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는 지역의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조망하는 young Daegu artists 전시(이하, yDa)를 개최합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yDa 전시는 지역미술계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4년동안 전시에 참여했던 35명의 청년 작가들은 여전히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자신들만의 시각을 표현하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와 실험들이 이루어질 올해의 Culture Tube(세포 배양관) 또한 청년 작가들을 성장시켜줄 자양분이 되어 의미 있는 도약의 한 걸음을 이루어내길 기대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8인의 작가들은 자신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예술적으로 드러냅니다. 강보라 작가는 주변의 먼지 입자에 주목하여, 그 중첩된 흔적을 시간과 우주로 확장하고, 조원득 작가는 반복되고 지속되는 일상의 순간들이 쌓이고 축적된 모습을 나무들이 모여 이룬 거대한 산의 풍경으로 은유합니다. 권민주 작가는 개인적 경험의 집합체를 끄집어 내서 재배치함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제시합니다. 김재현 작가는 자연에서 느낀 공감각적 요소들을 기억하고, 이를 패턴화하여 회화적으로 해석합니다. 박경문 작가의 역동적이고 유동적인 추상회화들은 자연의 생명력과 자유로움 그 자체를 전합니다.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관계성에 주목한 김재홍 작가는 외부와 관계 맺는 그 순간, 내면에 펼쳐지는 모습을 평면에 풀어냅니다. 류은미 작가는 다양한 감정과 태도를 주파수의 형태로 시각화합니다. 윤빈 작가는 타인의 시선으로 인한 페르소나와 내면의 자아 사이의 균열을 회화적으로 표현합니다. 세 작가의 작업은 외부와 관계 맺는 내면의 감정들에 주목하여, 예술이라는 광의적인 범위 내에서 승화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 마주하는 청년 작가들의 젊은 정신이 풍부한 상상력과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여 지역 미술계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에 대한 관심과 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들을 꾸준히 마련하여 지역미술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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