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즐기는 확실한 방법
2021/10 • ISSUE 40
editor Lim Jimin, Jo Sohee
advisor Oh Eonju 〈서른, 제 뜻대로 살아볼게요〉 저자
photographer Lee Jonghoon, Kim Myungjun
illustrator Jo Ockkyung
assistant Lee Moonji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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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나는 걸을 때만 사색할 수 있다. 걸음이 멈추면 내 생각도 멈춘다. 두 발이 움직여야 내 머리가 움직인다.”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의 〈고백록〉에 나오는 말이다. 걷는 것이 사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낸 대목이다. 몸과 마음에 평안과 고요, 느긋함이 포개지는 충만한 걷기를 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요즘같이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에는 간단한 배낭을 꾸려 트레킹을 해보자. 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트레킹 명소다. 등산로와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가을철에는 알록달록 단풍과 청명한 하늘이 어우러져 트레킹을 즐기기 제격. 12km에 달하는 성곽을 따라 총 5개의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제1코스는 남한산성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북문과 서문을 지나 수어장대, 영춘정 그리고 남문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20분 소요된다. 가벼운 트레킹화를 신고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코스가 인도로 조성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트레커에게 안성맞춤이다.
<걷기 좋은 길>
운길산
수종사-운길산 정상-수종사(원점 회귀)
1.6km, 왕복 1시간 소요
수종사 안에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 아래에서 감상하는 일출이 근사하다. 사찰에서 약 800m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운길산 정상에 도달한다.
수원 화성
팔달문-서장대-장안문-팔달문(원점 회귀)
5.7km, 왕복 2시간 30분 소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도전할 만한 코스로 잘 설계됐다.수원 화성 근처 아기자기한 카페와 영화로 유명세를 치른 통닭거리가 있어 맛집 탐방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 제1코스
북문-서문-수어장대-남문-북문(원점 회귀)
3.9km, 1시간 20분 소요
BE DYNAMIC
등산 아이템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발에 꼭 맞는 기능성 등산화와 장시간 산행 시 피로감을 덜어주는 등산 스틱은 필수. 평소 커피를 즐긴다면 휴대용 커피 머신도 추천한다.
CASAMIA
휴대용 커피 머신 • 7만9천원
ASICS X LUISAVIAROMA by CASESTUDY
멀티 컬러 스니커즈 • 24만9천원
PRADA
레더 백 팩 • 2백67만원
NEW BALANCE X OFR PARIS by CASESTUDY
버킷 햇 • 5만9천원대
GARMIN
피닉스6X 워치 • 1백28만원
KOLON SPORT
등산 스틱 • 14만8천원
HESTRA by FJALLRAVEN
와카야마 글로브 • 20만8천원
HELINOX by FJALLRAVEN
아웃도어 체어 • 12만원
NATIONAL GEOGRAPHIC
조거 팬츠 • 15만9천원
PATAGONIA
윈드브레이커 • 19만9천원
GO OUTSIDE
특별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서는 기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운 캠핑 아이템이 필요하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스테인리스 화로 등 이색 캠핑 아이템과 함께라면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SNOW PEAK
캠핑용 나일론 앞치마 • 8만9천원
RUARK by GAZESHOP
블루투스 스피커 • 45만원
JAJU
접이식 카트 • 4만9천9백원
KODAK APPAREL
방한 재킷 • 18만9천원
HESTRA by FJALLRAVEN
와카야마 글로브 • 20만8천원
PRIMUS by FJALLRAVEN
가스 스토브 • 17만9천원
HERMÈS
볼캡 • 80만원대
SNOW PEAK
화로 M스타터 세트 • 25만8천원
FJALLRAVEN
폴라 텐트 • 2백만원
CAMPING
산과 육지를 찾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바다 캠핑에 주목할 때다. 제주도는 따로 정해진 목적지가 없어도 그 자체로 위안을 주는 휴양지다. 캠핑은 제주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자연 속에서 바람과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별을 구경하는 것만큼 낭만적인 것도 없다. 제주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보고 싶다면 비양도로 가보자.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우도에 붙은 작은 섬이다. 낮에는 관광객이 쉴 새 없이 방문하는 명소지만, 저녁 무렵에는 평화와 한적함이 찾아든다.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에 좋은 자리 선점은 필수다.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은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제주 로컬 캠핑의 메카다.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와 넓은 야생 잔디밭은 이곳의 자랑거리. 방문객의 여행 테마 또한 가지각색이라 독서나 요가를 즐기는 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한 제주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캠핑으로 하룻밤 여정을 풀어보자. 제주 이외 지역으로는 강원도 고성의 송지호 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가 내다보이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텐트 바로 옆에 차를 세울 수 있고 샤워장과 개수대 등 기본 시설을 고루 갖춰 보다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숲과 어우러진 야외 테이블, 의자도 덱마다 마련되어 있다. 바다와 이어지는 머물기 좋은 산책로는 여행자의 알찬 휴식을 돕는다.
<제주도>
비양도 연평리 야영지
ADD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3
COST 무료
김녕해수욕장 야영장
ADD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COST 유료
<강원도>
송지호 오토캠핑
ADD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동해대로 6090
COST 유료
RIDING
10월의 산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여행지의 풍경 하나하나를 직접 느껴보는 것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다. 남한강 라이딩 코스는 중앙선 폐철도를 자전거길로 정비하며 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라이딩 초보자에게는 팔당역을 기점으로 양평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자전거에 올라 강 물줄기를 따라 페달을 밟다 보면 왼쪽은 산, 오른쪽은 강이 흐르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시원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팔당댐을 지나 자전거 전용 터널인 봉안터널을 만날 수 있다. 261m에 달하는 짧은 터널이지만 이색 장소로 손꼽히는 근사한 포토존이다. 곧이어 쉼터 역할을 하는 추억의 간이역 능내역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곳에 잠시 머물며 숨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마침내 웅장한 양수철교를 지나면 양평 두물머리에 도달한다. 두물머리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해 각종 영화나 광고 촬영 장소로 애용되는 스폿이다. 아침 일찍 도착할 경우 물안개를 머금은 양귀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코스의 묘미다.
<테마가 있는 자전거>
천년고도 경주 자전거길
김유신 묘-대릉원 일원-첨성대-동궁과 월지
13km, 왕복 2시간 소요
경주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신라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경주의 유적지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다.
강릉 경포호 산소길
경포치안센터-허난설헌생가터-경포호- 참소리축음기박물관
12km, 2시간 소요
자전거길이 보행자 도로와 나란히 정비되어 안전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호수와 바다, 숲길까지 고루 누릴 수 있어 커플이 데이트하기에도 좋다.
FEEL ENERGETIC
라이딩을 할 때는 헬멧이나 사이클 슈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록를 위한 사이클링 컴퓨터, 추억을 담는 카메라, 수분 공급을 위한 텀블러도 잊지 말고 챙길 것.
GARMIN
엣지 1030 플러스 사이클링 컴퓨터 • 95만원대
RUDY PROJECT
라이딩 고글 • 42만원
GOPRO
히어로9 카메라
(슬리브, 고정 끈, 쇼티 별도)
59만9천원
RUDY PROJECT
라이딩 헬멧 • 21만5천원
SPYDER
사이클 빕 • 25만9천원
PRADA
컬러 텀블러 • 가격 미정
SPYDER
컬러 블록 사이클 삭스 • 1만9천원
PATAGONIA
반다나 • 2만9천원
SPYDER
초경량 사이클 재킷 • 49만9천원
MOTOVELO by HOWDY
XT7 전기 바이크 • 1백3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