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of Shafer Vineyards
와인업계의 판도를 바꾼 나파 밸리의 보석 셰이퍼 빈야드. 최고의 와이너리라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와인 메이커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셰이퍼 빈야드 초기 오너의 아들이자 뛰어난 나파의 맛을 창조하는 더그 셰이퍼의 방한을 맞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국 나파 밸리의 심장, 스택스 립Stag’s Leap 지역의 셰이퍼 빈야드. 와인 애호가들은 이곳을 ‘신의 물방울’처럼 희소가치가 높고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라 칭송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유럽 와인이 주를 이뤄온 하이엔드 와인 시장에서 고급 컬트 와인의 지평을 열었기 때문. 1972년, 시카고의 출판 사업가 존 셰이퍼John Shafer는 와인 양조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택스 립 지역의 포도밭을 인수했다. 그는 1974년까지 이곳 바위투성이 언덕을 개간해 포도밭을 일궜고, 1978년에 이르러 첫 빈티지를 출시한다. 이때는 ‘힐사이드 셀렉트’라는 이름을 얻기 전. 이 이름이 본격적으로 붙게 된 것은 1983년 아들 더그 셰이퍼Doug Shafer가 와인 메이커로 합류하면서부터다. 더그는 어릴 적부터 오랜 시간 아버지를 도왔고, 이러한 경험이 대학에서 양조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한 자양분이 됐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이웃 와이너리 레이크스프링에서 어시스턴트로 양조 경력을 쌓았을 정도로 와인 생산 연마에 열정이 깊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표로 취임하고 1984년부터 어시스턴트 와인 메이커로 함께한 엘리아스 페르난데스Elias Fernandez와 손잡은 이후 더욱 명성이 높아졌다. 셰이퍼 빈야드는 현재 신세계 그룹 소유가 됐지만 소유주만 바뀌었을 뿐 더그 셰이퍼는 고문으로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와인 제조에 필요한 포도 재배부터 양조 노하우와 맛, 와이너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전되는 것이다.
INTERVIEWwithDOUGSHAFER
최고급 와인 명가의 와인 메이커 더그 셰이퍼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그의 철학과 와인 트렌드를 물었다.
1 더그 셰이퍼 2 젊은 시절의 더그와그의 아버지 존 셰이퍼.
3 40년간 와인업계에 몸담은 소회를 써 내려간 더그 셰이퍼의회고록 〈A Vineyard in Napa〉.
Q ‘나파 밸리의 미다스 손’, ‘나파 컬트 와인의 시초’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셰이퍼 빈야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Q ‘힐사이드 셀렉트’는 로버트 파커에게 무려 6회나 1백 점을 받았다. 이러한 기록을 가능하게 만든 요인은 무엇인가?
Q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만큼 컬트 와인도 접하기 힘들지만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비결은 무엇인가?
Q 이번에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빈티지인 힐사이드 셀렉트 2018과 시라인 릴렌틀리스 2018을 선보인다고 들었다. 해당 빈티지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떤 면에서 소장 가치가 있는지 설명해달라.
Q 셰이퍼 빈야드가 와인 판매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중요한 시장은 어디인가?
Q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며 특색 있는 한국 음식도 맛보았을 것 같다. 특별히 한식과 잘 어울리는 셰이퍼 빈야드 와인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Q 〈A Vineyard in Napa(나파 밸리의 포도밭)〉라는 책까지 출간할 정도로 와이너리에 대한 애착이 깊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가.
Q 파트너 엘리아스 페르난데스와 오랫동안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Q 앞으로 셰이퍼 빈야드의 와인이 한국 와인 애호가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되길 바라는가?
editor Lim Ji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