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4N5에서는 사탕/설탕/팝콘 등 달콤하고 고소한 음식을 모티브로 한 SWEET STORY展을 개최합니다.
참여 작가는 총 6인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조형언어로 우리에게 달콤한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내 작가들입니다. 팝콘을 활용하여 봄날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벚꽃을 연출한 구성연의 사진작품은 팝콘이라는 일상적이고 캐주얼한 먹거리가 작가의 아이디어에 의해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하는 미술 재료로 감쪽같이 둔갑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의 젤리빈(Jelly Bean)이 묘사된 국대호의 작품에서 작가는 사과맛, 딸기맛, 바나나맛 등 과일향이 첨가 된 수많은 단맛들의 미세한 차이를 젤리빈 알갱이의 미묘한 색채 변화를 통해 표현합니다.
김형섭의 사진은 사탕과 설탕, 초콜릿 등이 입안에서 녹거나 물에 번지는 장면을 회화적으로 포착한 것으로, 미각적인 단맛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임안나의작품은 백색으로 표현된 공간 속에 장난감 군인들을 배치하고, 그 옆에 달콤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실제 색감으로 대비시켜 놓은 장면으로, 달콤한 맛에 길들여져 헤어날 수 없는 아이러니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성임의 작품은 각설탕으로 만든 집 모양의 조형물로 작가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쌓고 비워내는 반복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녹아 형체 없이 사라지는 설탕의 물리적인 성격을 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빈손으로 왔다가 쉼 없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지만, 결국은 빈손으로 떠나가는 우리 삶의 허무함과 닮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흠 작가의 쇼윈도 시리즈는 매장에 전시되는 상품으로서의 케이크를 극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케이크의 형상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총 30여점이 신관 4층의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5년 봄날, 저희 신세계백화점 본점 4N5의 SWEET STORY와 함께 달콤함 가득한 세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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