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술 한잔 해요
지금 한식을 모던하게 즐기는 방법
감태의 식감을 살리는 화이트 와인
푸른색 실이 아무렇게나 얽혀 있는 듯한 형상으로 시선을 자극하는 감태. 여기에 밥과 계절 젓갈, 아삭한 오이등을 싸서 한 입 베어 물면 참기름의 고소함과 간질간질한 식감이 어우러지며 한 입이 두 입이 되고, 세 입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친숙한 한식에는 보통 깔끔한 화이트와인을 페어링한다. 특히 감태 요리처럼 섬세한 질감의 요리에 어울리는 샤도네이 품종을 추천한다.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우아한 스타일의 샤도네이 화이트 와인.
옅은 황금빛을 띠며 신선한 과즙의 풍미와 약간의 미네랄 여운이 돋보인다
부샤 뿌이 퓌세 2020 750ml, 10만원
여리여리한 느낌으로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화이트 와인.
신선한 산미,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 향과 미네랄이 인상적이다.
뱅상 도비사 샤블리 1er 라 포레스트 2017 750ml, 62만원
입안을 산뜻하게, 스파클링 와인
신선도가 매우 중요한 한우 육회. 자주한상의 한우육회 김밥은 신세계 암소 한우에 명인의 간장을 활용한 비법 양념으로 특별한 맛을 낸다. 당일 도축한 신선한 고기의 쫄깃한 식감, 달걀 노른자를 터뜨리면 극대화되는 매력을 비릿함 없이 누리려면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여보자. 톡 쏘는 기포가 부드러운 청량감을 자아내며 입속에 남은 육즙과 기름진 뒷맛을 깔끔히 잡아준다.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 과실 향과 향신료의 매콤한 맛이 특징.
상쾌한 민트 향의 개운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다
모엣&샹동 그랑 빈티지 로제 2015 750ml, 35만원
7세대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빌까르 살몽의 양조 노하우를 집약한 로제 샴페인.
섬세한 기포와 달콤한 과일 풍미, 부드러운 텍스처가 고급스럽다.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 750ml, 28만원
붉은 소고기엔 레드 와인
한우 채끝살을 로스팅해 얇게 썬 뒤 겨자 채소 무침을 곁들인 한우로스편채에는 레드 와인을 조합해보자. 품종 선택이 고민이라면, 우선 한우로스편채의 특징이 되는 풍미를 떠올려볼 것. 이 메뉴는 등심의 부드러운 식감과 채끝의 짙은 육향 그리고 알싸한 겨자 채소 무침의 맛이 조화를 이루어 1타 3피의 복합적 풍미를 선사 한다. 감칠맛의 요소, 살짝 달달하면서도 코끝을 찡하게 하는 겨자 채소 무침의 맛까지 살리고 싶다면 검은 체리와 자두 등 신선한 과실 향으로 육류 요리에 무난히 어울리는 산지오베제 품종을 추천한다.
산지오베제 품종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체리와 바이올렛의 과실 풍미가 돋보이는 보랏빛 와인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까사노바 디 네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9 750ml, 19만8천원
키안티 지역의 가장 우아한 스타일 중 하나로 꼽히는 생산자의 대표 와인.검은 과실류의 복합적 아로마가 돋보인다.
퀘르체토 라 꼬르테 2019 750ml, 12만원
화이트 와인으로 더하는 맛의 깊이
제주산 메밀 100%로 만든 국수에 싱싱한 문어와 채소를 얹고, 들기름을 살짝 부어 완성한 들기름문어국수. 주된 맛인 메밀면의 구수함, 들기름의 고소함과 얼마만큼 조화를 이루는지가 와인 선택의 기준이다. 고명으로 얹는 싱그러운 향의 깻잎으로도 기름진 맛을 덜어낼 수 있지만, 꽃과 풋사과, 꿀 등의 풍부한 향 그리고 들기름의 미묘함을 압도하지 않을 정도 의 묵직한 산미를 지닌 리슬링 와인을 곁들이면 더욱 깊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샤도네이 품종의 와인도 추천한다.
신선한 핵과류, 시트러스 아로마에 견과류와 브리오슈,
헤이즐넛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균형 있는 맛을 선사한다.
바스 필립 프리미엄 샤도네이 2021 750ml, 25만원
독일의 대표적인 리슬링 와이너리 닥터 루젠과 미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샤토 생 미셸의 합작으로 탄생한 와인. 산뜻한 귤 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돋보인다.
에로이카 리슬링 2022 750ml, 10만5천원
양념의 감칠맛과도 조화를 이루는 레드 와인
신세계 암소 한우 갈빗살과 채끝살을 곱게 다진 뒤 한식연구소의 비법 양념으로 맛을 낸 한우떡갈비. 두툼한 고기가 머금은 풍부한 육즙,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특별 양념과의 조화를 고려해 레드 와인을 곁들이면 어떨까. 암소 한우 갈빗살의 진한 육향과 양념 향에도 묻히지 않을 복합적 풍미의 카베르네 소비뇽 또는 코르비나 품종을 추천한다.
호주의 저명한 와이너리 펜폴즈의 고품질 와인.다크 체리,
시가 박스의 묵직한 풍미, 탄탄한 보디감과 적당한 산미가 돋보인다.
펜폴즈 빈8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2019 750ml, 12만원
루비 레드 빛깔을 띠며, 말린 블랙 체리와 트러플, 초콜릿 퍼지의 깊고
중독성 있는 향이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복합적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리제르바 2018 750ml, 40만원
editor Kim Minhyung
photographer Sim Yunsuk
stylist Kim Jinyoung
cooperation Jajuha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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