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혁명적 생각이 필요할 때
2021/06 • ISSUE 37
ESG 혁명이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자.
writerJang Dongsuk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editorKim Jihye photographerJeong Joseph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 김영사
함께 지구별을 살리는 희망을 말하다
대혼란의 시대
아미타브 고시 지음 / 에코리브르
기후 위기가 문화의 위기이자 상상력의 위기라는, 다소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기후 위기는 인류가 당면한 현실임에도 역사와 문학, 정치는 이 모든 일이 “대단히 있을 법하지 않은” 사건으로 치부한다. 특히 주류 문학의 경우 기후 사건을 다루면 “판타지 소설, 공상과학 소설 혹은 기후 소설(cli-fi) 같은 장르의 몫”으로 넘기기 일쑤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기후 위기가 “다른 모든 패를 능가하는 으뜸 패”임에도 정치는 눈앞의 문제에만 치중하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는 문학, 역사 등과 접목되며 날카로운 상상력을 요구한다.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페테 레파넨 외 지음 / 열린세상
전 세계 커피는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나뉘는데, 그중 아라비카 커피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에 달한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아라비카 커피가 주로 생산되는 열대 고지대의 경작지가 절반 이상 줄어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산업적으로만 접근한 결과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늘고, 생산자에게는 이득이 남지 않는 유통 시스템 등이다. 저자들은 커피 멸종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과 적은 양의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계의 끝 씨앗 창고
캐리 파울러 지음 / 마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