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 조각은 자연과 같이 존재하는 일로 어떤 선언적 의미도 아니며, 고통스럽고 난해한 일도 아니고, 심오한 진리를 추구하는 일도 아니다."_
엄태정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는 한국 모더니즘 조각의 대표적 작가인 엄태정 선생님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엄태정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키워냈으며, 조각가로서도 확고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낸 작가입니다.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지금까지도 쉼 없는 창작의지로 완숙한 예술세계에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40여 년 넘게 알루미늄, 철, 구리 등 다양한 금속재료를 다루어 왔습니다. 금속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물성에 대한 관심과 형태의 본질을 찾고자 하는 작가정신으로부터 시작된 조각들은 색채, 선, 면의 기본적 조형 요소들로 어우러진 순수한 형태 그리고 형태를 감싸고 있는 공간과의 조우로 우리에게 세련된 조형적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니멀한 추상조각과 더불어 건축적 입체감을 보여주는 드로잉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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