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탄생 9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늘날에도 현재진행형인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백남준을 대표하는 비디오 아트와 TV조각부터 드로잉, 콜라주 작업까지,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든 예술의 혁명가 백남준의 다양한 모습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입니다.
백남준이 활짝 연 미디어아트라는 영역에서 오늘날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백남준이 첫 시도를 할 당시 ‘뉴미디어’였던 비디오는 이제 오래된 매체가 되었고,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0)의 기반에 있었던 위성 생방송 보다 선명하고 간편하게 화상통화 하는 것이 일상이 된 오늘날, 작가들은 VR, AR 등 새로운 기술들을 빠르게 접목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미디어아트의 모습은 변화하고 확장되었지만, 그 핵심에는 백남준이 뿌리고 간 다양한 씨앗에서 싹 틔운 개념들이 자리 잡고 있으니 백남준의 예술과 사상은 현재진행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매체가 예술로 들어올 때 겪게 되는 어려움은 관람객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 이이남 작가는 그 어려움을 익숙함을 통해 극복한 작가입니다. 우리에게 낯익은 동서양의 명화들을 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살아 숨 쉬게 만든 그의 작품은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부처’에 헌정하는 작품인 ‘TV피노키오’을 비롯한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들을 선보입니다.
백남준이 개척한 길을 따라간 이이남 작가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뒤에는 어떤 이가 걷게 될까요. 뒤를 있는 이들이 잇는 한 미디어아트는 ‘현재진행형’일 것입니다. ART와 SCIENCE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새로운 길을 걷는 이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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