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가의 작품에서는 성격은 다르지만 잠재되어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정섭의 가구에서는 고요함과 벅찬 긴장감이 맴돕니다. 정확한 비례와 군더더기 없이 섬세하게 빚어낸 형태에서 기인한 정적이 담고 있는 에너지입니다. 김시영의 도자기는 뭉개지고 무너진 형태 안에 흔적으로 남은 작가의 의지와 불과 흙의 절정에서 틀을 벗어난 자유로움과 다채로운 색상이 뒤섞여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고체화된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또한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뿐 만 아니라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세상에 없던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정섭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연구하고 계산하여 가구의 본질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여 미니멀의 극치라는 호칭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재료의 경계를 넘나들며 또 다른 에너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시영은 도예의 가장 큰 존재근거인 실용성과 전통적 형태를 버림으로써 장르의 한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극단을 극복하고 경계를 넘나들어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두 작가의 작품에서는 성격은 다르지만 잠재되어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정섭의 가구에서는 고요함과 벅찬 긴장감이 맴돕니다. 정확한 비례와 군더더기 없이 섬세하게 빚어낸 형태에서 기인한 정적이 담고 있는 에너지입니다. 김시영의 도자기는 뭉개지고 무너진 형태 안에 흔적으로 남은 작가의 의지와 불과 흙의 절정에서 틀을 벗어난 자유로움과 다채로운 색상이 뒤섞여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고체화된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또한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뿐 만 아니라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세상에 없던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정섭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연구하고 계산하여 가구의 본질을 극단적으로 추구하여 미니멀의 극치라는 호칭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재료의 경계를 넘나들며 또 다른 에너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시영은 도예의 가장 큰 존재근거인 실용성과 전통적 형태를 버림으로써 장르의 한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극단을 극복하고 경계를 넘나들어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