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한 주변의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진솔하게 담아오고 있는 정선휘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 6월 14일(화)부터 20일(월)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바람 따라 흘러 다니는 ‘박주가리’라는 식물을 소재로 현대인의 삶을 비유하며 “여행”이라는 주제를 담아낸 회화와 LED를 이용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현대인의 메말라 가는 정서에 박주가리 씨앗이 바람을 타고 여행을 하듯 날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우리 주변이 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는지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작은 것들, 흔한 것들을 통해 작가가 느낀 행복을 담아내었습니다.
정선휘 작가는 회화뿐만 아니라 5~6년 전부터 LED 조명을 이용해 설치 및 입체회화라는 실험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캔버스에 담아낸 그림에는 담백함이 담겨 있는 반면, 최첨단 반도체소자인 LED 조명을 비추는 화면에 그려진 그림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LED 조명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 폭의 평범한 풍경인데, LED 조명밝기와 조명의 색을 다르게 하면 pc판에 그려진 색채와 반응을 하여 하나의 작품이 수십 가지의 그림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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