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8월, 광주에서 첫 인사를 드렸던 광주신세계갤러리가 개관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개관이래 지금까지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하는 동시에 매년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와 ‘광주신세계미술제’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과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초대전을 개최해 왔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The Second Decade>展은 ‘광주신세계미술제 20주년’을 맞이하여 제11회부터 20회까지 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 10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수상작가들의 현재 활동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07년 개최한 10주년 기념전시인 <The First Decade>의 연장인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다음 10년을 기약해 봄으로써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미술환경에 발맞춰 지역문화의 발전에 필요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광주신세계갤러리의 지난 발자취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작가들의 개성을 폭넓게 수용하고, 젊고 역량 있는 작가발굴 및 창작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작가지원 공모전으로 자리 잡고자 지난 25년간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수상작가의 초대전 개최, 미술전문 세미나, 국내외 문화답사 및 다양한 기획전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작가들을 소개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유능한 작가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미술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올바르게 키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996년 ‘신세계미술제 - 주제공모전’으로 시작된 이래 2002년 제5회부터 ‘광주신세계미술제 – 창작지원 공모전’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광주, 전남, 전북 지역 출신이거나 현재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여 지원해 왔습니다. 매년 신망 있는 미술계 인사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을 초청하여 다각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지금까지 20회의 미술제를 진행하면서 87명의 수상작가들을 선발하였고, 수상작가들은 지역불문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며 지역미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제12회부터 신진작가상을 신설하여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힘쓰기 시작하면서 지역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작가발굴과 기존의 수상작가들에 대한 지원에 계속해서 힘쓰고자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문화와 미술계의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미술 발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기존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시스템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다각적인 지원 방식으로 앞으로도 지역미술 성장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광주신세계갤러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 없는 사랑을 주신 광주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특히 매년 열정과 성의를 다해 광주신세계미술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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