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ow: LIFE
인생,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에서는 2020년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다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인생이야기를 담은 Media Show: Life/인생展을 개최합니다. 현대미술 작가 9명의 47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삶과 그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기술력을 활용한 현대미술이 지닌 ‘서정성’을 이야기 합니다.
전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윤동천작가의 작품은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삶에 관한 세가지 질문을 생각해 볼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같은 행위를 무한반복 하고 있는 손선경 작가의 흑백인물들은 반복되는 삶의 지루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익숙함/편안함이 주는 안정성에서 벗어나기 힘든 인생의 아이러니함을 보여줍니다.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 위트 있는 글과 감각적인 색으로 표현한 조장은 작가의 작품과 연로한 어머니의 ‘삶의 역사’가 담긴 사물들을 기록한 한상재 작가의 작품은 예술이 결코 우리의 인생과 멀지 않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와 함께, 국내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5인의 작품 10점이 전시기간 중 상시 상영되어, 동영상을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매체로 인식하고 자란 영상세대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저희 신세계갤러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프랑스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으로 선정/상영된 정다희(2014/201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수상작가 장나리(2017), 미국 LA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수상작가 김보영(201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한지원(2018)과 고구마란 작가 명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규태작가의 서정적인 작품들 속에서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지만 때론 아프고 두려운 우리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건 스쳐 지나간다.
누구도 그걸 붙잡을 수는 없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해마다 거론되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청춘의 공허함을 다룬 그의 첫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인간의 삶을 위의 세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인생,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어느 한 순간도 정지해 있지 않고, 모든 건 스쳐 지나가고, 누구도 그걸 붙잡을 수 없으며,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미래의 원대한 꿈, 과거의 후회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시길 저희 신세계갤러리 전시와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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