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과 평온함이 담긴 고향의 모습을 담아 온 변재현씨가 소나무를 주제로 한 회화 작품으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했습니다.
장대한 기개와 질박한 생명력을 뿌리 깊숙이 박고 흐드러질 듯 옆 가지들을 휘휘 늘어트리는 여유와 풍류의 멋을 한껏 품고 있는 소나무 숲,
시원하게 수직으로 흐르는 폭포와 역동적으로 용트림하는 소나무, 마음의 평온함을 주는 소나무 숲의 바람 소리를 오방색으로 형상화 한 솔바람 시리즈 등은 아늑하면서도 생동감 느껴지는 다양한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표현법 중 특히 소나무의 특징인 푸른 빛과 청량감을 주는 소나무의 향기에 매료되어, 붓 터치의 점묘, 중첩, 시간적 간격 등 조화를 통해 음악적 요소를 부각시켜 만든 추상적인 화면이 인상적입니다.
때론 일필휘지 하듯 휘-스치는 바람이기도 하였다가 손끝과 코끝을 간질이듯 온몸에 부드럽게 감싸는 바람도 되었다가, 한여름 소나기처럼 세차게 몰아치기도 한 솔바람이 부는 소나무 숲에서 느껴진 심리적 평온함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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