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디지털 아트의 내재가치가 새롭게 부상한 컬렉터들에 의해 공인 되고, 미술시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한 해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 (대체불가 토큰)는 디지털 아트의 소유와 감상에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었습니다.
컬렉터들에게 디지털 아트는 복제 가능성이라는 고유한 특성과 디바이스적 한계로 인해 소장하기 난해한 장르였습니다. 그러나 NFT라는 마법의 열쇠로 인해 컬렉터들이 디지털 아트를 용이하게 소장하고 즐기며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습니다. 또한 디지털 메타버스의 역할 확장을 통해 디바이스와 공간적 한계 없이 컬렉션을 공유,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보유 및 저작권 등의 활용을 통해 감상 외의 가치들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파생되며 디지털 아트의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작품이 어디 있는지,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언제 어떻게 거래 되었는지 조작 불가능하게 기록, 공개되면서 시장의 투명성은 올라가고 아티스트들 또한 더욱 존중받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매체적 특성에 맞는 새로운 작가 군의 부상과 미술의 새로운 트렌드, 확장하는 영역은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신세계갤러리와 프린트 베이커리는 미술계와 크립토 아트 신에서 현재 가장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10명의 작품 20점 (판화 10점과 NFT 10점)을 엮어 전시로, 작품집으로 묶어냈습니다. 이 작품집을 소장하실 분들은 갈리에라, 김남표, 김선우, 문형태, 미스터 미상, 소히, 이영림, 장해나, 집시, 하태임 작가가 만들어낸 RGB와 CMYK의 세계가 어떻게 같고, 다른가 극명히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시대를 아름답거나 낯설게 짚어내는 열 명 작가들의 작품을 일상에 가까이 두고 즐기며, 디지털 세계와 메타버스 상에서도 감상, 공유하고 직접 거래할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신세계는 이번 기획을 시작으로 엄선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제안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시기를 바라며, 그 역사적인 첫 출발의 순간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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