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역사
나이절 워버턴 지음 / 소소의책
삶으로 살아내는 철학, 〈철학의 역사〉
정신분석학자이자 철학자인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했다. 꿈은 숨겨진 생각을 알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꿈에서 보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다. 꿈의 표면적 현상 또는 내용과 달리 ‘잠재적인 내용’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꿈은 하나의 상징으로, 그 상징은 각자의 마음속에 담긴 소망이나 욕망을 의미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뱀이나 우산, 칼은 남성의 성적 욕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지갑이나 동굴은 여성을 뜻하는 성적 상징이다.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면 프로이트는 이렇게 반박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당신 내면에 성적인 생각이 존대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양극화, 동물권, 낙태, 영아 살해 등 오늘날 가장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는 사안에 대해 파격적인 주장을 펼치는 철학자 피터 싱어의 강의실은 반대 시위자로 포위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철학에 대한 실천적 윤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에 따르면 피터 싱어는 철학의 가장 훌륭한 전통, 즉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본래 목적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견고히 유지하는 철학자다.
이 책은 삶과 죽음, 신의 본질은 물론이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철학 이야기를 통해 삶과 유리되지 않는 실천 방식까지 모색한다. 철학의 기초와 역사에 접근하기 위한 유익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사랑에 빠진 소크라테스
아먼드 단거 지음 / 글항아리
사랑이 만들어낸 철학, 〈사랑에 빠진 소크라테스>
모든 삶은 빛난다
안드레아 콜라메디치, 마우라 간치타노 지음 / 시프
자기 이해를 위한 철학, 〈모든 삶은 빛난다〉
철학의 대답들
케빈 페리 지음 / 북캠퍼스
철학의 쓸모, 〈철학의 대답들〉
writerJang Dongsuk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출판평론가
editorKim Minhyung
photographerKim Myung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