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강, 산이 서로 어우러져 있는 부산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다른 세계적인 도시와 같이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부산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근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가 있을 때마다 중심지가 이동하면서 중점적으로 개발되는 곳 또한 이동해 왔고, 그래서 각 지역은 그 특성에 맞게 옛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건축물들은,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 시대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증가와 함께 산비탈 면에 건축물이 놓여지기도 하였고, 철로가 놓여짐에 따라 나란히 건물이 놓여지기도 하였으며, 바다였던 땅을 메워서 그 위에 바다와 관련된 건축물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각 건축물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더불어 국내외 방문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구축해 나가고자 신세계갤러리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부산시의 도움을 받아 “부산건축팝업북”展을 마련했습니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저마다 도시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팝업북이 제작되어 관광객들이 손쉽게 구입해서 기념할 수 있도록 출판하고 있습니다.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그 동안 부산의 건축물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여러 사업들을 진행 해왔는데, 이 팝업북도 그 사업의 일환입니다.
신세계갤러리와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함께 준비한 이 전시에서는 7명의 작가가 부산의 7개권역(해양건축, 시장건축, 근대건축, 산복도로, 부산다운건축, 바닷길, 센텀시티)을 각각 맡아 만든 팝업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는 팝업북을 그린작가들의 원화와 그 원화를 이용한 각종 조형물,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담은 동영상 등이 전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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