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작가는 유년시절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며 경험한 여러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국내외 여러 지명도 높은 전시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도자와 조각을 복수 전공하여 흙을 비롯한 여러 재료들을 능숙하게 다루며 작품 속에 자신만의 서사와 상징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도넛’은 세포처럼 분열하고, 고유의 지각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도넛이라는 형태에 작가 개인의 감성적인 요소들을 더해, 작품이 ‘다양한 삶의 지표'를 상징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유머와 위트, 추억, 이상 등을 반죽하여 세라믹 도넛에 구워냅니다. “도넛은 미소를 만드는 도구이며 내 머릿속은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도넛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며 삭막한 현실 속을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가의 작품은 현대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허물고 대중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각적 다채로움을 지닌 달콤한 작품들은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환기시키고 나아가 기쁨과 위안을 줍니다. 화려한 색채와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선물 같은 김재용 작가의 <Happy Holiday>전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신세계 3층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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