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영화, 드라마, 문학, 음악…등에서 오랜 세월 변치 않고 다루어져 온 주제입니다. 그래서인지 현실 속 에서는 그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포세대(三抛世代)라는 사회적인 용어가 생길 만큼, 현재 우리의 젊은 세대는 사랑 이외의 스펙 쌓기에 더욱 가치를 두는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 미래에 대한 기대치가 크고, 그에 비해 많은 것들이 불확실한 젊은 시절 일수록 사랑에 빠져 이성이 아닌 감정에 좌우되어보내는 시간은 낭비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삶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하는 마라톤과 같아 속도를 내야 할 때도 있지만, 힘들고 지칠 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도 가져야 합니다. 가속이 붙어 내달릴 때는, 마치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 나 이외의 그 누구도 필요 없다고 착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지쳐, 모든걸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포기 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와 그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썸러브 SOME LOVE”는 이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에 관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모은 전시입니다. 이를 위해 총 열다섯 작가의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 40여편을 선보입니다. 설레임, 애틋함, 그리움, 행복함, 달콤함, 씁쓸함, 허무함 등등 “사랑”이라는 한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음미해 보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 전시기간 및 장소 안내 2015.2.27(금) ~ 2015.3.30(월) | 신관 12층 갤러리 2015.2.27(금) ~ 2015.4.13(월) | 4N5 신관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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