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 왕국의 유산, 보석이 되다
MUNNU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세팅 브레이슬릿 • 7억4천만원
MUNNU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세팅 네크리스
2억5천만원대
THE GEM PALACE
22 K 골드, 그린 투르말린 이어링
1천3백40만원
생경한 아름다움과 압도적 광경을 선사하는 도시, 자이푸르. 이곳에서 주얼리 브랜드 더 젬 팰리스・무뉴가 탄생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6세기 무굴제국. 이 시대는 튀르크-페르시아 문화와 힌두 문화가 어우러지며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다방면으로 폭발적 발전을 이룬 황금기였다. 카스리왈 가문은 당시 인도 왕이었던 마하라자 사와이 자이싱 2세를 위한 보석 세공 일을 맡으며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라자스탄의 자이푸르에 있는 더 시티 팰리스에 거주하며 인도 왕실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이후 1852년 미르자 이스마일 로드에 있는 하벨리로 이전하면서 더 젬팰리스 브랜드의 초석을 다졌고,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1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한 <세계의 보물: 무굴 시대 인도의 보석 예술> 전시는 더 젬 팰리스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듯 화려하고 진귀한 보석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기 때문. 인도 주얼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은 섬세한 장인 정신에 많은 이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케네디 센터, 해리 오펜하이머 다이아몬드 박물관, 크렘린 박물관 등 세계 각지에서 인도 주얼리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더 젬 팰리스를 알린 또 다른 계기는 바니스 뉴욕 백화점과 인연이 닿아 ‘무뉴 컨템퍼러리’ 라인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8대 CEO 무뉴 카스리왈은 더 젬 팰리스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고 브랜드 ‘무뉴’를 탄생시켰다. 무뉴는 인도의 전통 세공 방식에 모던한 감각을 더한 브랜드로 무뉴 카스리왈의 철학을 담아 언제나 유머와 위트가 넘치고, 개구리와 꽃, 새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주얼리 디자인에 응용해 감각적 디자인을 추구했다. 또한 핑크 투르말린, 자수정 등 다채로운 컬러 스톤을 사용해 신선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고, 초커로도 착용할 수 있는 브레이슬릿과 같이 실용적 면모도 놓치지 않으며 현대적 변화를 꾀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며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것. 이것이 무뉴가 추구하는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이 더 많은 관심을 끌어 인도, 미국, 튀르키예 등에서 18개 매장으로 확장했고, 뉴욕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주요 주얼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무뉴는 과거 수많은 왕족과 귀족들에게 사랑받던 주얼리에서 더 나아가 이제 전 세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더 젬 팰리스・무뉴의 제작 과정은 원자재 수급, 절단 및 연마, 디자인, 제조, 소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대부분 수공예로 이뤄진다. 원석을 고르는 과정부터 까다롭다. 먼저 스톤이 좀 더 특별하고 아름다 워 보일 수 있는지, 착용했을 때 모양은 어떨지 세심하게 살피며 주얼리와 스톤이 잘 어우러지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석이 지닌 본연의 힘을 중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원석을 추구한다. 제작도 최대한 원석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절단한다. 그래서 똑같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더욱 희소성 을 지닌다.
대표적인 세공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온 ‘인레이Inlay 기법’이다. 금속 표면에 보석, 나무, 상아, 에나멜 등 다른 재료를 끼워 넣어 장식하는 기법을 말한다. 주얼리의 바탕이 되는 금속 또는 다른 소재에 홈을 파고 그 홈에 다른 재료를 맞춰 넣는 방식으로 인도 특유의 기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더 젬 팰 리스・무뉴는 한층 섬세하고 전문적인 세공으로 디테일을 완성한다.
둘째는 ‘필리그리Filigree 세공’ 기술이다. 힌디어로 ‘잘리 작업’이라 알려진 이 기법은 금속실을 사용해 패턴 을 장식한다. 얇은 금속 실로 제작해 마치 레이스처럼 복 잡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자주 쓰인다. 이 세 밀한 금속 작업은 인도 장인 정신의 정수라 할 수 있어 이 전통을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작은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젬 팰리스・무뉴 가 왕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다.
더 젬 팰리스・무뉴는 주얼리 제작을 예술 작품의 창조 과정과 동일시한다. 그래서 아름다움뿐 아니라 의미와 감정을 담아 주얼리를 만드는 것. 또한 브랜드의 철학과 영혼이 담긴 주얼리를 만드는 것을 무엇보다 귀중한 가치로 여긴다. 조각가가 작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듯 주얼리 장인은 아이코닉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예술성을 전달하는 것. 이것이 더 젬 팰리스・무뉴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 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올가을 더 젬 팰리스・무뉴의 주얼리를 팝업 이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분더샵 청담점에서는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주얼리 세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신비롭고 우아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또한 브랜드 역사와 함께 장인들의 작업 영상도 만나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분더샵 청담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펼쳐지는 인도 주얼리의 생경한 매력을 한껏 느껴보자.
THE GEM PALACE·MUNNU POP UP STORE 분더샵 청담점 1층 / 문의 02-2056-124410월 17일(목)~11월 10일(일)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 문의 02-3479-1520 |
editorKim So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