탑재한 ‘EOS R5 Mark II’를 출시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 처리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티드 캡처 시스템’을 갖춰 초당 30컷 고속 촬영 등 한 층 업그레이드된 촬영이 가능하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초점 알고리즘을 통해 스포츠 경기, 야생동물 촬영 시에도 흔들 림 없이 정확하게 초점을 맞춘다. 문의 02-3479-1770 THADDAEUSROPAC 션 스컬리 개인전 〈소울〉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 아일랜드 출신 작가 션 스컬리의 개인전 〈소울Sou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 연작 ‘월 오브 라이트’와 ‘랜드라인’을 선보이며, 도시 환경과 특정 장소의 분위기를 반영한 신작도 전시한다. 스컬리는 빛과 색채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를 탐구하며, 그의 작품은 유럽 전통 회화와 미국 추상 회화의 독특한 결합을 보여준다. 기간은 11월 9일까지. 문의 02-6949-1760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addaeus Ropac  -----------------------------------------------------Page 127----------------------------------------------------- DIGITAL WHAT'SON SHINSEGAEMAGAZINE 〈신세계〉 매거진의 특별한 콘텐츠를 담은 앱, 웹페이지와 SNS 채널. QR코드를 찍으면 더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다. APP WEB SNS 앱에서 확인하는 〈신세계〉 매거진 ALL ISSUES 신세계 APP을 통해 매거진 지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신세계만의 고감도 큐레이션으로 준비한 빠르고 다채로운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아래 QR코드를 통해 확인해보자. 신세계 APP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ISSUE OCTOBER OCTOBER 2024 SHINSEGAE.COM에서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SHINSEGAE.COM에서 만날 수 있다.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화보에 등장한 제품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는 〈신세계〉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신세계백화점 @only_shinsegae와 〈신세계〉 매거진 @magazine_shinsegae를 팔로하면 다채로운 콘텐츠와 특별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패션, 뷰티, 리빙, 푸드 관련 새로운 소식과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실용적 정보까지 확인해보자. OCTOBER intern editor Choi Yisoo -----------------------------------------------------Page 128----------------------------------------------------- INSIDE SHINSEGAEAPP 신세계 APP을 방문하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일상에 영감을 더할 고감도 콘텐츠를 만나보자. 뉴뉴 F&B 트렌드를 한눈에 요즘 핫한 레스토랑부터 카페, 식품 브랜드, 커틀러리 등을 다룬 흥미로운 F&B 최신 소식을 확인해보자. 매거진 B 국내 최초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한 호에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해 소비자 시각에서 해석한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제품 등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시티호퍼스 영감이 가득한 도시 여행 전 세계 도시의 영감 가득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공간과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퍼블릭아트 현대미술의 모든 것 미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뉴스와 전시를 소개한다. 매주 새로운 주제의 현대미술 이야기를 확인해보자. 라이프집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인테리어부터 가드닝, 취미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집카데미 강의를 통해 공간을 바꿔보자. 나우무비 영화를 보는 새로운 관점 신세계와 나우무비가 함께 영화와 드라마, OTT에 대해 당신이 궁금해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매주 소개한다.  -----------------------------------------------------Page 129----------------------------------------------------- 아디르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F 02.3479.6120 | 대구신세계 5F 053.661.6508 | 분더샵청담 02.2056.1234 -----------------------------------------------------Page 130----------------------------------------------------- VIP CLUB NEWS 깊어지는 가을, 신세계백화점이 준비한 VIP 프로그램으로 풍요로운 일상을 맞이하세요. October Issue 레트로, 진정한 클래식 LOUNGE·CULTURECUR ATION·VIPSPECIALT YCL A S S·PRIVATEEVENT HOUSEOFSHIN SEGAE·INVITATION -----------------------------------------------------Page 131----------------------------------------------------- VIPPROGRAM LOUNGE 멤버스바 더 블랙에서 준비한 이달의 스페셜 티와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 한 잔을 이달의 원두로 즐겨보세요. MONTHLY SPECIAL TEA 10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이스티’와 ‘리치 루이보스 티’ 10월 이달의 스페셜 티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이스 티와 리치 루이보스 티입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아 이스티가 선보이는 향긋한 홍차 향과 달콤한 복숭아의 조화를 느껴보세요. 리치 루이보스 티는 리치의 달콤함 과 루이보스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음료입니다. 완연 한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는 티를 멤버스바 더 블랙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대상 등급 제공 장소 블랙 이상 멤버스바 더 블랙 * 멤버스바 더 블랙은 블랙 등급 이상 고객님이 이용하실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입니다. 이미지 사진 * 멤버스바 더 블랙 운영 점포: 강남점(7F), 센텀시티(4F), 대전신세계 Art&Science(3F), 신세계 사우스시티(1F) MONTHLY SPECIALTY COFFEE 10월 이달의 원두 ‘AUTUMN INSPIRED’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인근, 해발 1,200m 이상에 자 리 잡은 톨리마주는 최상급 커피 원산지로 유명합니 다. 돌이 많은 산악 지형에서 키워낸 톨리마 원두는 붉 은 포도의 신맛과 단맛, 캐러멜의 고소함이 특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커피 중 하나입니다. 톨리마 원두에 엘살바도르 샤스타와 브라질 원두를 더해 미디 엄 로스팅을 했습니다. 산지의 풍미가 가득한 커피 한 잔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하세요. 블렌딩 테이스팅 노트 페어링 푸드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브라질 퍼스트: 초콜릿, 캐러멜, 스모키 라스트: 적포도 단맛 ●●●●○ 산미 ●●●○○ 보디 ●●●○○ 메이플 시럽 팬케이크 * 이달의 원두는 신세계백화점 전점 VIP 라운지 및 멤버스바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사진 bGetty Images, Unsplash  -----------------------------------------------------Page 132----------------------------------------------------- CULTURE CURATION 뮤지컬 〈광화문연가〉부터 전시 〈툴루즈-로트렉: 몽마르트의 별〉展까지,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MUSICAL 광화문연가 1980~1990년대 격변의 시기, 그 시절의 음악과 시대 감성 그리고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광화문연가〉. 주인공 명우는 죽음 직전 병원 응급실이 아닌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뜹니다. 삶의 출구이자 죽음의 입구인 그 곳에서 명우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추억에 젖기도 하고, 각자 마음에 품고 있는 옛 사랑을 떠올 리며 그 시절 저마다의 먹먹한 ‘추억’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동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도 세대를 아우르는 노랫말과 음악 그 자체로 뜨거운 감동을 주는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들! 잊지 못할 인생 플레이리스트를 선사할 뮤지컬 〈광화문 연가〉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공연 당일 티켓 부스에서 본인(성함,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확인 후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좌석은 현장에서 랜덤 배정됩니다. * 공연장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청할 수 있으며, 미지참 시 관람이 불가합니다. * 프라이빗 이벤트 신청/취소 기간 이후의 혜택 취소 및 포인트 반환은 불가합니다. * 응모 이벤트 당첨 고객께는 10월 중순 이후 개별 연락드리며, 당첨 안내는 TM 수신에 동의하신 고객에 한해 VIP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 응모 이벤트 당첨 시, 공연 전 내점하시어 제세공과금 대납을 위한 개인 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EXHIBITION 툴루즈-로트렉展 구분 대상 등급 차감 포인트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초청 일시 장소 초청 인원 관람 연령 프라이빗 이벤트 다이아몬드 이상 30만 포인트 응모 이벤트 블랙 이상 - 10월 1일(화)~10일(목) 신세계 APP(VIP ROOM → VIP Only 콘텐츠 → 10월의 VIP 소식) 11월 15일(금) 19시 30분 11월 9일(토) 14시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50명(VIP석, 동반 1인 포함) 40명(R석, 동반 1인 포함) 8세 이상 관람 가능(201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탄생 1백60주년을 기념해 <툴루즈-로트렉: 몽마르트의 별> 전시가 개최됩니다. 툴루 즈-로트렉의 휴머니즘이 맞물려 빚어낸 예술의 비범함을 탐구하는 이 전시는 그가 몽마르트르에서 탄생시킨 불후의 매혹적 작품과 로트렉과 동시대에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황금기를 이끈 알폰스 무하, 쥘 세레, 테오 필-알렉상드르 스타인렌을 포함한 13명의 작품을 망라한 1백59점의 석판화 명작을 선보입니다. ‘벨 에포크’ 시 대 파리의 밤 문화를 특유의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필체로 표현한 예술가로 잘 알려진 툴루즈-로트렉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대상 등급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초청 기간 장소 초청 인원 블랙 이상 10월 1일(화)~10일(목) 신세계 APP(VIP ROOM → VIP Only 콘텐츠 → 10월의 VIP 소식) 2024년 10월 23일(수)부터 12월 31일(화)까지 마이아트뮤지엄 1백 명(동반 1인 포함) * 응모 이벤트 당첨 고객께는 10월 중순 이후 개별 연락드리며 당첨 안내는 TM 수신에 동의하신 고객에 한해 VIP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 응모 이벤트 당첨 고객께서는 전시 운영 기간과 관계없이 기재된 초청 기간에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Page 133----------------------------------------------------- VIPPROGRAM VIP SPECIALTY CLASS 미쉐린 스타 셰프와의 만남! 이타닉 가든의 손종원 셰프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RIVATE CLASS × 이타닉 가든의 자개함 디저트 쿠킹 클래스 아름다운 도심 속 화원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음식을 창조하는 이타닉 가든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직 신세계 VIP 고객만을 위한 공간 ‘카운터 테이블’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원스타 선정 레스토랑 손종원 셰 프의 쿠킹 클래스! 이타닉 가든의 자개함 디저트를 손종원 셰프가 직접 시연하며 고객님을 미식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 니다. 대상 등급 차감 포인트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초청 인원 일시 장소 플래티넘 이상 10만 포인트(본인) / 20만 포인트(본인 및 동반 1인) 10월 1일(화) 10시부터 10월 20일(일) 19시까지 VIP 고객센터(1644-8009) 또는 전점 컨시어지 및 PSR 세션별 10명(동반인 포함) 10월 30일(수) 10시 30분/13시 조선 팰리스 이타닉 가든(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이미지 사진 클래스에서 선보일 디저트 자개함으로, 세부 메뉴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개함은 귀가 시 가져가실 수 없습니다.) * 본 클래스는 셰프의 시연 위주로 진행됩니다. 1회차 10:30 10:30~12:20 12:20~12:30 2회차 13:00 13:00~14:50 14:50~15:00 세부 내용 이타닉 가든 손종원 셰프와의 만남 자개함과 3색 디저트 시연 환송 * 클래스는 선착순 마감되며, 마감 후 인원 추가는 불가합니다. * 회차별 동반 포함 8인 미달 시 강좌가 폐강될 수 있으며 별도 연락드립니다. * 신청 취소 기간 이후에는 취소 및 변경이 불가하며, 차감된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10월에는 VIP 클래스가 진행되지 않고 프라이빗 클래스만 운영 됩니다(9월 중 VIP 클래스 2회 진행).  -----------------------------------------------------Page 134----------------------------------------------------- PRIVATE EVENT 미쉐린 원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라미띠에와 모리에서 VIP 고객님을 위해 스페셜한 미식 경험을 선사합니다. L’AMITIE 라미띠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2006년 오픈한 라미띠에는 20여 년간 프렌치 퀴 진의 본질을 지키며, 지금 이 시대 한국의 모습을 반영한 모던 프렌치 요리를 선보입니다. ‘우정’을 의미하는 L’amitie에서 소중한 분과 값진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장명식 셰프와 레스토랑 팀원들은 진정성을 담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편안하고 기분 좋게 기억되는 음식으로 고객님을 맞이합니다. 대상 등급 차감 포인트 대상 업장 신청 내용 VIP 전용 혜택 신청 방법 신청 및 사용 기간 예약 및 문의 플래티넘 이상 20만 포인트 라미띠에(서울 강남구) 20만 다이닝 바우처 스파클링 와인 2잔 신세계 APP (VIP ROOM → 프라이빗 이벤트 신청) 2024년 12월 31일(화)까지 라미띠에 (02-546-9621) MORI 모리 (미쉐린 가이드 부산 2024) 일본에서 공부한 셰프와 그의 아내가 함께 운 영하는 모리. 정갈한 정통 가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일식집입니다.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채소로 섬세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김완규 셰 프의 정통 일식을 즐겨보세요. 대상 등급 차감 포인트 대상 업장 신청 내용 신청 방법 신청 및 사용 기간 예약 및 문의 플래티넘 이상 20만 포인트 모리(부산 해운대구) 20만 다이닝 바우처 신세계 APP (VIP ROOM → 프라이빗 이벤트 신청) 2024년 12월 31일(화)까지 모리 (051-731-9889)  -----------------------------------------------------Page 135----------------------------------------------------- VIPPROGRAM CULTURE CURATION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준비한 알찬 전시와 함께 아름다운 숲속 너와집과 정자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CULTURE TOUR 공예와 함께하는 치유 여행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민속박물관인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 기 위해 1978년 개관했습니다. 올가을 온양민속박물관이 신세계백화점 후원으로 개최한 〈너르고 바 른 반(盤)〉 전시를 만나보세요.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기획한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전시를 보다 깊숙이 들여다볼 뿐 아니라 색 다른 경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로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자연 속에서 즐기는 피크닉,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숲속 너와집에서의 동양 꽃꽂이를 체험해보세요. 대상 등급 차감 포인트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일시 및 장소 초청 인원 골드 이상 10만 포인트(1인) / 20만 포인트(2인) 10월 1일(화) 10시부터 10월 20일(일) 19시까지 신세계 APP(VIP ROOM → VIP Only 콘텐츠 → 10월의 VIP 소식) 10월 24일(목) 온양민속박물관 10명 시간 10:00~10:30 10:30~12:00 12:00~13:30 13:30~14:00 14:00~15:30 16:00 장소 카페 온양 본관 야외 정원 구정아트센터 너와집 - 내용 고객맞이 박물관 소개 중식 전시 관람 동양 꽃꽂이 종료 이미지 사진 * 신청 고객께는 행사일로부터 2일 전 안내 문자가 발송됩니다. * 신청 취소 기간 이후에는 취소 및 변경이 불가하며, 차감된 프라이빗 이벤트 포인트는 복원되지 않습니다. * 날짜 및 운영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 장소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Page 136----------------------------------------------------- HOUSE OF SHINSEGAE 감도 높은 취향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퍼스널 쇼퍼 룸을 소개합니다. 고급스러운 나만의 공간에서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누려보세요. HOUSE OF SHINSEGAE PSR 하우스 오브 신세계 퍼스널 쇼퍼 룸 신세계의 큐레이션 역량이 집약된 취향 전문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퍼스널 쇼퍼 룸을 소개합니다. 프라 이빗한 공간에서 최고의 환대를 받으며 편안하게 쇼핑과 휴식을 즐겨보세요. [퍼스널 쇼핑 방문 예약] 패션・하이주얼리 등 분야별로 전문 경력을 갖춘 퍼스널 쇼퍼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일대일 맞춤형 쇼핑을 도와드립니다. 대상 등급 예약 횟수 예약 방법 다이아몬드(1억) 이상 월 2회 신세계 APP(VIP ROOM → 퍼스널 쇼핑 서비스) 하우스 오브 신세계 PSR 방문 예약하러 가기 * 퍼스널 쇼퍼 룸은 워크인이 불가하며 예약제로만 운영합니다. 예약 확정은 퍼스널 쇼퍼와의 사전 상담으로 이루어지며, 일부 브랜드는 사정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다이아몬드(1억) 이상 월 2회 / 동반인 포함 최대 3명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 퍼스널 쇼핑 서비스는 타인에게 양도 불가하며, VIP 고객 본인 미입장 시 응대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쇼No-Show 시 추후 혜택 이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퍼스널 쇼핑 서비스에 대한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 APP 방문 예약 화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카메라로 좌측 QR코드 센싱 시 방문 예약 화면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Page 137----------------------------------------------------- VIPPROGRAM INVITATION 럭셔리 브랜드 지미추와 스위스퍼펙션이 준비한 특별한 행사에 초대합니다. 프라이빗한 스타일링 클래스와 스킨케어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세요. SWISS PERFECTION PRIVATE CARE 스위스퍼펙션 프라이빗 초대 럭셔리 셀룰라 안티에이징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의 프라이빗 초대회에 참석해 특별한 힐링 을 경험해보세요.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컨설팅, 전문가의 럭셔리한 케어를 통해 새로운 피 부를 만나보시게 될 것입니다. 구분 대상 등급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일시 및 장소 초청 인원 문의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다이아몬드(1억) 이상 10월 1일(화) 10시부터 행사일 2일 전 18시까지 센텀시티 PSR(051-745-1600) 대구신세계 PSR(053-661-1600) 10월 8일(화), 9일(수), 15일(화), 10월 16일(수), 27일(일), 28일(월) 16일(수) 11/14/16시 11/14/16시 센텀시티 10F 스위스퍼펙션 스파 대구신세계 1층 스위스퍼펙션 세션별 1인(동반인 참석 불가)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스위스퍼펙션(051-745-1202) 스위스퍼펙션(053-661-1834) JIMMY CHOO STYLING CLASS 지미추 스타일링 클래스 지미추Jimmy Choo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도전 정신과 섬세한 장 인 정신으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입니다. 지미추의 아카이브 컬렉션에서 영감받아 전개되는 2024년 가을 컬렉션과 고객님만을 위한 지 미추 상품을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만나보세요. 이 클래스는 톱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박만현 대표와 함께하 며, 고객님에게 꼭 맞는 환상적인 지미추 제품을 매칭해드릴 것입니다. 대상 등급 신청 및 취소 기간 신청 방법 일시 및 장소 초청 인원 문의 플래티넘 이상 10월 1일(화) 10시부터 행사일 2일 전 18시까지 센텀시티 PSR(051-745-1600) 10월 24일(목), 11시/14시/16시 30분 센텀시티 PSR 세션별 8명(동반 1인 포함) 센텀시티 지미추(051-745-1345)  -----------------------------------------------------Page 138----------------------------------------------------- BRANDLIST FASHION ADIDAS 전점 ALEXANDERWANG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ASH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BALENCIAG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의정부, 광주 BALENCIAGA(MEN)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BERLUTI 본점, 강남, 센텀시티 BOGLIOLI by BOONTHESHOP MEZZANINE 강남 BONTONI by BOONTHESHOP MEZZANINE 강남 BOTTEGA VENETA 전점(마산, 김해 제외) CELINE BY HEDI SLIMANE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하남 CELINE by BOONTHESHOP MEN 분더샵 청담 CHANEL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CHROME HEARTS 본점, 강남, 센텀시티 CHROME HEARTS by COLLECT 강남 COURRÈGES 강남 COURRÈGES by BOONTHESHOP 본점, 대구, 대전 Art&Science 분더샵 청담 DIO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광주 DIOR 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FENDI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FENDI(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GENTLE MONSTE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사우스시티, 의정부, 천안아산 GIANVITO ROSSI 강남, 대구 GIVENCHY 강남, 센텀시티, 대구 GUCCI 전점(하남, 마산, 김해, 천안아산 제외) HERMÈS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HOGAN 강남 JEANPAULGAULTIER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JIL SANDER by BOONTHESHOP 강남, 분더샵 청담 LOEWE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LORO PIAN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LOUIS VUITTON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광주 MAGLIANO by BOONTHESHOP MEN 분더샵 청담 MAISON MARGIELA by BOONTHESHOP 대구, 분더샵 청담 MARINESERRE by BOONTHESHOP MEN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MAXMAR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사우스시티, 광주, 마산 MCQUEEN BY SEÁN MCGIRR 강남, 센텀시티 MCQUEEN BY SEÁN MCGIRR by BOONTHESHOP SHOE 분더샵 청담 MIU MIU 강남, 센텀시티 MIU MIU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MM6 by BOONTHESHOP MEN MONCLER 강남 전점(마산, 김해, 천안아산 제외) MONCLER by DK 전점(하남, 김해 제외) NATIONAL GEOGRAPHIC 전점 NIKE 전점 OAKLEY by LUXOTTICA 타임스퀘어 OFF-WHITE™ 센텀시티 PATAGONIA 전점(하남, 마산 제외) PRADA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의정부 PRADA(MEN) 본점, 강남 대전 Art&Science PUMA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하남, 김해, 천안아산 RICK OWENS 본점, 강남 ROGER VIVIER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사우스시티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광주 SAINTLAURENT by ANTHONY VACCARELLO(MEN) 본점 SAINT MICHAEL by CASESTUDY 케이스스터디 청담 SALOMON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사우스시티 SERGIO ROSSI 강남 THE ATTICO by BOONTHESHOP 분더샵 청담 THE NORTH FACE 전점 TOD’S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타임스퀘어 사우스시티 TOM FORD 본점, 강남, 센텀시티 VALENTINO 본점, 강남, 센텀시티, 대구 대전 Art&Science, 사우스시티 VALENTINO(MEN) 본점, 강남, 센텀시티 VALSTAR by BOONTHESHOP MEZZANINE 강남 VERSACE 강남, 센텀시티 VERSACE by BOONTHESHOP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Y/PROJECT by BOONTHESHOP MEN 센텀시티, 분더샵 청담 JEWELRY& WATCH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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