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스쳐가는 마음이 머무는 자연의 일상적인 풍경들을 담담하게 담아오고 있는 서양화가 강남구씨의 개인전입니다.
이번 개인전에는 공간-생명력 시리즈와 사계절을 담은 Landscape 시리즈 40여 점이 출품되는데, 각각 다른 자연의 미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전경의 꽃, 풀, 나무 등의 강렬한 이미지와 마치 새벽안개나 노을에 둘러 싸인 것처럼 몽환적인 후경의 하늘, 바다는 급격한 대조를 이룹니다. 몽환적인 공간과 자연의 생명력은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움을 담은 새로운 풍경으로 창조됩니다. 화면은 화려한 색채들이 덮여 있지만, 꽉 채워진 느낌보다는 비워진 공간으로 보입니다.
섬진강, 주암호의 새벽, 안개와 바람이 머무는 길 등 자연의 은밀한 숨결을 찾아 나서, 아무도 걷지 않았을 것 같은 신비감이 맴도는 새벽의 안개 속의 감춰진 듯 드러내 보이는 느낌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붓을 들기 전에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감동을 가슴으로 상상하며, 대상을 담아내다 보면 마음이 머무는 풍경이 화면에 채워진다."고 말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