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 ISSUE 41
최근 삶과 연결해 쉽게 설명한 철학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writerJang Dongsuk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editorJang Jeongjin photographerKim Myungjun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 어크로스
철학자들과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김수영 지음 / 청어람e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을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기원전 6세기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부터 12세기에 활동한 이슬람의 종교철학자 아베로에스까지,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생각을 말하듯 편안하게 소개한다. 스스로를“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철학의 탄생을 이끌어낸 피타고라스, 남성 철학자들 틈에서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여성 철학자 히파티아, 터번을 두른 이슬람의 종교철학자 아베로에스 등 오늘 우리가 향유하는 철학의 토대를 마련한 선구자들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소피의 세계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현암사
방대한 철학을 삶의 모습 속에 녹여내 알기 쉽게 설명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너는 누구니?”로 시작하는 의문의 편지를 받은 주인공 소피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대, 중세, 현대 철학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다양한 철학 사조와 사상을 접하면서 “바로 우리가 누구이며, 왜 사는지 알아내고자하는 마음속 욕구”를 찾아가는 길이 곧 철학이라고 말한다. 말과 글로 된 어려운 그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의미를 찾아가는 일이 곧 철학이라는 것이다. 철학적 핵심 내용을 가장 대중적인 문학 형식인 소설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이 흥미로운 철학서는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탈리아 기행(전2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