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은 부산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의 실험적 작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부산문화재단×신세계갤러리 청년예술가 기획전(《불협화음을 노래하기 Singing the Dissonant Tone》)”을 개최합니다.
《불협화음을 노래하기 Singing the Dissonant Tone》는 3인의 예술가가 세계를 분석, 표현하는 관점을 실험, 심화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된 사유를 시각화하는 전시입니다. 불협화음은 동시에 울리는 둘 이상의 음이 서로 어울리지 않아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음을 지칭합니다. 보편적으로 조화로운 음으로 인식되는 협화음에 비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낯설고 불안정하게 다가오는 불협화음처럼 각각의 작가는 상이한 문제의식을 노래합니다. 삶의 흔적이 기입된 도시 문제의 이면을 발견하면서 오늘을 말하기 위한 시도(Discovering, 김민정), 어제와 오늘의 밤 풍경이 들어맞지 않은 것처럼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계를 관찰하는 과정(Observing, 이태훈), 자신과 관계하는 사람과 사물을 둘러싼 사건과 현상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한 관성을 재편하기 위한 질문(Reorganizing, 이성은)은 협화음을 위한 막연한 열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불안을 간직하고 세계를 다시 보기, 쓰기를 요청합니다. 협화음과 불협화음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지속되는 불협화음 속에서 협화음이 발견될 수 있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3인의 작가는 불협화음 되기를 자처하며, 노래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는 주저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 매 순간 실험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여정을 함께 주목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가 반영된 작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주최: 신세계
■ 주관: 신세계갤러리
■ 협력: 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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